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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번역/Lv.1

에리「우미와 밀실」

도서관알바 2017. 2.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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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12:41.93 ID:4lXVVpyy.net


교사A「좋아、그럼 오늘 수업은 이걸로 끝。해산」 



호노카「아ー지친다아아아아………하루의 마지막 수업이 체육이라니 지긋지긋해……」주섬주섬


코토리「맞아…이렇게 교복으로 갈아입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 조금 성가시지。특히 우리들은……」주섬주섬


우미「너무 엄살떨지 마세요 두사람 다。저까지 쳐지잖아요」슉 


호노카「미안미안。이 다음 연습이지、피곤해하면 안되지」 


우미「……그거말입니다만 호노카、오늘은、실은 그、궁도부에 가봐야 해서……」 


우미「아마 길어질 것 같으니、연습은 쉬도록 하겠습니다。귀가도…혹시 모르니 두사람 먼저 가세요」 


호노카「에에ー!? 오늘 쉬는거야!?……하아、우미쨩의 한마디로 할 마음이 사라졌어…」 


우미「무슨 소릴 하는겁니까……」 


코토리「뭐뭐 호노카쨩、우미쨩도 바쁘니까、제대로 받아줘야지? 지도자가 없으니、오늘은 즐기면서 할 수 있어♥ 」 


우미「코토리도 이상한 바람 넣지 마세요……」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15:54.00 ID:4lXVVpyy.net


우미「그런고로、종례가 끝나면 오늘은……」 


달칵 


교사A「아무나 잠깐 괜찮을까?」 


우미「선생님?」 


교사A「오늘 체육위원이 없더라、체육관에서 꺼내 쓴 도구、누군가 정리해 넣어뒀음 하는데……」 


우미「그것이라면、제가 맡도록 하겠습니다。다 갈아입었으니」 


교사A「소노다가 해주는건가、미안하네。그럼 끝나고 창고 열쇠는 교무실에 갖다줘」 


우미「알겠습니다。그럼 다녀오겠습니다」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21:28.74 ID:4lXVVpyy.net

ーーーー 


우미「그럼、빨리 정리하죠」척척 


우미「읏샤……」달칵


우미「읏……」샤ー 


교사B「어라? 소노다 뭐하는거야?」 


우미「앗、배드민턴부의 고문인……아니요、부탁을 좀 받아서。수업 뒷정리를 하는 중입니다」


교사B「혼자서? 장하네。……그런 김에、좀 괜찮을까?」 


우미「네、무엇입니까」 


교사B「그…오늘 방과후에 체육관 못쓰는걸 깜빡하고、부활동 준비를 해놨어。근데 나 종례 가봐야하니 대신 네트 정리해주지 않을래?」 


우미「하아……」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22:01.10 ID:4lXVVpyy.net


교사B「부탁해! 내신점수 줄게!」 


우미「저、선생님 수업 듣는거 없습니다。……알겠습니다、정리해두죠」 


교사B「정말!? 고마워 소노다! 궁도랑、그리고 댄스? 활동 힘내!」 


우미「네、선생님도 발레 지도 힘내세요」 


드르륵…… 


우미「……댄스、입니까。아직 지명도는 멀었네요」 


우미「그럼、열심히 해야」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27:38.26 ID:4lXVVpyy.net


우미「분명 이건…여기 위에 항상 있었죠」 


우미「으ー음……노、높습니다…좀 더 키가 컸다면…」으으으 


우미「조금、만、더……!」 



우미「엣……」도륵 


우당탕탕탕ーーーー!!!! 


우미「………」너덜너덜


우미「…종례는커녕、부활동에도 늦을 것 같네요」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32:40.25 ID:4lXVVpyy.net


딩 동 댕 동 


에리「………」타박타박


드륵 


에리「실례합니다。학생회 서류를 제출하러 왔습니다」 


「거기 둬ー」 


에리「알겠습니다。………실례했습…」 


교사A「앗、잠깐 아야세、시간 있어?」 


에리「……네、일단은」 


교사A「다행이다。그럼 체육관 창고의 상태 좀 보러 가줄래?」 


에리「상태……입니까?」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33:18.36 ID:4lXVVpyy.net


교사A「수업 뒷정리를 부탁했는데、돌아오질 않네。결국 종례까지 오지 않아서 뭐하고 있나 싶어서」 


교사A「지금부터 회의라서 괜찮다면 아야세가 보러 가줬음 하는데……」 


에리「……알겠습니다、다녀오죠」 


교사A「고마워、그럼 부탁할게ー。놀고 있으면 대신 혼내도 좋으니까」 


에리「실례했습니다」드륵 


에리「……후우ー」 


에리「이런이런」타박타박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37:10.87 ID:4lXVVpyy.net


에리(남에게 부탁받을 일을 적당히 한다는건 어떨까나、할일을 제대로 한 다음 보고하는게 순서아냐?)타박타박 


에리(누군가에게 신뢰를 받았으면서、그걸 이용해 적당히 넘기다니 화나네)타박타박 


에리(나도 사실은 하고 싶은 일이 잔뜩 있어。학생회장도 좋아서 하는게 아니고。그래도 부탁받았다면 제대로 해야지。못하겠으면 처음부터 맡지 않는 편이 좋아)타박타박 


