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노카「시간 여행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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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2日 (土) 15:21:32 ID: cYCvkz/vo

――　다음날：자원봉사부 

니코「……」추욱

노조미「개그맨 취급 받았구마」 

마키「누구께서 처음으로 나서서 심사원이 착각해주시는 덕분에」 

호노카「종 한 번……」 

린「린도 나간 게、분위기를 타고 그만」 

하나요「그것도 원인이네……」 

우미「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코토리「우미쨩은 그렇게 신경 안 쓰네」 

우미「회장에 온 관객들이 양이라고 생각하면 그럴 일은 없으니까요」 

호노카「왜 하필 양？」 

코토리「그게 칭기즈칸이라고 새끼양고기를 쓴 요리가 있으니까」 

호노카「？」 

코토리「홋카이도 스테디셀러야」 

호노카「그렇게 홋카이도에 가고 싶어！？」 

니코「내…… 노래방 마이크……」추욱

마키「그 우승자、꽤 하더라」 

하나요「응、잘했어」 

호노카「스즈네라는 이름이었지」 

니코「기억 안 난다고……！」 

우미「되레 원한을 품네요」 

코토리「추억이 된 걸…… 까？」 

노조미「…… 후우」 

고양이「냐？」 

노조미「괜찮아」 

…… 

… 

47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2日 (土) 16:12:17 ID: cYCvkz/vo

――　오후：자원봉사부 

노조미「여름도 금방이구마……」 

니코「오전중에 수업이 끝날 거란 개방감을 견디기 힘드네ー」 

노조미「응……」 

니코「올 여름엔 슬그머니 불타오르네、이 학교」 

노조미「…… 그렇구마」 

니코「우리 연극부를 필두로、검도부、육상부、합창부…… 활약이 눈부셔」 

노조미「이 힘은、…… 뭘까」힐끔

고양이「……」새액새액 

노조미「…… 후우」 

니코「저기、노조미」 

노조미「응？」 

니코「어디 갔다올래？」 

노조미「어디를？」 

니코「영화나 쇼핑？」 

노조미「별일이구마 그런 제안을 다 하고」 

니코「꼼짝 않고 가만히 있기 그렇다고 할까。…… 모처럼 괜찮잖아？」 

노조미「으ー음……、어디 가고 싶은 곳 있나？」 

니코「그런 건 아니지만。나랑 둘이서 다닌 적 없잖아」 

노조미「있제。산으로 피크닉 간 적」 

니코「그 땐 쿠로가 있었잖아。그보다 자치회 모임이었잖아！」 

노조미「그랬구마」 

니코「뭐야、반응이 굼뜨고…… 나랑 가기 싫어？」 

노조미「반대로 니콧치는 적극적이구마…… 무슨 일 있었어？」 

니코「그니까、꼼짝 않고 있을 순 없다고。뭔가 근질거린다고 할까」 

노조미「……」 

니코「아、정말！　『시간』 아깝잖아、자、간다！」벌떡

노조미「니콧치……」 

니코「？」 

노조미「이리와」 

니코「뭔데……？」 

노조미「그냥 와봐――」 

니코「？」 

슥슥

니코「잠깐만！？」 

노조미「……」 

47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2日 (土) 16:13:50 ID: cYCvkz/vo

니코「리、리본은 왜 푸는데！？」 

노조미「후후、…… 됐응께」 

똑딱 

니코「자자잠！？」 

노조미「단추、잘못 잠궜어」 

니코「에？」 

노조미「덜렁대는구마」 

니코「…… 체육시간에 급하게 하다보니…… 아니！　왜 단추까지 푸는 거냐고！？」 

노조미「내가 해준다 안카나」 

똑딱

니코「벗기는 거 같아서 부끄럽다고……！」 

노조미「순진하구마……。티셔츠도 입고 있고、여자끼리 괜찮잖여？」 

니코「～～！」 

노조미「너무하누、뭐 그래 부끄럽나…… 내까지 부끄러워지잖여」 

똑딱

니코「아니이……」 

노조미「움직이지 말구」 

니코「……」 

노조미「…… 후우」 

니코「……？」 

노조미「…… 니콧치 살결 희고 깨끗하네」 

니코「저、저기 있잖아…… 그런 소린 하지 말라고」 

노조미「……」 

똑딱

니코「아、아직이야？」 

노조미「쬐까 남았다」 

니코「이러다가 호노카가 보기라도 한다면――」 

드르륵 

호노카「더워라ー、이제 완전 여름이네ー」 

우미「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면 불도――어라」 

코토리「――！？」 

노조미「……」 

니코「아、아냐！」 

48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2日 (土) 16:15:08 ID: cYCvkz/vo

