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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시간 여행자」- 31

도서관알바 2017. 2. 2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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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6日 (水) 12:31:59 ID: xFAr71sto


―― 하교 중



호노카「부우……」 


에리「아직도 삐졌니?」 


호노카「학생회장은 에리쨩이 좋아」 


에리「있잖아……」 


호노카「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호노카는 납득이 안 간다고」 


에리「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잖니」 


호노카「안 그래。즐거운 시간이야말로 천천히 흘러가야 되는데」 


에리「그건 사람의 감각이 그런 거잖아。상대성이론 말이야」 


호노카「어려운 단어 쓰지 말아줘」 


에리「자、삐져있으면 귀여운 얼굴이 망가지잖니?」 


호노카「진짜아~」 


에리「후후」 


호노카「그래도 정말 순식간이네」 


에리「그러게。호노카가 입학하고서부턴…… 정말로」 


호노카「쭉、―― 이 시간이 계속되면 좋을 텐데」 



지끈


에리「앗……」 



호노카「…… 왜 그래?」 


에리「잠깐 머리가……」 


호노카「큰일이네! 자、내 머플러 써!」 


에리「괜찮아。호노카가 만들어준 머플러랑 장갑이 있잖니。감기는 아닌데」 


호노카「정말로?」 


에리「그래、조금 자극이 온 정도이니까」 


호노카「그렇담 다행이지만。…… 계속 그러면 바로 말해줘야 돼」 


에리「응、알겠어」 


호노카「진짜로?」 


에리「의심할 틈 있으면 나나 따뜻하게 해줘」 



호노카「그쯤이야」 


에리「……」 


호노카「어때?」 


에리「따뜻해」 


호노카「손만 해준 건데? 팔짱을 끼는 게 괜찮지 않겠어?」 


에리「호노카가 그러고 싶은 것뿐이겠지」 


호노카「들켰나」 


에리「후후」 


호노카「에헤헤」 

75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6日 (水) 12:32:53 ID: xFAr71sto


에리「……―― 있잖니、호노카」 


호노카「응?」 



에리「앞으론 네가 오토노키자카를 지켜가는 거야」 


호노카「――응」 



에리「그렇게、계승되어가는 거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학교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다음으로、또 그 다음으로…… 전해져가는 거야」 


호노카「……」 


에리「할머님들부터 그 배턴이 끊겼지만…… 

    그래도 이젠 다음―― 호노카한테 전해졌어」 


호노카「…… 응」 


에리「난 그게 너무 자랑스러워」 


호노카「……」 


에리「고마워、호노카」 


호노카「아냐、나야말로 고마워」 


에리「…… 그러게、서로가 있었기 때문이겠지」 


호노카「응!」 



…… 


… 

75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6日 (水) 12:33:27 ID: xFAr71sto




―――― 졸업까지、앞으로 14일 ―――― 





…… 


… 

75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6日 (水) 12:34:23 ID: xFAr71sto


―― 학생회실



에리「어디 보자…… 이건…… 이사장님한테。…… 이건」 



에리「…… 후우」 



에리「호노카랑 같이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게 문제가 되다니」 



에리「투덜거려봐야 쓸데 없겠지……」탁


타박타박



드릇



에리「……」 


산들산들



에리「바람이 시원하네……」 



에리「…… 봄도 머지 않았나봐」 



살랑살랑



에리「호노카…… 주장한테 이기고 있으려나」 



에리「잠깐 견학이라도――…… 어라?」 



에리「저건――」 





―― 교정



「……」 





―― 학생회실



에리「……――고양이?」 



에리「어쩌다 학교에……」 



에리「왠지 다리를 저는 것 같네……」 


75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6日 (水) 12:35:15 ID: xFAr71sto