에리(아아…이렇게 혼자서 투덜댄들 소용없어。이래저래 피곤하네、만약 그 사람이 놀고 있다면 한마디 해주고 끝내자)타박… 



에리(체육창고……여기네) 


에리(열려있는데、아무도 없어……? 거기다 용구의 일부가 엉망진창이 되어있고……)


에리(나중 일은 알게 뭐야、라는 걸까……화가 나는 것을 넘어 어이가 없네)


에리(이런 참상을 벌인 사람이 누군지 정ーーー말로 궁금하지만、이런걸 못본척 돌아갈 만큼 대담한 성격은 아니니……스스로도 손해보는 성격이라고 생각해) 


에리「하아아아아아아〜〜〜……악!?」따ー악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41:20.47 ID:4lXVVpyy.net


우미「엣…!? 괘、괜찮습니까!?」 


에리「으、응……괜찮아……」욱씬욱씬


우미「정말 죄송합니다…주의가 부족했습니다……」 


에리「그건 괜찮은데、내 뒷머리에 쇠로 된 무언가를 날릴 정도로 부주의했던 이유가 대체 뭐야…」 


우미「체육관 비품의 뒷정리를……」 


에리「뒷정리……?」움찔 


에리「당신이 체육 창고를 이렇게 만든 장본이네__」뱅글 


우미「엣………」 


에리「아………」 


우미「학생회장……」 


에리「…소노다씨」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44:55.51 ID:4lXVVpyy.net


에리「…당신이 야마다 선생님이 말한 학생이였구나……」 


우미「……? 무슨 소리인지?」 


에리「부탁받았어。수업의 뒷정리를 부탁했는데 돌아오지도 않고 열쇠도 반납하지 않아서 좀 보고 와달라고」 


에리「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어?」 


우미「아니요。어떻게든 종례 전에 끝내려 했는데……아직 설치된 것을 정리하는 단계라……」쿠웅


에리「에……이거 전부 정리하라고 하셨어?」 


우미「아、아니요、야마다 선생님께 부탁받은 일은 끝났습니다。배드민턴부 고문과 농구부 고문 선생님이 부탁받은 일이 지금 하는 것입니다」 


에리「………」 


에리「…떠맡았니?」 


우미「그럴리가요、기꺼이 하겠다 한겁니다」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51:44.64 ID:4lXVVpyy.net


에리「……그럼 이 처참한 창고 상태는?」 


우미「그건……부주의로 무너뜨렸습니다…」 


에리「부주의가 지나치잖아……앗」 


에리(그러고보니 한달 정도 전이었지만 요청이 있었지…체육창고가 엉망이라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해달라고……) 


에리(방법이 없으니 그 안건은 그냥 냅뒀는데……이거、간접적으론 내탓도 있네…) 


에리(그치만……)힐끔 


우미「??」 


에리(별로 사과하고 싶지 않아……!) 


에리(이럴 때 속편히 사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 


에리(나 자신의 서투름을 저주하고 싶어……)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5:57:25.82 ID:4lXVVpyy.net


에리「하아………」슥 덜컥덜컥 


우미「학생회장?」 


에리「이래선 아무리 정리해도 끝나지 않겠다。도와줄게」 


우미「그、그래도 그런、미안해지지 않습니까。학생회장도 심부름으로 여기 온거죠?」 


에리「시간이 있었으니까、말만 하지말고 몸을 움직여。당신도 부활동 가야 하지?」


우미「학생회장……!」 


에리「착각하지마。스쿨아이돌을 말하는게 아니야。당신의 궁도부를 말하는거야」 


우미「역시……인정해주지 않는군요…아니요、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지요。…감사합니다」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00:45.72 ID:4lXVVpyy.net


부스럭부스럭…… 


에리「………」 


우미「………」 


에리(어…어색해……) 


에리(이 아이…소노다상과는 얼마전 싸움…이랄까 조금 언쟁이 있었던 참인데。이런 형태로 재회하다니…) 


에리(그런 사정은 제쳐 두더라도…나는 선배니까、이 무거운 공기를 어떻게든 밝게 해야겠지?) 


우미「………」부스럭 


에리(지금 말거는게 좋을까…아니、그치만 작업중이고、나중에 하는게……) 


에리(아아 정말、왜 이럴때만 말이 잘 안나오는 거야! 평소엔……말 잘 했었나……?) 


에리(아니、그런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잘 봐둬……)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03:55.62 ID:4lXVVpyy.net


에리「저、저기 소노다상」 


에리(말했다……!) 


우미「네、무슨일인가요?」 


에리「그……왜 이런 일을 하는거야?」 


우미「왜냐니…아까 말했습니다만、부탁받았기 때문입니다」 


에리「그게 아니라……이렇게 부탁받는 일、자주 있어?」 


우미「글쎄요……평소엔 부활동으로 바쁜터라 그렇지 않지만、한가해 보일때면 자주 부탁 받습니다」 


에리「거절한 적은?」 


우미「거절할 이유가 없으므로」 


에리「……고생할 성격이네」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07:04.02 ID:4lXVVpyy.net


