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담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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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2:56:08.45 ID:hVB6iM9o.net

――밤 

오토노키자카 학원 교문 

에리「미안해 우미, 불러내서」 

우미「무슨 일인가요, 이런 한밤중에…」 

에리「한밤중이라고 해도 아직 9시야」 

에리「그러고 보니 우미의 부모님께선 꽤 엄하셨던 것 같은데」 

우미「오늘은 두 분 다 안 계시니까 괜찮습니다」 

에리「그래, 실은 말이지, 지금부터 담력시험을 하려는데 어울려 주지 않을래？」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2:56:58.06 ID:hVB6iM9o.net

우미「담력시험... 인가요」 

에리「그래, 오늘 돌아가는 길에 노조미에게 『에리치는 변함없이 어두운 건 못 견디구마』라고 놀림받아서...」 

우미「조금이라도 극복하겠다는 건가요」 

에리「그래, 그래서 의지가 되고 모두에게 비밀을 잘 지켜줄 것 같은 우미를 부른 거야」 

우미「뭐, 다른 멤버들에게 말은 하지 않겠지만요」 

에리「우미도 담력시험 못해？」 

우미「아뇨, 애초에 별로 믿지 않으니까요」 

에리「그, 그래」 

에리（생각보다 용감하네...）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2:59:07.48 ID:hVB6iM9o.net

우미「에리, 학교에서 담력시험을 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에리「그런 게 아니었으면 이런 곳에 부르지 않았을 거야」 

우미「이런 걸로 멋대로 들어가면 보안의 문제라던가...」 

에리「나는 학생회장이잖아？」 

우미「그런 쪽으로는 빈틈이 없네요」 

에리「우등생인 우미에겐 역시 밤의 학교에 침입하는 건 너무 벅찼으려나？」 

우미「무슨！ 그런 일은 없습니다！」 

에리（좋아！）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00:38.96 ID:hVB6iM9o.net

끼이이익 

우미「우와ー, 역시 어두우니 분위기가 있네요」 

우미「일단 어디에 가볼까요」 

우미「역시 단골이라고 하면 이과준비실이나 음악실일까요」 

우미「…」 

우미「에리, 슬슬 말 좀 하는 게 어떻습니까？」 

에리「...저기, 아무도 없니？」 

우미「누가 있다고 말하는 편이 좋은 건가요？」 

에리「집에 돌아갈래！」 

우미「안 됩니다」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06:36.71 ID:hVB6iM9o.net

에리「역시 멋대로 학교에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우미「이제와서 진지한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부른 건 에리라구요」 

에리「돌아가지 않는다면 불법침입으로 정학시킬거야」 

우미「당신도 말입니다...」 

에리「핫！？」 

우미「어서 가죠」 

에리「아아！ 혼자 두지 말아줘！」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12:21.83 ID:hVB6iM9o.net

에리「우미, 절대 놓지 말아줘」꽈악 

우미「놓고 뭐고 에리가 제 손목을 일방적으로 쥐고 있을 뿐이잖아요」 

에리「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 말아줘」 

우미「방금 대사의 어느 부분이 무섭다는 겁니까...」 

우미「아, 도착했습니다, 이과준비실」 

에리「패, 패스ー！」 

우미「안 됩니다」끼이익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21:42.91 ID:hVB6iM9o.net

우미「오오, 역시 표본이라던가 인체 모형이 있어서 기분 나쁘네요...」 

에리「우미, 빠빠빠 빨리 나가자...」 

우미「에리, 일단 눈부터 떠주세요」 

에리「안 돼！ 곧바로 실신해 버릴 자신이 있으니까！」 

우미「아무것도 극복할 수 없다구요？」 

에리「...알겠어, 하지만 손전등으로 무서운 곳 비추지 말아줘」 

우미「알겠습니다」 

에리 흘끔 

스으으윽

에리「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미「죄송합니다, 책상 위에 파일을 떨어트려서요」 

에리「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29:11.18 ID:hVB6iM9o.net

우미「죄송합니다, 방금은 놀래켜 버려서」 

에리「우으..., 우미는 심술쟁이야...」 

우미「이, 일부러 한 게 아닙니다！ 손전등을 내렸는데 어쩌다 보니 파일이」 

에리「변명은 필요 없어」꼬옥 

우미（어쩐지 일방적으로 연인처럼 팔짱을 낀 것처럼 돼버렸습니다...） 

에리「우미...」 

우미「무슨 일인가요？」 

에리「화장실」 

우미「...」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37:51.56 ID:hVB6iM9o.net

에리「저기, 정말로 같이 들어가 주지 않을 거야？」 

우미「무무무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파렴치해요！」 

에리「...그럼 무서우니까 문 열고 있을래...」 

우미「학생회장이 학교에서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에리「화장실이야...」 

우미「뭐 그래도, 화장실이라고 하면 괴담의 단골 장소네요」 

우미「하나코상 이라던가」 

에리「그만！ 예전에 TV에서 애니로 본 이후로 트라우마란 말야！」 

우미「아아...」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43:47.97 ID:hVB6iM9o.net

우미「다음은 음악실이라도 가 볼까요」 

에리「또 가는 거야...」 

우미「물론이죠, 담력시험이니까요」 

에리「다음을 마지막으로 하자！ 응? 부탁이야！」 

우미「알겠습니다」 

에리「이제 다신 이런 짓 하지 않을 거야」 

우미「네, 그러는 편이 좋겠네요」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8(火) 23:51:18.87 ID:hVB6iM9o.net

우미「자 그럼, 도착했으니 이번엔 에리부터 들어가 주세요」 

에리「싫어！ 허리가 빠져버릴 거야！」 

우미「얼마나 떨고 있는 건가요...」 

에리「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우미「그런 걸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에리「같이 들어가자？」 

우미「어쩔 수 없네요」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9(水) 00:01:29.93 ID:z7XfAJEX.net

끼이익 

스윽ｰ 

우미「딱히 이상한 곳은 없는 것 같네요」 

에리「응, 그래도 절대로 초상화는 비추지 말아줘」 

우미「어째선가요」 

에리「비추면 웃어버릴 지도 모르잖아」 

우미「헤ー」슥 

에리「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우미（재밌어...）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9(水) 00:23:56.54 ID:z7XfAJEX.net

에리「자, 우미 어서 나가자」터벅터벅 

우미「방금까진 계속 제 뒤에 있었으면서 끝나자마자 앞장서시네요...」 

에리「한시라도 빨리 이런 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우미「저희 학교인데요...」 

삐비비비비비비비비!

에리「힉！ ...깜짝 놀랐네... 미안, 전화였어」 

우미「아뇨, 받으세요」 

에리「네, 아야세입니다」 

우미『아, 소노다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내일 연습 건으로 확인할 것이...』 

에리「에」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9(水) 00:29:19.71 ID:z7XfAJEX.net

우미『에리, 왜 그러신가요』 

에리「그게ー, 우미... 맞지？」 

우미『네, 무슨 일인가요』 

에리「그, 그럼 지금 내 뒤에 있는 건...」 

우미？「아ー아, 들켜버렸나요」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5/04/29(水) 00:30:34.94 ID:z7XfAJEX.net

에리「에？ 에？」 

우미？「앞으로 조금만 있으면 되는 거였는데 말이지」 

에리「우, 우미？」휙

에리「！」 

털썩 

우미『에리？ 무슨 일입니까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