호노카「……」 

우미「설마、그렇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코토리「아、아무리 그래도…… 장소라도 정하는 편이…… 좋을 거 같아！」 

노조미「……」 

니코「아니아니！」 

호노카「쿠로쨩、이리와」 

고양이「……」깡총

홱

고양이「……」찌릿

니코「……」 

고양이「……」 

톳톳톳

니코「뭔데！？」 

호노카「…… 방해해서 미안」 

우미「그럼、좋은 시간 보내시길」 

코토리「아、안녕」 

호노카「즐거웠어！」 

드르륵

쾅

니코「어…… 어라？　이별이야？」 

노조미「자、다 됐어」 

니코「너는 너대로 계속 하고 있었어……？」 

노조미「후우……」 

니코「노조미…… 너 설마……」 

노조미「안 따라가？」 

니코「마、맞다！」 

타다닷 

드르륵

「기다려ー！！」 

48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2日 (土) 16:15:39 ID: cYCvkz/vo

노조미「…………」 

노조미「너무 떠들었나……」 

노조미「쬐끔만……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노조미「…… 하아…… 하아」 

노조미「다 같이…… 학교에서…… 지내고……」 

노조미「……」 

노조미「… 하아…… 하아…… 우으……」 

…… 

… 

48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2日 (土) 16:20:34 ID: cYCvkz/vo

호노카「그렇겠지ー」 

니코「너、아까까지 눈 안 마주쳤거든」 

호노카「진짜로 그 땐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코토리「아하하……」 

니코「……우미？」 

우미「아、그러니까、하누리 아룸답군뇨」 

니코「뭔데 그 외국인 같은 말은！」 

「냐ー！」 

호노카「쿠로쨩？」 

니코「부실에서 왔네」 

우미「그러고보니……」 

코토리「어느샌가 없어졌었지」 

「냐ーー！！」 

호노카「……！」탓

타다닷 

니코「호노카……？」 

우미「단순한 일이 아니다、라는 소리네요！」 

코토리「에、에！？」 

호노카「노조미 선배！」 

노조미「――」 

우미「어、어째서 자고……？」 

호노카「쓰러진 거야！　선생님 불러와！」 

니코「노조미……？」 

호노카「빨리！！」 

코토리「아、응！」 

타다닷 

니코「뭐、뭐야…… 이게……」 

우미「호、호노카……」 

노조미「하아―― 하아――」 

호노카「열이 엄청나……」 

고양이「……」 

…… 

… 

48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2日 (土) 16:23:50 ID: cYCvkz/vo