우미「학생회장에게 만큼은 듣고싶지 않습니다」 


에리「무슨 소리야?」 


우미「작년、제가 입학하고 나서 몇 번이나 학생회장을 복도에서 봤는데、당신은 항상 무엇인갈 하고 있었습니다」 


우미「학생회가 그만큼 여유가 없진 않잖아요?」 


우미「선생님뿐만 아니라、후배와 선배까지 여러 부탁을 해와、받아들인 것 아닙니까?」 


에리「나는……대가를 요구하니까 괜찮아」 


우미「정말 대가를 받았습니까? 제가 보기엔、당신은 항상 열심히인데다、다른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에리「………」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12:03.44 ID:4lXVVpyy.net


에리「…소노다상이 나에게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진 모르겠지만、나를 그렇게나 보고 있었다니 스토커로 오해받아도 할말 없겠네」쿡 


우미「뭣……아…!?///」화르륵 


에리(엄청난 속도로 얼굴이 빨개졌어……이런 면도 있었구나、의외로 귀여운 아이인걸까) 


우미「그、그렇게 말한다면、학생회장이야 말로 그렇지 않습니까!//」 


에리「에……?」 


우미「우리들의 퍼스트 라이브、맘대로 촬영해서……」 


에리「읏……」 


우미「그래도 전에 말했듯이、학생회장의 의도야 어떻든 우리들의 라이브를 촬영해、올려주신 것은 우리들에게 정말로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에리「…그만둬。정말 그건 그럴 의도로 한게 아니야。감사받을 이유가 없어」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16:39.58 ID:4lXVVpyy.net


우미「……혹시、후회하고 계십니까?」 


에리「……조금은」중얼 


우미「……후훗」 


에리「맘껏 웃어、내입으로 싫다 하고선 어설픈 자책감을 느낀다니 웃기잖아?」 


우미「아아、아니요、그런게 아닙니다」 


우미「저는 지금까지 학생회장이、…그래、『얼음의 여왕』이라던가 『철의 여자』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미「어쨌든 한다고 결정했으면 흔들리지 않고 어떤 일이라도 한다、라는 느낌으로……성격은 다릅니다만、제 친구와 꽤나 닮았다 생각했습니다」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19:43.88 ID:4lXVVpyy.net


우미「그런데、학생회장은 그、의외로 귀여운 사람이구나 싶어서」 


에리「귀여………!?」 


우미「인간미가 엿보였다고 할까……잘 설명은 못하겠지만요」쿡쿡


에리「……일단 나、당신의 선배야?」 


우미「죄송합니다、알고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후훗」 


에리「읏……///저、정말! 입만 움직이지 말고 이거 정리해!」 


우미「네、그러네요。모처럼 학생회장이 도와주고 있으니……후훗」


에리「〜〜〜!!///」화르륵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23:38.74 ID:4lXVVpyy.net


에리「으……샤……이걸로 얼마 안남았지?」 


우미「네、정말 고맙습니다、학생회장」 


에리「됐어。반은 나를 위해서니까」 


우미「……대가로 스쿨 아이돌 활동을 포기하라고 하셔도 그럴 수 없습니다?」 


에리「그런말 안해。지금 그런말 하면 성격 나쁘다고 생각할거잖아?…어쩌면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려나」 


우미「설마。학생회장의 입장도 알고 있습니다、이해는 하고 있어요。…그렇다 해도 포기할 순 없지만」 


우미「대신에……혹시 무언가 이후에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저에게 말해 주십시오。무엇이든 돕겠습니다」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27:09.05 ID:4lXVVpyy.net


에리「그거 든든하네。학생회도 요즘 손이 바쁘니까 당신 하나만으로도 정말 달라질거라 생각해 분명。……어라、이 문 움직이질 않네」 


에리「으ー……음! 돌맹이가 들어가서 움직이질 않아……!」으으으…… 


에리「흐……윽…!」 


쿠당탕탕!! 


에리「햑」 


우미「우와아!?」움찔 


우미「뭐、뭐하시는 겁니까!?」 


에리「미、미안해。문이 움직이질 않아서 힘을 실어 닫았더니 갑자기…」 


우미「놀라게 하지 마세요…이제 곧 끝나니까、조금만 더 도와주시겠습니까?」 


에리「응。물론」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30:05.19 ID:4lXVVpyy.net


에리「………우미」 


우미「에……」 


에리「당신의 이름。우미쨩、이지?」 


우미「네、네。그렇습니다만……」 


에리「그래。좋은 이름이네」 


우미「감사합니다。처음 본 사람들은 우미미라 읽혀지지만…자신도 꽤나 맘에 듭니다」 


에리「저기、우미라 불러도 돼?」 


우미「에……네! 물론입니다!」 


에리「다행이다、그럼 우미도 그 호칭 그만둘래?」 


우미「엣…?」


6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33:43.97 ID:4lXVVpyy.net


에리「『학생회장』이라는 호칭。나에겐 아야세 에리라는 제대로 된 이름이 있어。그 호칭은 왠지 숨막혀」 


우미「아、알겠습니다。에리……선배」 


에리「!!」두근 


우미「저、저기…뭔가 실례되는 말을 했습니까…역시 학생회장이라 부르는 편이…」 


에리「아、아니、괜찮아。설마 갑자기 『에리』라 이름으로 불러줄거라 생각 못해서……그걸로 좋아」 


에리「앞으로 조금、열심히 하자? 우미」 


우미「……네! 에리 선배!」


8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36:53.62 ID:4lXVVpyy.net


우미「으……챠……후우」  


에리「그게 마지막?」 


우미「네。이걸로 전부입니다」 


에리「후우〜수고했어、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네。두사람이서 이정도니、당신 혼자 했으면 해가 저물었을 거야?」 


