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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시간 여행자」- 14

도서관알바 2017. 2. 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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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31:24 ID: UD3DMEW5o


―― 복도



「이 부의 활동에 대해、조금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거기 앉아」 


「…… 네」 



노조미「……?」 



「너、이 부에 왜 들어온 거야?」 



노조미「……」 




―― 자원봉사부



호노카「왜…… 라뇨……」 


니코「있는 건 2학년 나 혼자뿐이고。활동내용은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하는 청소잖아」 


호노카「……」 


니코「우미도 검도부에 오랬고」 


호노카「……」 


니코「코토리도 수예부에 오랬지。…… 이 부에 들어오기 전에、해야 될 게 있지 않아?」 


호노카「……」 



고양이「……」 



니코「호노카가…… 그、방해라는 건 아니야……」 


호노카「……」 


니코「너라면…… 어디서든 잘 할 수 있을 테니까」 


호노카「……」 


니코「이런 곳에 있지 말고 좀 더 어울리는 곳이라고 할까…… 

   우선해야 될 게 있을 것 같아」 


호노카「…… 만약에、있죠」 


니코「……?」 


호노카「만약、제가…… 그럼、검도부에 가겠습니다。라고 한다면…… 어쩌실 건가요?」 


니코「어쩔 수 없을 거 같은데」 


호노카「…………」 


니코「…… 뭔데」 


호노카「입부하고……、오토노키자카 학원에 입학한 지 3개월」 


니코「……」 



호노카「같이 활동해왔어요」 




고양이「……」 



―― 복도



노조미「……」 

32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32:54 ID: UD3DMEW5o


―― 자원봉사부



호노카「그런데도、어쩔 수 없다、라고 정리가 될 거라곤……」 


니코「있잖아、나랑 넌 고작 3개월이거든? 우미나 코토리랑 같이――」 


호노카「듣고 싶지 않으니까요」 


니코「뭘……?」 


호노카「들어올 학교를 잘못 골랐다、고……」 


니코「…… 뭐야、그게?」 


호노카「니코 선배가 했던 말」 


니코「…… 언제」 


호노카「부 권유하던 때요」 


니코「……」 


호노카「……」 



고양이「……」 



니코「그렇네、신입생한테 할 말은 아니었어」 


호노카「아뇨、그게 아니라」 


니코「……?」 



호노카「전…… 이 학교가 좋아요」 



니코「……」 



호노카「니코 선배도、좋아하게 되길 바라니까요」 



니코「……」 



호노카「그러니、듣고 싶지 않았어요……」 


니코「…………」 



―― 볻고



노조미「…………」 



―― 자원봉사부



고양이「…………」 



니코「……」 


호노카「저…… 제멋대로니까……」 


니코「…… 만약…… 만약에 말이지?」 


호노카「……?」 

32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34:03 ID: UD3DMEW5o


니코「네가 이 부에서 3년을 지낸다고 해서」 


호노카「……」 


니코「유의미하게 보내지 못 한다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어?」 


호노카「네」 


니코「어째서」 


호노카「요 3개월간 즐거웠으니까요」 


니코「――!」 




―― 복도 



노조미「후후」 




노조미「…… 신기한 아구마」 




―― 자원봉사부



호노카「니코 선배는…… 어떠셨나요、3개월 동안」 


니코「…… 따분하진 않았어」 


호노카「…… 다행이다」 


니코「즐거웠다、라곤 말 안 했는데…… 뭐가、다행이야、야?」 


호노카「즐거워질 수 잇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니코「……」 



고양이「……」 




―― 복도 



노조미「…… 니콧치」 



우미「무슨 일인가요?」 


코토리「……?」 



노조미「아무것도 아녀」 



드르륵


32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35:16 ID: UD3DMEW5o


―― 자원봉사부



드르륵



고양이「……」 


노조미「어이쿠야…… 위험타」 



호노카「그런 데 있으면 밟힌다고」 



고양이「……」 


깡총

 깡총

  깡총



고양이「……?」 



호노카「니코 선배가 만들어줬어」 



고양이「……」 



코토리「어라、머플러는……?」 


니코「실패했으니까、고양이한테 줬어」 



고양이「……」 



우미「어리둥절해하는군요」 



니코「……」 


노조미「…… 무슨 일이여?」 


니코「아무것도 아냐」 



고양이「……」꾸물꾸물



호노카「…… 아、쓰려나봐요」 


니코「당연하지、내가 마음을 담아 만들었는걸」 


호노카「마음을 담아서 누구한테 줄 생각이었나요……?」 


코토리「호노카쨩」 


우미「너무 파고들지 않는 게 좋아요」 


니코「하아?」 


노조미「상대방은 분명 소중한 사람일 테니께」 


호노카「그런 사람이 있는 건가요……!」 


니코「뭐、뭘 착각하고 있는 거야!?」 




…… 


… 


33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36:29 ID: UD3DMEW5o


―― 돌아가는 길



노조미「비 멈췄나보구마」 


니코「……」 




호노카「둘 다 자원봉사부도 겸하는 건 어때?」 


코토리「나는 그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었어」 


우미「활동에 참가할 수 있을지 어떨지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호노카「정말!?」 