―― 교정



고양이「……」 






―― 학생회실



에리「…… 여길 보는 건가?」 





…… 


… 


75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37:46 ID: 6pX6I8jco


―― 밤:코사카 가



호노카「저기 엄마…… 에리쨩、아직 안 왔지?」 


엄마「그런데……。연락은 없어?」 


호노카「응…… 없어」 


엄마「별 일이네……」 



드르륵



「이제 왔어요」 



엄마「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호노카「어서와。어디 들렀다 왔어?」 


에리「…… 그래。공원에서 이야기 좀」 


호노카「흐음…… 누구랑?」 


에리「호노카가 잘 아는…… 인물이야」 


호노카「에리쨩…… 안색이 안 좋은데」 


에리「…… 그러게、…… 조금 지쳐서」 


호노카「목욕물 받아둘게」 


에리「응…… 부탁할게……」 


타박타박



호노카「……」 



「저기、호노카」 



호노카「응?」 



「주장하고 승부하고、네가 찾던 건 찾았니?」 



호노카「……아니、전혀」 



「…… 그래」 



호노카「……기분탓이었으려나」 



「…… 기분탓일 리가 없어」 



호노카「……?」 


엄마「…… 상태가 이상한데」 



…… 


… 

75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38:59 ID: 6pX6I8jco


―― 에리의 방



힐끔


에리「……윽」 



에리「이 두통은…… 그런 거였구나……」 



에리「……」 




에리「내가 여기에 있었던 것」 



에리「거기에 당신이 있었던 것」 



에리「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았어」 




「에리쨔앙~、목욕물 받아놨어~」 




에리「……」 



에리「거기에、내가 없었던 것――」 



…… 


… 

76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42:44 ID: 6pX6I8jco


―――― 졸업식까지、앞으로 7일 ―――― 



…… 


… 



―― 이사장실



이사장「졸업식 순서는 이렇게 되는군」 


유즈키「네」 


이사장「다시 말하지만 3년간 고생했다、아야세 에리」 



에리「…… 아뇨」 



이사장「내년부턴 카미키타 가의 사람이 이어받게 됐다。 

     나랑 사요리는 학원으로 돌아가고」 


유즈키「……」 



에리「……」 



이사장「지난 3년은 뭔가 커다란 힘이 작용했던 것만 같았다」 



에리「…… 그렇네요」 



이사장「뭔가 알고 있는 게 있나?」 



에리「…… 아뇨」 



유즈키「저번에도 든 생각이지만 안색이 안 좋아보이네요。컨디션이 안 좋은가요?」 



에리「괜찮습니다。마저 이야기해주세요」 



유즈키「이 학원의 업무는 저와 리츠님에게도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에리「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로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사장「그럼 됐다」 


유즈키「리츠님、너무 말을 아끼시는 거 아닌가요」 


이사장「괜찮잖나、이게 마지막이라는 법도 없고」 


유즈키「죄송해요、아야세씨」 



에리「저야말로 두 분의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장「……」 


유즈키「……」 



에리「감사합니다」 



…… 


… 

76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43:49 ID: 6pX6I8jco


―― 자원봉사부



에리「이야기는 끝났어。가자」 


호노카「응……」 


에리「왜 그러니、다들 기다리잖아?」 


호노카「그렇네。가서 얘기나 많이 하자!」 


에리「……」 


호노카「에리쨩도 포함이라고」 


에리「…… 그래、그렇네」 


호노카「이게 다 함께 놀 수 있는 마지막이라니깐!」 


에리「알아」 


호노카「최근 들어서 웃지 않는 거 알아?」 


에리「…… 그래?」 


호노카「그렇……다니깐!」 


콕콕



에리「잠깐、그만 하렴 호노카!」 



호노카「웃을 때까지 계속 할 건데~」 


콕콕콕



에리「호노카도!」 



…… 


… 

76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46:21 ID: 6pX6I8jco



―――― 졸업식까지、앞으로 2일 ―――― 



…… 


… 



―― 코사카 가



호노카「―― 무슨 소리야」 



에리「……」 


엄마「에리가 스스로 정한 일이야」 



호노카「그런 얘기 여태 한마디도 없었잖아! 왜、왜 혼자서 정하는 거야!?」 


에리「혼자서 정하고 싶었으니까」 


호노카「그렇게 중요한 일을……!」 


엄마「둘이서 잘 이야기하렴」 


에리「…… 네」 



호노카「엄마、예전부터 알고 있었지……」 


에리「실은 좀 더 일찍 말하려고 했는데」 


호노카「언제…… 정한 거야?」 


에리「생각하던 건 반 년정도 전。 

    확실하게 정한 건…… 1주 전이네」 


호노카「…… 엄마는、뭐라셨어」 


에리「지지해주신댔어」 


호노카「……」 


에리「이미 정한 일이야」 


호노카「왜、그렇게 갑자기!」 


에리「갑자기가 아니란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니까」 


호노카「그니깐! 왜 아무 말도 안 해준 거야!?」 


에리「…… 계속 이야기가 도네」 


호노카「최소한 앞으로 1년…… 내가 졸업할 때까진 같이 있어준다고 했으면서!」 


에리「이제 나도 자립할 나이잖니」 


호노카「똑바로 대답해줘!」 


에리「……」 


호노카「이 집을 나갈 때엔 같이 나가자고 말했으면서!」 


에리「……」 


호노카「언젠가 헤어지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알았지만、이렇게 급작스럽진 않았다고!」 