우미「정말로……그렇습니다。에리 선배에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에리「그렇게까지 말할 것 없어。당신도 이제부터 부활동이지? 서두르는게 좋지 않겠어?」 


우미「그러、네요。아마 다들 기다리다 지쳤을겁니다。오늘은 오랜만에 궁도부에 갈 예정이었기에」 


에리「힘들겠네」 


우미「제가 정한 일이니까」


9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16:42:28.97 ID:4lXVVpyy.net


에리「……그래。스쿨 아이돌 활동을 아직 받아들이진 못하지만、이것만큼은 말해둘게」 


우미「??」 


에리「힘내、우미」소근 


우미「햐앗!?///」 


에리「그、그럼 다음에 봐!」다다다 


우미「자、잠깐 기다리세요!」 


에리「싫어!///」덜컹덜컹 


에리「……어……라…?」덜컹덜컹 


우미「??왜 그러십니까?」 


에리「어라、이거 열쇠……열려 있지? 왜 열리질 않지……」덜컹덜컹 


우미「에、에리 선배、일단 진정하세요。문에서 손을 떼고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에리「우미……아마 우리들、갇힌、것 같은데…」 


우미「에……에에에!?」


2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1:58:02.43 ID:4lXVVpyy.net


우미「갇혔……다니…」 


에리「돌맹이가 문틈에 끼어서 열리질 않아……어떻게 하지」 


우미「어떻게 하지……라니 열 수 밖에 없잖아요!?」 


에리「아마 당기면 돌맹이가 빠져서 문이 움직일 것도 같은데……당기는 구조론 불가능하니 내 힘으론 어려워」 


에리「밖에서 밀던가…하는 수밖에」 


우미「도、도움을 요청하면……!」 


에리「그러고 싶지만……나、학생회실에 휴대폰 두고 왔어」 


우미「저、저는……저도 없습니다!?」 


에리우미「………」


2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01:03.06 ID:4lXVVpyy.net


우미「그렇습니다! 큰소리를 내서 체육관에 있는 사람들이 알게끔……」 


에리「오늘 체육관은 사용금지야。이 틈새로 봤는데 아무도 없어」 


우미「대체 어떻게 해야……」 


에리「일단、열심히 당겨 보던가、누군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좋겠어。야마다 선생님이 걱정해서 올거라 생각해」 


우미「하아……이렇게 될줄이야……」 


에리「……미안해」 


우미「??」 


에리「아까 내가 문을 세게 닫는 바람에 이런 일이……」 


우미「그런、불가항력입니다。설마 갇힐거라곤 생각도 못했으니까」


2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04:33.13 ID:4lXVVpyy.net


에리「그것만이 아니야。오래전에 채육관 창고의 상태가 안좋다고 학생회에 의견이 들어왔는데…그걸 무시했던 것도 이렇게 된 원인이 됐던 것 같아」 


우미「지금 후회해봤자 어쩔 수 없습니다。아무튼 체력을 소모하지 않도록 해야……」 


에리「……그러네。그닥 의식하지 않았는데、의외로 더워……」


우미「여름이 가까우니까요…오늘 기온은 30도라 들었고、여긴……」 


에리「으샤……챠…」털썩 


우미「…뭐하시는 겁니까?」 


에리「일단 앉자? 먼지가 좀 있는 매트지만…서있으면 힘들잖아?」슥


우미「그렇、군요。그럼 실례하겠습니다」슥


2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11:13.24 ID:4lXVVpyy.net


에리「아、그리고 이것도 마셔。여기 올 때 샀는데 잊고 있었어」 


우미「에、그래도…죄송해서」 


에리「열사병으로 쓰러지는 것 보단 나아。자、얼른 마셔」 


우미「읏…!자、잠깐…누르지 마세요…!」 



우미「차가…」 


에리「아……미안해」 


우미「정말……알아서 마실테니까…」꿀꺽 


우미「하아……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 


에리「응、별말씀을」


2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15:56.62 ID:4lXVVpyy.net


에리「나도 마셔둘까」


우미「……저」 


에리「왜?」 


우미「에리 선배、혹시 진심으로 하지 않은겁니까? 뭔가 평소의 에리 선배와는 다른 인상이……」 


에리「별로 지금까지 진심이 아니었던건 아닌데…확실히 조금 긴장을 풀고 있긴 하지만」 


에리「뭐、안달한들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까 라는 걸로 생각해둬。음……」꿀꺽 


우미「아………////」화륵


에리「하아……응? 왜 그래?」 


우미「아、아니요…아무것도……///」


2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19:48.58 ID:4lXVVpyy.net


에리「……흐ー응」 


에리「간접키스로 부끄러워 해도 되는건 중학생까지야」쿡쿡 


우미「무슨……!///」 


에리「…있지、두근거렸니?」 


우미「그、그렇지 않습니다!」두근두근 


에리「정말로? 확실히 말해봐」 


우미「무슨 말을 하는겁니까! 그리고 에리 선배 역시 성격 변했는데요!?」 


에리「……아주 조금、무서워」 


우미「에……」 


에리「나、어두운 장소엔 정말 약해서……그 탓에 좁은 장소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에리「이런말 다른 사람에게 하면 놀리거나 해서 귀찮으니까 말 못하지만……우미라면、괜찮을까 하고」 