니코「…… 나 같은 건 놔두고 가면 돼」 


노조미「……」 


니코「그러면…… 분명 잊을 수 없는 고교생활이 될 텐데」 


노조미「……」 




호노카「니코 선배! 우미쨩이랑 코토리쨩이 입부한대요!」 


니코「…… 높임말 안 써도 돼」 


호노카「에……?」 


니코「우리…… 선후배가 아니라…… 친구、잖아」 


호노카「아……」 


니코「……」 



호노카「그럼…… 니코… 쨩?」 


니코「왜」 


호노카「……!」 


니코「……」 


호노카「둘이 입부해준대!」 



니코「아、그래……」 


33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37:57 ID: UD3DMEW5o


호노카「다른 활동도 하자!」 


니코「다른 거라니…… 뭘 할 셈이야」 


호노카「할머니가 하셨던 것처럼…… 응、다른 부 도와주기 같은 거!」 


니코「아ー 정말、시끄럽네。빨리 앞장 서」 


호노카「에에ー……」 


니코「둘이 우리 버리고 갈지도 모른다고」 


호노카「괜찮아~。우미쨔ー앙! 코토리쨔ー앙!」 



우미「…… 뭡니까?」 


코토리「왜 그래?」 



호노카「오늘부터 넷이서…… 아니…… 다섯이랑 한 마리끼리 힘내자ー!」 


코토리「응!」 


호노카「우미쨩은!?」 


우미「알겠으니 진정하세요」 



니코「놔두고…… 가버리면…… 되는걸」 


노조미「그건 아니제」 


니코「……?」 


노조미「발걸음이 잘 맞지 않더라도――…… 천천히 가면 같이 갈 수 있으니까」 


니코「……」 


노조미「모두 같이 걸어가면 되잖여」 



니코「…………」 



고양이「……」 



노조미「비 갠 하늘은 예쁘구마」 



…… 


… 

33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39:01 ID: UD3DMEW5o


―― 여름 



니코「선선하니 도서관에 왔긴 했는데……」 



호노카「……」끄적끄적 


코토리「호노카쨩…… 여기선」 


호노카「어디 보자…… 이 책에 자세히 쓰였던 거 같은데……」 



우미「…… 손이 멈췄어요」 


니코「왜 여름방학에까지 공부하는 거야」 


우미「공부라도 호노카한테 지고 싶지 않으니까요」 


니코「……」 


우미「잘 모르겠는 부분이라도 있으신가요?」 


니코「너네가 가끔 보이는 그 생진지한 모습이 이해 안 되거든」 


호노카「좋은 말이야」 


코토리「그런가……?」 



니코「…… 저기、우미」 


우미「네……?」 


니코「호노카는、학년에서 몇 등이야?」 


우미「3등인데요」 


니코「에에ー!? 거짓말이지!?」 


호노카「조용해야지 니코쨩」 


니코「아、미안……」 


우미「놀라는 마음도 이해합니다만……」 


니코「나랑 같은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으으」부들부들 



우우우웅



니코「…… 노조미?」달칵


호노카「전화?」 


니코「응、잠깐 나갔다올게」 


33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43:55 ID: UD3DMEW5o


―― 도서관・안뜰 





니코「여보세요」 


『받는데 시간 좀 걸린 것 같은데、바빠?』 


니코「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었어」 


『공부、구마』 


니코「무슨 일인데?」 


『지금 학굔데、쿠로쨩 모습이 안 뵈는구마』 


니코「부실은 닫아놨으니 학교 밖에 있겠지」 


『작년엔 항상 학교 근처에 있었응께?』 


니코「에、그래? 그보다 넌 여름방학에 뭐하러 학교에 있는 거야」 


『부 관리제。부회장이랑 같이』 


니코「부회장이라면、그 교토……?」 


『그려』 


니코「힘들겠네」 


『그런 것도 아녀。사람이 적은 학교라 향수도 느껴지고』 


니코「…… 작년에는 부 관리 같은 건 없었잖아?」 


『작년은――…… 뭐、내는 됐구。 

 혹시 니콧치가 돌봐주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니코「그럴 리가 없잖아」 


『흠……』 


니코「뭐、찾으면 연락줄게」 


『그려。……호노카쨩이랑 같이 공부 열심히 혀』 