에리「이제、정해진 일이니까」 


호노카「~~!」 

76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47:31 ID: 6pX6I8jco



에리「난…… 졸업식 날에 이 집을 나갈 거야」 


호노카「――!」 



에리「이런 식으로 말하게 돼서――」 


호노카「그런 말 듣기 싫어! 바보!」 


타다닷



에리「…………」 



…… 


… 


76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49:06 ID: 6pX6I8jco


―― 호노카의 방



에리「……」 



똑똑



「……」 



에리「호노카、들어주겠니」 



「시끄러워」 



에리「……」 



「……」 



에리「난…… 여태까지 계속、호노카한테 어리광만 부렸어」 



「……」 



에리「학생회장에 입후보하고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불안했고、 

    그래서 호노카를 서기로 추천했어」 



「……」 



에리「호노카가 곁에 있어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했어」 



「……」 



에리「난、똑부러지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겁이 많았으니까」 



「……」 



에리「실패한 적도 있지。변화를 두려워하기도 했어」 



「……」 



에리「근데 있지、호노카 앞에선――……、동생 앞에선、폼 잡고 싶잖니」 



「………」 



에리「장기에서 질 수도 없어서 혼자서 검토하고」 



에리「뜨개질도 해봤지만 잘 되질 않아서 아직까지도 보여주지도 못 했어……」 



에리「공부가 됐든、뭐가 됐든……」 



에리「쭉…… 호노카가 기대어주길 바랐거든」 



에리「지지해주는 것처럼 보여도、실은 지지받고 있었던 거야」 

76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0:50 ID: 6pX6I8jco


스윽



호노카「왜 그런 얘길 하는 거야」 



에리「전해주고 싶었으니까」 



호노카「듣기 싫어」 



에리「어떻게 됐든 이렇게 됐을 거야」 



호노카「그니까! 왜 숨겼냐고 물어보잖아!」 



에리「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렴。남의 집 애가――」 



호노카「뭔데 그 끼워맞춘 이유는」 



에리「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렴」 



호노카「스스로에게 거짓말이나 하면서」 



에리「에――?」 



호노카「나한테도 거짓말하고、스스로에게도 거짓말하고、대체 뭐가 하고 싶은 거야?」 



에리「……호노카」 



호노카「엄마도 말했잖아?가족이라고。 

     에리쨩도 포함해서 우린 가족이라고」 



에리「……」 



호노카「그런데 왜 이제와서 남의 집 애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거야」 



에리「그 때가 왔으니까」 



호노카「하는 말마다 엉망진창이네。이젠 듣기 싫어」 




에리「…… 어딜 가니?」 



호노카「신경 쓸 거 없잖아」 


타박타박



에리「자、잠깐만 호노카!」 


덥썩



호노카「놔!」팟



에리「――!」 


76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1:36 ID: 6pX6I8jco


호노카「언제까지고 같이 있을 수 없단 건、알고 있었어!」 



에리「……」 



호노카「만약에、그 때가 오더라도――…… 지금은 아니었을 거야」 



에리「호노카……」 



호노카「2주 전에 무슨 일이 있었어」 



에리「…………」 



호노카「말 안 할 거면 됐어。 


     학교에서처럼、 


     혼자 끌어안으면 그만이잖아」 



에리「……」 



호노카「……」 



에리「――……」 



호노카「왜、화도 못 내는 거야?」 



에리「…… 난…… 나는……」 



호노카「…… 이제 됐어、몰라」 


타다닷



에리「아――……」 



…… 


… 

76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2:26 ID: 6pX6I8jco


―― 신사 



에리「…… 미안하게 됐네、이런 시간에」 



에리「…… 아니야、괜찮을 테니、신경쓰지 마」 



에리「응…… 그러면」 





에리「…… 남은 건」 



pipipipipipi 



에리「여보세요」 



에리「…… 네。…… 아직」 



에리「아뇨、제가 찾아낼 테니。…… 네」 



에리「찾아내면 연락하겠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에리「……」 




…… 


… 




―― 오토노키자카 학원




에리「…………」 




76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3:38 ID: 6pX6I8jco


―― 자원봉사부



드르륵...... 