우미「에리 선배……」


2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24:17.58 ID:4lXVVpyy.net


우미「그、실은 저도…지진에 약합니다。 때문에 이런 폐쇄된 공간에 있으면 아무래도 불안해서……」 


에리「후훗、동지네?」 


우미「그렇습니까?」 


에리「여기선 솔직하게 동의하면 되는거야」쿡쿡 


우미「후훗…」 


에리「왠지 우미와 이야기 하다 보니 별로 무섭지 않은 것 같아。고마워」 


우미「저도 그렇습니다。에리 선배와는 대화하기 쉽고、뭐랄까 마음이 편합니다」 


에리「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그건 그렇고、역시 더워……축축하고、누가 올때까지 정신 차리고 있을 수 있으려나」훌렁 


우미「!?///」


2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27:33.80 ID:4lXVVpyy.net


에리「아아 정말、땀 때문에 달라 붙어 벗기 힘드네……」훌렁훌렁 


우미「뭐、뭐하시는 겁니까 에리 선배!!///」 


에리「그야 더우니까 벗는거지。그러는 너도 벗는게 좋을텐데? 왜 이런 더운 날에 베스트를 입고 있어」 


우미「저、저는……괜찮습니다」 


에리「그렇게 말하면서 이마에선 땀이 나고 있잖아。자、 타올」 


우미「아푸……」후앗… 


우미「!!///」두근 


우미「음………//」킁킁 


에리「……잠깐、너무 냄새 맡지마? 일단 오늘 쓴거라 부끄러운데」 


우미「우와아아아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냄새가 난다 생각되어、그만…!」 


에리「사용한 타올의 냄새가 좋다니 변태같네 너……이 이상은 우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건드리지 않겠지만」


2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31:03.33 ID:4lXVVpyy.net


우미「……후우」쓱쓱 


에리「………」빤ー히 


우미「읏」멈칫 


우미「………그렇게 빤히 쳐다보면、부끄럽습、니다……///」 


에리「우미、역시 베스트 벗어。보고 있는 내가 더워서 힘들어」 


우미「하、하지만……」 


에리「문답무용、얌전히 벗도록!」팟 


우미「꺄아아아아아!?///」


2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34:50.97 ID:4lXVVpyy.net


에리「좋아、이걸로 꽤 편해졌지? 상황에 맞춰 옷을 입고 벗지 않……으、면……」 


우미「우우……///」찰싹 


에리(눈에 비치는 것은 땀으로 와이셔츠가 몸에 착 달라붙은 미소녀。양손으론 다 가리지 못할 정도로 비쳐서……야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에리「우、우미……이너라던가 안 입었어?」 


우미「그、오늘은 덥다고 들어서、브라위에 그대로 셔츠를 입고 나왔습니다만……」 


우미「생각보다 더 땀이 나는 바람에……셔츠가 달라붙어 비치는 것이 부끄러워서 급히 가방에 넣어둔 베스트를 입었습니다……」 


에리「그건、나도 가끔 그러긴 하는데……」 


에리(지금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르잖아!……라고 말하고 싶지만、뭐가 다른걸까、애초에 벗긴건 나잖아。밀실、단 둘、체육관 창고、여자들끼리……라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2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38:23.56 ID:4lXVVpyy.net


우미「저、슬슬 베스트를……///」우물쭈물 


에리(…역시 이 아이、자세히 보지 않아도 귀여워……인기가 있는 이유도 알 것 같아……)두근두근


에리(엣、뭐야 이 심장 소리…나지? 왜 이렇게 두근거리지……)두근두근 


우미「에、에리 선배?」빤히 


에리(그렇게 반짝이는 눈으로 날 보지마、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앗、베스트라고 말했지。하지만 그 외에도 원하는 것이 있지? 내가 원할 뿐?……그럴지도) 


에리「……우미」꾹 


우미「에…저、저기……?」 


에리「움직이지 마、금방 끝낼테니……」


2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41:57.95 ID:4lXVVpyy.net


우미「무엇을 할 생각이십니까……아무튼 일단 놔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에리「괜찮아、무서워 할 필요 없으니까…」꽈악 


우미「잠깐、적당히……!」미끌 


우미「앗……」 


에리「!? 위험해!」꼬옥 


콰당


에리「으……괜찮아? 머리 다치지 않았어?」 


우미「네、네。머리는 다행히 매트에……읏!///」 


에리「왜 그……읏///」 


에리(어느새 이런 자세가 되어 버린걸까。정신을 차려 보니 우미는 나의 아래에、내가 덮친듯한 형태가 되어 있었다)


2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46:59.49 ID:4lXVVpyy.net


에리(변함없이 우미는 그 눈동자로 나를 비추고 있다。그녀의 올곧은 눈에 붙들려 있자니、이쪽의 이성이 소리를 내며 무너진 듯한 착각이 든다) 


에리「저기 우미。………」 


에리(뒤를 이어갈 말이 나오질 않아。어휘를 다루는 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것 같아、그 대신이라기엔 너무 대담하지만…) 


슉… 


우미「아………」 


에리(어느샌가 우미의 리본을 풀어버렸다。우미도 목소리가 안나오는 듯、『안돼』라고 말하고 싶다는 건 알겠는데、멈출 수 없어) 


우미「읏………」깜빡 


에리(드디어 나의 모습이 우미의 눈동자에 비치지 않게 되었다。각오는 됐을까、그렇다면 나도 당신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말이야)


2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51:03.81 ID:4lXVVpyy.net


투둑 투둑 


우미「하……아……///」 


에리(두번째 단추부터、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솜씨로 우미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있다。우미가 능숙하다 생각하는건 아닐까。일단 나、이런 일 하는 것、당신이 처음이야?) 