니코「어、어떻게 알았어……?」 


『니콧치가 혼자 갈 리는 없응께。끊는다』 


삑 



니코「꿰뚫어보고 있네…… 그 고양이만큼이나 묘해…… 노조미는」 


타박타박




―― 도서관・옥상 



고양이「……」 




…… 


… 

33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45:17 ID: UD3DMEW5o


―― 일주일 후:니코의 방



니코「쿠울ー……」 



pipipipipi 



니코「…… 응…?」 



pipipipipipipi 



니코「음…… 으응ー」느릿느릿





니코「……여버 ……헤여」 



『안녕、니코쨩』 



니코「호노… 카……?」 



『어라、방금 일어났어? 벌써 9시라고』 



니코「아직 9시야……」 



『나는 우미쨩이랑 아침연습 하고 있었는데!』 



니코「알 바야…… 그래서、뭐하러 전화했어」 



『니코쨩 목소리 듣고 싶어서♪』 



니코「…… 끊는다」 



『앗、잠깐만。…… 내일 말인데、일 없지?』 



니코「멋대로 정하지 말아줄래?」 



『없구나。내일 10시에 버스정류장에서 모이자』 


『어디 버스정류장인지 말해줄게』 



니코「……」 



『역 앞에 정류장이네』 



니코「이번엔 어디로 끌고 가려고……?」 



『그건、내일을 기대하시라~』 


『콩쿨라는 정돈 말해줄게』 


33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46:03 ID: UD3DMEW5o


니코「콩쿨?」 



『아앗、우미쨩 목소리가……!』 


『뭡니까?』 



니코「무슨 콩쿨인데……? 뜨개질?」 



『뜨개질 콩쿨은…… 뭐야?』 


『잠꼬대겠죠』 



니코「…… 알았으니까」 



『응、그럼 그 때 봐!』 





니코「콩쿨…… 이라……。관심 없는데……」 


느릿느릿



니코「핑계대고…… 가지 말자……」 



니코「…… 새액」 



pipipipi 



니코「…………」 





니코「…… 뭔데?」 



『또 자는 거 아니지?』 



니코「시끄러ー」빼액




니코「무심코 던져버렸잖아…… 호노카가 문제야…… 하여간」중얼중얼 


느릿느릿



니코「…… 새액」 




…… 


… 

33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48:00 ID: UD3DMEW5o


―― 다음날:버스정류장



호노카「니코쨔ー앙、여기야ー!」 


코토리「안녕~」 


우미「안녕하세요」 



니코「너、너희들…… 돌아가면서 전화하지 마……!」 


호노카「그치만、안 그러면 잘 거잖아」 


니코「여름방학은 일어나도 다시 잘 수 있는 행복한 기간이라고」 


호노카「나태한 생활은 정신을 불건전하게 한다고!」 


니코「까다로운 소리하자는 게 아냐。…… 난 이래봬도 바쁘다고」 


우미「밤늦게 안 자는 것뿐이지 않나요」 


니코「보고 싶은 TV 프로가 있으니 어쩔 수 없잖아ー」 


호노카「바쁘다는 게 그거야……?」 


니코「흥」 


코토리「심야 홈쇼핑이 그렇게 재밌을까?」 


우미「전 본 적이 없습니다만」 


니코「홈쇼핑이 아니라 영화라고、영화」 


호노카「그보다 빨리 타자。곧 출발하겠는데」 


니코「…… 네네」 



코토리「어라、그 가방은……?」 


니코「아아…… 이건」 


우미「?」 


니코「도착하면 보여줄게」 


호노카「자、빨리ー」 


33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51:29 ID: UD3DMEW5o


―― 회장 



니코「피아노……?」 


코토리「응。중등부 발표회가 여기서 열리거든」 


니코「무슨 중학생 연주를 보려고……」 


호노카「내 동생이 있으니까」 


니코「흐응…… 너한테 동생이 있단 건 처음 듣네」 


우미「대기실에 갔다올까요?」 


호노카「아냐、연주 다 끝나면 가자」 


코토리「그래서、그 가방은……?」 


니코「왜 인 지、현관문을 열었더니 이 녀석이 있었어」 



지익 



고양이「냐」 



우미「쿠로……?」 


코토리「에……?」 


호노카「에에ー!?」 


니코「가방에 넣고 전철 탄 적도 있으니까――」 