에리「……」 



「……」 



에리「여기가 그렇게 좋니?」 



「……」 



에리「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으려나」 



「뭐든 됐어」 



에리「됐다고 할 일이 아니잖니。중요한 일이야」 



「……」 



에리「있잖니、호노카」 



호노카「……」 



에리「멋진 이야기가 하나 있어」 



호노카「……?」 



에리「머나먼 옛날 이야기。이 세계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 



호노카「……」 



에리「어디에、어느 시간에、무척이나 멋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야」 



호노카「……」 



에리「그 멋진 사람들이、멋진 시간을 보내고――」 



호노카「듣기 싫어」 



에리「……」 



호노카「이제 됐어」 



에리「……」 



호노카「결국…… 헤어지게 될 테니까」 



에리「……」 



호노카「섭섭할 뿐이야」 


77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4:55 ID: 6pX6I8jco


에리「난――…… 호노카랑 만나서 다행이었어」 



호노카「……」 



에리「다양한 경험도 했고」 



호노카「……」 



에리「옆에、앉아도 될까?」 



호노카「안 돼」 



에리「그럼 앉을게」 



호노카「……」 



에리「나도、쭉 계속되면 좋을 것 같았어」 



호노카「그럼 쭉 계속하면 되잖아」 



에리「……」 



호노카「즐거우면、그게 좋잖아」 



에리「호노카는 정말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하니?」 



호노카「……」 



에리「오토노키자카 학원에서、다양한 사람을 만났어。 


    그 의미를 호노카는 알고 있겠지」 



호노카「무슨 소릴 하는 지 모르겠는데」 



에리「이번엔 호노카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네」 



호노카「……」 



에리「내가 호노카한테、폐교 얘기를 하지 않았던 건……」 



호노카「…… 알아」 



에리「?」 



호노카「내가 학교생활을 즐기길 바랐던 거잖아」 



에리「…… 정답」 

77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6:01 ID: 6pX6I8jco


호노카「학생들이 자연스레 즐겁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학교라면、학교 존속도 불가능이 아니니까」 



에리「정답」 



호노카「실은 말해주길 바랐어。에리쨩이랑 그 문제를 같이 안고 싶었어」 



에리「응、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호노카「……」 



에리「고마워」 



호노카「뭐가 고맙다고……」 



에리「알아줘서 기뻐」 



호노카「몰라。에리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에리「호노카는 강하니까、괜찮을 거야」 