에리(그래도 뭐、어제까지 좀 험악한 사이였던 사람에게 이런 일을 하다니、지금까지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다 생각해도 어쩔 수 없으려나_) 


덜컹


에리우미「!?」팟 


교사A「어라、안열려……반쯤 열려 있으니 잠긴건 아닌데……」 


교사A「아야세、랑 소노다ー? 거기 있어? 혹시 갇힌 거야?」 


에리「아、네! 아무래도 돌맹이가 끼인 것 같아서……!」 


에리(는 뭘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거야!?우미의 모습을 보인다면 그냥 끝나진 않을거야…!)


2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55:29.39 ID:4lXVVpyy.net


교사A「그대로 돌아갔다고 생각했어、잠깐만」 


에리「우、우미! 얼른 단추 잠궈야…!」 


교사A「훗…!」 


드르륵 


교사A「좋아、열렸다……뭐하고 있는 거니」 


우미「에………」 


에리「아、아、아니에요! 이건 제가 억지로………!」 


교사A「……다른 불량 학생이었다면 단번에 정학、근신처분이었겠지만」 


교사A「너희 두사람이니까 어차피 갑자기 이상한 일이라도 있었던 거겠지。이상한 부분에서 둘다 얼빠진 것 왠지 모르게 알고 있고」 


교사A「못본걸로 해둘게。빨리 창고 열쇠 반납하러 와」척척


2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2:59:22.64 ID:4lXVVpyy.net


에리「………」 


에리「야마다 선생님이 융통성 있는 분이라 다행이야……저기、우_」 


우미「……///」화르륵


에리(우미를 보면、얼굴이 엄청 빨개져 있었다。그냥 울고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화가 난 모습도 아니었다。그렇지만……) 


에리「…미안해、자칫 당신에게 심한 짓을 할뻔했어」 


에리(……이제 절대로 고개를 들 수 없다 생각했다。어떤 심한 소리가 들려와도 받아들이겠다 생각했는데) 


우미「……후훗」 


에리「에……」


2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03:12.99 ID:4lXVVpyy.net


우미「무엇을 사과하시는 겁니까。당신은 제가 혼자 했다면 끝내지 못했을 일을 도와주었습니다。에리 선배에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에리(아직 얼굴을 붉힌 채 말하는 우미는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어서……어쩌면、아니、분명 나는 이 때 우미를 좋아하게 되었다 생각한다 )


우미「그럼…평안하시길」꾸벅 


에리(아가씨 같은 인사말과 습관화 된 곧은 인사를 받았다 생각할 때 우미의 모습은 이미 처음 봤을 때와 같은……그와 같은 속도에 나도) 


에리「…평안히」 


에리(와 같이 똑같이 되돌려주는 것만 가능했다) 


에리「아…열쇠는 내가 돌려주러 가야겠네」


2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11:37.15 ID:4lXVVpyy.net


에리(몇일 후、복도를 걷고 있던 2학년 3인조와 마주쳤다。3인조라는 것은 코우사카상과 미나미상……그리고 우미다) 


에리(그녀들은 오픈 캠퍼스를 향해 자신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분발하고 있다。나는……우미와는 관계없이 흔들리고 있었다、그래서 인사를 해야할지 망설이다) 


코토호노「안녕하세요! 학생회장」 


에리(입을 맞추어 두사람이 먼저 인사하고、틀림없이 3명이 함께 말할거라 생각했으니 우미를 보면) 


우미「읏……평안하신、지요」 


에리(조금 주저한 뒤、마음을 정한 듯 인사해왔다)


2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15:04.09 ID:4lXVVpyy.net


에리(이름을 불러주진 않았다、혹시 내가 대답으로 『우미』라 부르면 이 관계를 변화시키는 일이 되겠지) 


에리(반대로 『소노다상』이라 부르면 지금까지의 폐로를 막으려는 여자아이『들』과 그것을 흔쾌히 생각지 않는 학생회장이라는 관계가 계속되어、체육관 창고에서의 일은 없던 일이 된다) 


에리(우미는、나에게 맡기겠다 고 말하고 싶은 거라……생각한다。그러니 나는……) 


에리「안녕、코우사카상、미나미상、소노다상」 


에리(억양도 넣지 않은 채、3명을 한묶음으로 보는 듯이 인사했다) 


우미「………」 


에리(순간、우미가 정말로 슬픈 얼굴을 한 것 같다。……그런 얼굴 하지마、나까지 얼굴이 일그러질 것 같잖아) 


에리(표정의 변화를 감출 수 없어서、그대로 지나가려 하자) 