호노카「니코쨩! 좁은 가방에 넣다니 너무해ー!」 


니코「나、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고양이「……」 



우미「그래서、어떡하실 건가요?」 


니코「본인한테 물어봐」 


우미「그래서 어떡하실 건가요、쿠로?」 


니코「정말로 물어보냐」 



고양이「……」슥



코토리「움직일 생각은 없나봐……」 


니코「엄청난 고집이야、이 고양이」 


호노카「데려다주고 올 순 없겠지……」 


우미「시간도 없으니…… 어쩔 수 없죠」 


니코「자、우미가 데리고 있어」 


우미「……」 



…… 


… 

33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53:10 ID: UD3DMEW5o


―― 회장 안 



호노카「저기 앉을까」 


코토리「그러자」 


니코「……」 


우미「잘 보이는 자리네요――」 




―― 가방 안



고양이「……」슈욱




―― 회장 안



우미「―― 어라、왠지 가벼워진 것 같은데」 


니코「가끔 밖에 꺼내주기도 하고」 


우미「…… 알겠습니다」 



―― 회장 안:2층석



고양이「……」 




…… 


… 



짝짝짝짝



호노카「잘하네」 


코토리「응」 


우미「……」 


니코「쿠울ー……」 


우미「이런 숨소리를 내면서 자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코토리「이제 나온다」 


호노카「일어나 니코쨩」 


우미「일어나세요 니코」 


흔들흔들


니코「……음、……응? 끝났어?」 


호노카「이제부터야」 


코토리「쿠로쨩도 듣고 있을까?」 


우미「봐보죠」 


부스럭부스럭



―― 회장 내・2층 



고양이「……!」슈욱

33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55:26 ID: UD3DMEW5o


―― 가방 안



고양이「――…… 냐」 



우미「얌전히 있네요……」 


코토리「어쩌다 따라온 걸까……?」 


니코「흐아암……」 


호노카「심야 홈쇼핑보다도 이런 게 건전하고 좋은데」 


니코「홈쇼핑 아니라고……」 


코토리「아、나왔다」 



「……」 


타박타박



니코「자매치곤 안 닮았네……」 



「……」스윽 



~♪ 



―― 회장・2층 



「굉장한 연주네……」 


「같은 3학년인데도 대단하다냐」 




고양이「…………」 




…… 


… 

34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57:11 ID: UD3DMEW5o


―― 대기실



호노카「소개할게。제 동생이에요」 


「호노쨩……」 


니코「복잡한 사정이 있구나……」 


우미「무슨 상상을 하고 있는 겁니까、아닙니다」 


니코「?」 


코토리「니시키노 마키쨩」 



마키「…… 처음 뵙겠습니다」 



니코「…… 처음 뵙겠습니다」 



호노카「연주 엄청 잘했어――마키!」 


마키「정말? 다행이다……」 



니코「…… 뭐야 저거」 


우미「친동생처럼 귀여워하니까요」 


니코「흐응……」 



코토리「……?」 



고양이「……」 



코토리「앗、나오면 안 돼」 



고양이「…………」 




…… 


… 


34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2:59:01 ID: UD3DMEW5o


―― 회장 안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네」 


「고마워」 


「축하는 됐어~。카요찡도 뭔가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 너무 늦었지」 


「연주했던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으니까~」 


「……」 



고양이「……」 



「앗、고양이!」 



고양이「……」 


톳톳톳



「기다려~!」 


타다닷



「왜 따라가는 거야!?」 




호노카「어디로 간 거지、쿠로쨩」 


마키「쿠로쨩이라니……?」 


호노카「검은 은빛 야옹이야」 