호노카「안 그래」 



에리「괜찮아」 



호노카「……」 



에리「혼자선 힘든 것도 분명 뛰어넘을 수 있을 거야」 



호노카「그렇게 강하지 않아」 



에리「왜냐면、내 자랑스러운 동생이니까――」 



…… 


… 



호노카「새액…… 새액……」 


에리「울다 지쳤나보네……」 



호노카「…… 새액…… 새액」 


에리「미안해、호노카……」 



호노카「새액……」 


에리「―― *До свидания.」 

*역주 : 도 스비다니야; 다시 만나자




…… 


… 

77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7:00 ID: 6pX6I8jco



―― 다음날:코사카 가



엄마「호노카는?」 


에리「아직 입을 열어주질 않네요……」 


엄마「하아、어쩔 수 없는 애라니깐……」 


에리「……」 


엄마「그래도、그만한 일이니까」 


에리「…… 네」 



아빠「……」 


엄마「……」 



에리「아저씨、아주머니――」 



에리「제 멋대로 일본에 남고 싶다는 말을 가족이라는 형태로 받아주신 것、 


    그리고、호노카와 차별하지 않고 키워주신 것、 


    정말로 감사합니다」 



父「……」 


엄마「…… 응」 



에리「정말로――…… 감사했습니다」 



…… 


… 

77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8:10 ID: 6pX6I8jco



―― 졸업식 ―― 




에리「호노카、이거 부탁할게」 



호노카「……」 



에리「아직、화났니?」 



호노카「화 안 났어。…… 섭섭할 뿐이야」 



에리「호노카한텐 친구들도 잔뜩 있잖니」 



호노카「……」 



에리「자아ー、그런 뾰로통한 표정 짓지 말고」 


콕콕



호노카「자、잠깐 에리쨩」 



에리「웃을 때까지 계속 한다~?」 


콕콕



호노카「지、진짜、그마안」 



에리「요녀석요녀석」 


콕콕



호노카「흐헤…… 풋…… 하하핫」 



에리「호노카 약점정도는 뻔히 안다고」 



호노카「정말!」 



에리「후후」 



호노카「…… 드디어 웃어줬네」 



에리「…… 네 얘기잖니」 



호노카「그러게」 



에리「자、코사지 붙여줄래?」 



호노카「응」 



에리「……」 



호노카「…… 다 됐어」 



에리「고마워」 

77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19:59:40 ID: 6pX6I8jco


호노카「……」 



에리「고마워、호노카」 



호노카「…… 너무 고맙단 말만 하네」 



에리「……――아」 



호노카「?」 




고양이「……」 




에리「시간이、됐네」 



고양이「냐」 



호노카「고양이?」 



고양이「……」 



호노카「왜 이런 곳에……?」 



에리「최소한、호노카한테 마지막 인사라도――……」 



고양이「…………」 



에리「…………」 



호노카「?」 



에리「호노카、이리 오렴」 



호노카「으、응……?」 



에리「……――고마워」 


꼬오옥



호노카「……에리、쨩?」 



에리「쭉、행복했어」 



호노카「……」 



에리「네가 있는 매일매일은…… 무척이나 밝게 빛났어」 



호노카「…………」 



에리「나… 나는……」뚝



호노카「에리쨩……?」 

77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20:01:30 ID: 6pX6I8jco


에리「잊고 싶지 않아……、호노카랑 지낸 나날들을……」 



호노카「무、무슨 일이야?」 



에리「장기에서 져도、즐거워해주던 너를……」 



에리「함께 장보러 갔던 때、돌아오던 길에 석양을 보던 때」 



에리「아침 공기를 맞으며 달렸던 것…… 


    함께 걸었던 계절…… 모두모두 잊고 싶지…… 않아」훌쩍


꼬오옥



호노카「…… 에리쨩」 



에리「오로라를 보러 가자던 약속도」뚝뚝



에리「잊고 싶지 않아…… 쭉、함께 있고 싶은데……」뚝뚝



호노카「에리쨩」 



에리「훌쩍」 



호노카「무슨 일 있었어!?」 



에리「미안、마지막은…… 웃으며 헤어지고 싶었는데……」 



호노카「에――」 



에리「이 이상、내 맘대로 이야기할 순 없어。 


    내가 아니야、그 집에 있어야 할 건」 



호노카「무、무슨 말을――」 



에리「호노카、웃으렴」 



호노카「에、……에?」 



에리「넌 웃는 모습이 제일 좋아」 



호노카「에、뭐、뭐가?」 



에리「자、웃어줘」 



호노카「여、영문을 모르겠는데」 



에리「머릿속이 가득이라…… 스스로도 무슨 소릴 하는지――」 



고양이「……」 

77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20:03:16 ID: 6pX6I8jco


에리「너의 그 깊은 섭섭함은、나로는 메꿔줄 수 없어――……」뚝



호노카「……」 



에리「아니、메워선 안 돼――」뚝뚝



호노카「…………」 



에리「아아、진짜、이런 찡그린 표정、호노카한텐 보여주고 싶지――」뚝뚝



호노카「에리쨩」 


꼬옥



에리「!」 



호노카「분명、괜찮을 거야」 



에리「……」 



호노카「에리쨩이 가진 불안함도、 

     전부…… 내가…… 어떻게든 해줄 테니까」 


꼬오오옥



에리「…… 응」 



호노카「자、에리쨩이야말로 웃어봐」 



에리「…… 고마워、호노카」 



호노카「에헤헤」 



에리「설령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해도――」 



에리「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호노카「……」 



에리「호노카――、――」 



호노카「?」 


77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7日 (木) 20:05:07 ID: 6pX6I8jco


에리「――、――。」 



호노카「에、에리쨩?」 



「――――」 



호노카「에리쨩!?」 



「ㅅ――사――」 



호노카「에리쨩!」 




――― 


―― 


― 




―― 사랑해、호노카。 




――― 


―― 


― 



호노카「에…에리…쨩……」 



「――」 



호노카「저기、왜 그래?」 



「――」 



호노카「에리쨩……」 



「――」 




고양이「지금、이 시간부로 모든 시간이 정지했습니다」 



호노카「에――?」 



고양이「코사카 호노카、제 소원을 이루어주셔야겠습니다」 



호노카「고양이가 말을 했어!?」 



고양이「눈을 감아주세요――」 



호노카「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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