호노카「저기、학생회장。오늘 점심시간에 학생회실에 계실건가요?」 


에리「응、있을 거야」 


호노카「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에리「……?」


2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16:22.12 ID:4lXVVpyy.net


에리(그 뒤、어쩌다 지도를 부탁받고、순조롭게 나도 µ‘s에 들어가게 되고、오픈 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에리(어느새 멤버 전원을 이름으로 부르게 되어、물론 그것은 우미도 예외가 아니라、위화감없이 받아들였지만…) 


에리(그 시점에서 내가 『우미』라 불렀다면、무언가 달랐을까)


2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20:32.06 ID:4lXVVpyy.net


우미(벌써 여름이 끝나가는 때) 


우미(최근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수학여행으로 오키나와에 간 것 정도일까요) 


우미(투명하고 맑은 바다、10월도 가까워졌는데 그 더위。그 또한 도쿄와 달리 습한 더위는 아니었습니다。태풍으로 그다지 만끽하진 못했지만…정말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 


우미(μ's의 활동을 말하자면……린이 엄청난 활약을 했다합니다。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듯 해、여동생의 성장을 기뻐하는 언니와 같은 감각이었습니다) 


우미(그것은 그렇다치고、에리의 일입니다) 


우미(몇개월 전인가요。아직 에리가 μ's에 들어오기 전에 체육관 창고에 갇혔다。라는 일이 있었던 듯하지만) 


우미(에리는 그 이야기를 일절 않고、저도 기억이 희미해져、어쩌면 꿈일지도…와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미(그런데 최근、에리를 보면 마음이 어지럽습니다。회의 등에서 자주 대화하니、조금 의식해 버린걸지도 모릅니다만、저는 그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24:52.97 ID:4lXVVpyy.net

달칵 


우미「……편지?」 


『방과후에 체육관 창고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우미(정갈한 글씨입니다만、이름도 쓰지 않은채 접혀 있다、그것뿐이었습니다) 


우미(다행히 이 학교에는 위험한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안심하고 보러가도 된다 생각합니다만…)


호노카「우미쨩 그거 러브레터ー!?」 


우미「아닙、니다。이렇게 평범한 봉투를 썼으니、무언가 개인적으로 볼일이 있는 것일겁니다」 


호노카「에ー? 그래도 우미쨩 러브레터 한두통 정도는 받아본 적 있지?」 


우미「그건、없지는、않습니다만……아무튼 그런 것이므로、연습에는 늦을 것 같습니다」 


호노카「응、알았어! 에리쨩이랑 만나면 전해줄게」 


우미「잘 부탁드립니다」


2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28:16.24 ID:4lXVVpyy.net


방과후 


호노카「우미쨔ー앙、에리쨩도 오늘 볼일이 있어서 쉰대」 


우미「에리가……?음、그렇습니까。그럼 오늘은 지도역으로 린이 어떻겠습니까、어쩌면 부담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돌아올 때까지만이고」 


호노카「알았어、그럼 이야기하고 와」 


우미「그럼、실례하겠습니다」 


호노카「힘내ー!」 



우미「체육관 창고……역시 기시감이 있습니다」 


우미「그럼、기다리는 사람은……」 


에리「안녕、우미」 


우미「에리……? 왜 여기에」 


에리「뭐、이야기는 작업을 하고 나서 하자? 좀 도와줘」 


우미「엣 앗、잠깐!?」


2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32:02.03 ID:4lXVVpyy.net


우미「혹시、편지를 보낸 사람이 에리였습니까?」으샤으샤 


에리「맞아、정답」으샤으샤 


우미「그렇게 번거롭게 할 것 없이、직접 말해주시면 됐는데…」 


에리「분위기가 중요한거야。봉투가 들어있는걸 보고、두근두근했지?」 


우미「갈색봉투 아니었습니까。누군가가 잠결에 서류봉투를 두고 간건가 생각했습니다」 


에리「아ー나라면 그런 짓 가끔 할지도」 


우미「좀、제대로 해주세요」쿡쿡


2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35:36.27 ID:4lXVVpyy.net


우미「그러고 보니、누구에게 부탁받았습니까?」 


에리「에?」 


우미「창고 정리 말입니다、이제 학생회장도 아니고、에리는 3학년이니 이런 것을 부탁받을 리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에리「아니、내가 알아서 하는거야」 