마키「…… 혹시 저거?」 


호노카「?」 



고양이「……」 


톳톳톳



「기다~려~!」 


타다닷



니코「빨리빨리 돌아가자~、가능한 한 여름방학을 좀 더 유의미하게 보내야지――」 


코토리「아……」 


니코「뭔데?」 


우미「니코、멈추지 않으면 위험해요」 



「와ー앗」 


니코「?」 



니코「으앗」 


「아야야야야」 



고양이「……」 

34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02:22 ID: UD3DMEW5o


마키「곡을 바꾸자고 담당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어떻게든 그 곡이 치고 싶었거든」 


호노카「트로이메라이 말이지」 


마키「응……! 호노쨩이랑 추억이 있는 곡이니까」 



「죄송합니다~」 


니코「아야야야야、갈비뼈에 금이……」 


「아아앗、큰일이다냐ー!」 


니코「후우……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겠지」 


「무、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니코「후후」 


우미「어느 악당 흉내입니까」 



호노카「『그 때』 연주해줬던 거지」 


마키「응。처음 만났을 때」 


호노카「…… 엄청 좋았어」 


마키「고마워…… 호노쨩한테 칭찬받는 게…… 기뻐……」 



니코「잠깐、거기 둘」 



호노카마키「「 ? 」」 



니코「여기도 관심 좀 가지라고、바로 뒤에서 사건이 벌어졌잖아?」 


「우으……」 


코토리「……」스윽스윽 


니코「……?」 


코토리「자、이제 봐봐」 


「?」 


코토리「쓰다듬어도 안 아프지」스윽스윽


니코「…… 아、아얏…… 못 서있겠어」 


우미「니코…… 바보 같습니다」 


니코「바、바보라닛……」 



「앞으로 제대로 안 보고 다녔습니다、죄송합니다」꾸벅


니코「…… 뭐 됐어」 


「폐를 끼치게 되어 사과드립니다……」 


니코「그럼、감자튀김을――」 


우미「연하를 등쳐먹을 생각입니까。 

   단순히 부딪힌 것뿐이잖아요、너무 마음에 담지 마세요」 


코토리「니코쨩은 호들갑 떤다니깐」 


니코「…… 고양이는 왜 따라간 거야?」 


「그게…… 어쩌다 보니?」 


고양이「……」 

34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04:38 ID: UD3DMEW5o


마키「연주 중에 같이 놀던 때를 떠올렸어」 


호노카「나도 왠지 그 정경이 펼쳐지는 것 같아서――」 



니코「뭐、뭐야 이 둘은……」 


우미「오랜만에 만날 땐 대개 저런 식이에요」 


니코「접근하기 어렵네……」 



「리、린쨩……」 



「아、그럼 실례했습니다!」 


타다닷



니코「우리도 가자」 


우미「…… 그러죠」 


코토리「……」 



마키「호노쨩이 부탁만 한다면 언제든 쳐줄게」 


호노카「고마워―― 마키!」 



…… 


… 



니코「자、나와」 


고양이「……」깡총


우미「전철로 이동하기도 하셨댔는데、어딜 갔던 건가요?」 


니코「노조미랑 자원봉사부 활동으로 산으로」 


코토리「산?」 


니코「자치회 소풍 같은 거야。 

   계속 따라오니까 노조미가 데리고 가재서」 


고양이「냐」 


우미「정말 신기한 고양이네요」 


니코「그렇지…… 노조미 탓에 그런 감각이 마비됐지만」 



마키「다음엔 언제 봐?」 


호노카「내일―― 은、등굣날이니…… 내일모레?」 


마키「응」 


호노카「가고 싶은 곳 있어?」 


마키「어디든 좋아。호노쨩네랑 같이라면……」 


호노카「알겠어。우리가 생각해둘게」 


마키「…… 응」 


호노카「돌아가서 메일 할게」 


마키「응」 


34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05:45 ID: UD3DMEW5o


니코「…… 에、내일 등굣날이야……?」 


우미「날짜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건…… 상당히 타락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거군요」 


니코「윽……」 


코토리「혹시 다음주 전국대회도 까먹었어……?」 


니코「그건 기억해。호노카한테 질릴 정도로 메일 받고 있으니까」 



고양이「……」 



마키「코토쨩、우쨩」 



우미「…… 네?」 


코토리「……?」 



마키「모레 봐」 


우미「네、들어가서 쉬세요、마키」 


코토리「오늘 수고했어♪」 



마키「응。들어갈게」 


호노카「조심해서 돌아가~」 



「…… 응」 




니코「오늘은 일찍 일어났으니 밤에 졸리겠지」 


우미「연주 중에 주무셨잖아요」 


코토리「우리도 가자~」 



호노카「……」 



고양이「…………」 




…… 


… 



호노카「……」 


타박타박




니코「그런데 호노카 상태…… 이상하지 않아?」 


우미「……」 


코토리「……」 

34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08:09 ID: UD3DMEW5o


니코「무슨 일 있어?」 


우미「…… 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코토리「우미쨩」 


우미「…… 그렇군요。코토리는 호노카 근처에서」 


코토리「…… 응」 


타다닷


니코「?」 


고양이「……」 



코토리「호노카쨩」 


호노카「……?」 


코토리「니코쨩이 내일 등굣날인 거 까먹었대」 


호노카「에에ー……?」 



니코「잠깐、뭔데、그 화제 돌리기!」 


우미「……」 


니코「나、날짜 하루 빗나간 것뿐이잖아」 



우미「지금 생각해보면――」 


니코「……?」 



우미「――호노카는 어릴 적부터 저런 표정이었을지도 몰라요」 


니코「…… 저런…… 표정?」 


우미「아까、코토리가 말 걸기 전까지 어딘지 잠겨있었죠」 


니코「……」 


고양이「……」 



우미「어딘가 저 멀리를 보는 듯한……、가슴에 구멍이 뚫린 듯한 표정입니다」 


니코「……」 



우미「그 이유를 물어봐도 호노카는 대답을 안 해줍니다。아뇨…… 아마、못 하는 거겠죠」 


니코「그걸 어떻게 아는데?」 


우미「코토리랑 제가 아무리 물어봐도 돌아오는 건 평범한 답변이거든요」 


니코「……」 


우미「숨기는 기색도 아니고요」 


니코「……」 


우미「그래서 코토리는…… 밝게 행동하며 호노카랑 지내고 있습니다」 


니코「……」 


우미「수예부에 그렇게 끌어들이던 것도 그런 이유도 있었고요」 

34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09:15 ID: UD3DMEW5o


니코「…… 어째서、그 얘길 나한테 하는 거야」 


우미「자원봉사부에 들어가고 그 표정을 짓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니코「……」 


우미「니코랑 만나고 호노카가 가진 본래의 성격으로 돌아왔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니코「……」 


고양이「……」 



우미「마키랑 헤어지더니 다시 그 표정을……」 



니코「…… 그 애가 원인 아냐?」 


우미「마키가…… 말입니까?」 


니코「헤어지고서 표정이 잠겼다면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잖아」 


우미「아뇨…… 그건 아닐 겁니다」 


니코「어째서」 


우미「오히려 그 반대로 호노카를 복돋아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니코「……」 


우미「이 이야기를 한 건、여태까지처럼 대해주셨으면 싶어서 입니다」 


니코「……」 


우미「……」 



고양이「……」 


타다닷



니코「쿠로……?」 


34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10:18 ID: UD3DMEW5o


호노카「코토리쨩이랑 니코쨩도 응원하러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코토리「센다이는 멀어~」 