우미「어째서?」 


에리「하다 말았으니까」 


우미「…그렇습니까」 


에리「으샤……」털썩 


우미「잠깐…뭐하시는 겁니까、기껏 먼지가 묻지 않도록 쌓고 있었는데」


2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39:21.24 ID:4lXVVpyy.net


에리「뭐 됐으니까。조금 쉬자? 자 앉아」톡톡 


우미「……잠깐만입니다?」 슥 


에리「고마워、우미의 그런점 좋아해♥ 」 


우미「……///」 


에리「우미、잠깐만 뒤돌아 줄래?」 


우미「에、왜그러십니까?」 


에리「부탁해」 


우미「하아…」빙글 


꼬옥


우미「읏!?///에、에리!?」


2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42:54.67 ID:4lXVVpyy.net


에리「조용히。……잠시、이야기를 들어 줄래?」 


우미「이야기…?」 


에리「우미、6월인가 7월인가……여름이 가까워졌을 즈음인가。그때쯤의 일 기억해?」 


우미「혹시、그건…」 


에리「응、나랑 같이 창고에 갇혔을 때」 


우미「역시 그건…꿈이 아니었군요」 


에리「꿈?」 


우미「네、왠지 그 때의 기억이 희미해져서……안개가 낀 느낌이었습니다」 


에리「그랬니……어쩌면、잊어버리고 싶었는지도」 


우미「무슨 말입니까?」


2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46:15.62 ID:4lXVVpyy.net


에리「그 이후에、내가 처음으로 μ's를 지도했던 날 아침、너희들 3명을 만났어」 


에리「그 때 내가 너에게 인사했을 때、창고에선 『우미』라 불렀는데、그 땐 『소노다상』이라 했어」 


에리「그랬더니 우미、정말로 슬픈 얼굴을 했어」 


우미「………」 


에리「그리고 내가 μ's에 들어가、너와도 그냥 사이좋게 지냈지만、나는 계속 너의 그 얼굴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어」 


에리「언젠가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해서、그렇지만 이제와서?…라고 생각하면、정말로 이제와서가 되어 버렸어」 


우미「……기억하고 있습니다、에리……선배」 


에리「우미……」


2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49:40.38 ID:4lXVVpyy.net


우미「창고의 사건으로 에리와 거리가 줄었다고 생각했는데、만나자마자 소노다상이라 불려서、조금 상처 받았습니다」 


에리「…미안」 


우미「그렇지만 그 때의 저는 그것으로 좋다고 타일렀던 것 같습니다。에리에겐 에리의 입장이 있으니、존중해야 한다고」 


우미「후에야 이랬다면、저랬다면……라고 생각해 머릿속이 가득 차서、기억제어 지워버린 것 같아요」 


에리「……용기를 낼 수 없었어。그 때 우미라고、그 한마디를 말할 용기。그 때문에 우미를 상처입히고 말았던 것…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우미「……괜찮습니다」 


에리「에……」 


우미「그때가 어떻든 간에、지금 저와 에리 사이에 문제는 없습니다、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틀렸습니까?」 


에리「틀리지 않았어! 나는우 미를 소중하게 생각해!」 


우미「감사합니다、그것은 저도 그렇습니다。…그러니까、그것으로 됐지 않을까요」


2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53:15.20 ID:4lXVVpyy.net


에리「정말 괜찮아? 그래서……나를 용서해 주는 거야?」 


우미「네。라고 해도 용서라 할만큼 화나지도 않았습니다만……아무튼 에리가 그것으로 편해진다면 용서해드리겠습니다」 


에리「………다행이다〜」꼬오옥 


우미「에、에리…숨막……」 


에리「계속 마음속에 담아 뒀었어、우미가 지금도 신경쓰고 있지 않을까、그 탓에 응어리지진 않았을까……오늘 말할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고마워、우미 」털썩 


우미「자、잠깐…안은채로 쓰러지만……우와앗!?」털썩


에리「…잠깐만、이대로 있자?」 


우미「창고 정리는……」 


에리「이것만 치우면 끝이야 」


2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56:26.61 ID:4lXVVpyy.net


우미「……이런 때 누군가가 본다면、『이번에야 말로』정학……핫!?///」 


에리「흐ー응、기억하고 있었어?」 


우미「아、아니、아니……그게…///」 


에리「그때도 정말 미안해、더위로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갇혀버려서 비일상적인 상황에 당황했던건지……너를 덮칠뻔 했어」 


우미「덮치다니……///」 


에리「그래도、분명 진심이었어」빙글 


우미「에………」풀썩 


에리「후후…마치 그때같네 」 


에리「역시 언제 봐도、네 눈은 예쁘게 반짝이고 있어…」 


우미「에……리……//」


2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57:15.24 ID:4lXVVpyy.net


에리「하나 더、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지금 생각났는데、정말 중요해」 


에리「전에 여기 둘이서、함께 작업하고、갇혀서、여러 이야기를 하고……너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생각해」 


에리「정말로 성실하고、남을 생각하고……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고、지켜주고 싶어 졌어」 


에리「그건 μ's에 들어와、너와 친하게 지낸 시간이 늘어난 후에도 마찬가지。그래서、나__」 


우미「………!」꼬옥


에리「엣!? 우미!? 자세가 무너……!」풀썩 


우미「……당신을 계속 좋아해왔습니다、에리」 


에리「아、에………///」 


에리「왜 지금 말하는거야……내가 지금 말하려 했는데…//」 


우미「죄송합니다……기억이 선명해짐과 동시에 당신을 향한 마음이 커져버려서、참을 수 없었습니다///」


2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o^)/ 2016/07/26(火) 23:58:38.82 ID:4lXVVpyy.net


에리「정말……좋아해、우미」 


우미「사랑합니다、에리。……좀 무겁습니까?」 


에리「아니、나도 사랑해。우미 」 


우미「………기쁩、니다」 


에리「후훗……있지、연습 빼먹고 이런 곳에서 껴안고 있다니、정말 나쁜짓 하는 것 같네?」 


우미「네、정말。이러고 있는 것을 보인다면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미「그렇지만……가끔은、괜찮겠지요」 


에리「어라、우미쨩이 그런 말을 하다니 별일이네 」 


우미(한번、잊혀 지나갔던 시간이 한번 더 나아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에리와 함께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라니…저에겐 너무 과분한 것이겠지만、지금만이라도……) 


우미「좋아、합니다……에리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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