고양이「냐」 


호노카「?」 


고양이「……」 


호노카「왜 그러니?」 


고양이「…… 냐아」 


코토리「안아주길 바라는 게 아닐까」 


호노카「괜찮을까……?」 


고양이「……」 


호노카「그럼……」 


고양이「……」 


호노카「……」영차


고양이「…… 냐」 


호노카「쿠로쨩이 안겨줬어……!」 



니코「우으으……! 내가 더 오래 알고 지냈는데……!」 


우미「…… 질투입니까」 



고양이「……」깡총 


호노카「에、벌써 끝!?」 



고양이「……」 


호노카「조금만 더~」슥


고양이「……」삭


코토리「화려하게 피했네」 


호노카「왠지 더 상처야!」 



…… 


… 

34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11:18 ID: UD3DMEW5o


―― 코사카 가



「…… 다녀왔어」 



「……」 



「……」 



「……?」 



「?」 



「우왓、깜짝이야……。다녀왔단 말 정돈 하렴、호노카……」 



「했어」 



「그래……」 



「……」 



「…… 무슨 일 있었니?」 



「…… 아니」 



「왠지 기운 없어 보이네」 



「…… 그런 거 아냐」 



「그럼 다행이지만……」 



「…… 손 씻고 올게」 


타박타박타박



「……」 




「요즘은 저런 표정 안 짓더니……」 



…… 


… 

34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13:00 ID: UD3DMEW5o


―― 가을:오토노키자카 학원



니코「…… 여름이…… 여름이…」 


터덜터덜



「안녕ー、니코쨩!」 



니코「여름이――…… 끝났다」 


호노카「왜 그래?」 


니코「아아…… 그 많던 시간이……」 


호노카「지나간 시간을 선망하는구나」 


니코「이상하잖아、누군가가 『시간을 앞당긴』 게 틀림없어」 


호노카「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가니까。상대성이론이라고」 


니코「어려운 말 쓰지 마」 



고양이「……」 



호노카「쿠로쨩 안녕ー」 


고양이「냐」 


니코「……고양이는 팔자도 좋네。잠이나 자면 되니까」 


고양이「……」 


호노카「이번 여름은 쿠로쨩이랑 나의 인연이 한층 깊어졌지――」슥


고양이「……」삭


호노카「―― 않았어! 전혀 깊어지지 않았어!」 


니코「혼자서 시끄럽네……」 



…… 


… 


―― 방과후:자원봉사부



드르륵


니코「……」 



고양이「……」 


깡총 

 깡총 

  깡총 


고양이「……」꾸물꾸물



니코「맞다、뜨개질…… 새로 하나 다시 해야지……」 



고양이「……」새근새근



니코「어디 보자…… 어디다 뒀더라……」 



…… 


35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09日 (水) 23:15:06 ID: UD3DMEW5o


니코「……」슥슥



고양이「……」새근새근



드르륵


우미「안녕하세요」 


니코「…… 우미 혼자?」 


우미「곧 호노카도 올 겁니다」 


니코「흐응……」슥슥


우미「……」 


니코「…… 여기、어렵네」 


우미「저기、뜬금없는 거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니코「뭔데?」 


우미「그걸…… 누구한테 주려는 건가요……?」 


니코「누구든 상관없잖아」 


우미「접니까?」 


니코「꽤 뻔뻔하네」 


우미「그러면、코토리……?」 


니코「소거법으로 찾아보려고 해도 안 알려줘。…… 숨길 필요도 없지만」슥슥


우미「…… 그렇군요、본인이 쓰려고 뜨개질하는 건 아니다、이거네요」 


니코「……」 


우미「누구한테 줄 건진 묻지 않겠습니다만、주는 이유라도 알려주세요」 


니코「뭐하러」 


우미「궁금합니다」 


니코「…… 여러모로 돌봐주는 사람이 있어」슥슥


우미「……?」 


니코「자신보다도 상대방을 우선하거든……」 


우미「……」 



니코「작년 겨울이야、그 사람한테 머플러를 빌렸던 게」 


우미「……」 


니코「그랬더니 다음날에…… 그 사람은 감기에 걸려버렸어」 


우미「……」 


니코「애초부터、몸도 약한 사람이었거든」 


우미「……」 


니코「그래도 사과하질 못했어…… 아직 머플러 빌려준 답례도 못 했고」 


우미「……」 



니코「…… 그것뿐이야」 


우미「그렇습니까……」 



니코「……」슥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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