――　다음날：학생회실

학생회장「―― 그래」 

호노카「……」 

학생회장「…… 신경써줘서 와주고…… 고마워」 

호노카「아뇨……」 

학생회장「…………」 

부회장「서류는、대강 훑어봐주세요」 

학생회장「…… 응」 

호노카「그럼、실례했습니다」 

――　복도 

「코사카！」 

호노카「？」 

부회장「고맙다는 말을 해주려고」 

호노카「…… 노조미 선배가 전해달라던 걸…… 전해드린 것뿐이에요」 

부회장「토죠가……」 

호노카「……」 

부회장「학생회장 있잖아、토죠 엄청 걱정했어」 

호노카「…… 네。항상…… 둘이서 얘기하던 거 봤어요」 

부회장「너희 자원봉사부만큼이나 사이좋다…… 고는 못 하겠지만、 

　　　　　학생회 안에서 가장 신뢰하고 있었어」 

호노카「……」 

부회장「직함이야 서기지만…… 실제론 부회장이나 다름없이 일했고」 

부회장「둘 다、여기…… 도쿄에선 낯선 말투잖아？」 

호노카「…… 네」 

부회장「그래설까、우리는 모를 공통의 뭔가가 있었을 거 같아」 

호노카「……」 

부회장「코사카가 말해준 걸 듣고 지금…… 엄청 쇼크 받았을 거야」 

호노카「……」 

부회장「이상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호노카「……？」 

부회장「우리 몫까지……、그러니까…… 으음…… 뭐라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 

호노카「소중한 사람이니、돌아올 거라고 믿어요」 

부회장「응。…… 우리 학생회도…… 토죠가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전해줘」 

호노카「…… 네、꼭 전해줄게요」 

48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3:33:11 ID: tBzZ27J8o

――　2학년 교실

호노카「…… 아」 

린「호노카 선배……」 

하나요「……」 

마키「……」 

호노카「지금 여기서 말하긴 그러니까…… 방과후 부실에서 볼까」 

…… 

… 

――　방과후：자원봉사부 

호노카「원래 몸이 약한 체질이란 건 알지？」 

린「…… 응」 

호노카「구기대회가 끝나고、 

　　　　　바로 쉬었지만…… 그 땐 나아졌댔고」 

하나요「……」 

마키「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라는 거야？」 

호노카「…… 응。…… 가족들한테 괜찮다고만 말한 거 같아」 

우미「…… 어쩌자고 그런 짓을」 

호노카「…………」 

코토리「그래서 노조미 선배는……」 

호노카「어재 내가 병원에서 들은 얘기로는――」 

호노카「당분간 학교에 못 나올 것 같대」 

코토리「에……」 

우미「세상에……」 

마키「…… 당분간이라니…」 

린「여、여름방학이 끝나면 다시 볼 수 있다냐！」 

하나요「……」 

호노카「응、그렇겠지。분명」 

코토리「……」 

우미「……」 

마키「…… 그 사람한텐？」 

호노카「아니、말 안 했어」 

린「그러고보니、왜 없는 거야？」 

호노카「니코쨩한텐 말하지 않는 편이 나을 거 같아서」 

하나요「어째서……？」 

호노카「내가 노조미 선배한테…… 학교 상황을 전해달래……」 

우미「……？」 

48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07:22 ID: tBzZ27J8o

호노카「그 날 있었던 일이나、재밌었던 일、즐거웠던 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들」 

코토리「…… 그럼 설마」 

호노카「응。―― 마키랑 니코쨩에 대해서 얘기했어」 

마키「……！」 

호노카「니코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노조미 선배니까、뭐라도 말해줄까 싶었거든」 

하나요「……」 

호노카「그런데、…… 어제 병원에서…… 무리하는 건 아니냐길래……」 

호노카「너무 의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우미「아뇨、그건 아닙니다」 

호노카「……」 

우미「물론 노조미 선배가 이 부실에 얼굴을 비치는 것만으로도…… 자원봉사부는 평소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우미「호노카를 중심으로 니코랑 마키의 응어리도…… 해소되었다고 해도 되겠죠」 

우미「하지만 노조미 선배가 학교에 온 건 노조미 선배 당신의 의지였습니다」 

호노카「……」 

우미「그 의지를 호노카가 걱정해야 될 건 아닙니다」 

호노카「하지만…… 내가…… 좀 더 마키나 니코쨩한테――」 

우미「호노카……、그렇게 말하면 마키나 니코의 행동을 부정하는 게 되잖아요？」 

호노카「……！」 

우미「확실히 말해두겠습니다만――……마키」 

마키「에……？」 

우미「『그 때』 당신의 행동은 어린애 그 자체였습니다」 

마키「――！」 

코토리「……」 

우미「하지만、그건 호노카와 지내며 키운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미「그와 마찬가지로 니코한테도 생각하던 바가 있을 터」 

호노카「아――……」 

우미「짚이는 부분이라도 있나요？」 

호노카「응…… 있어」 

우미「……『그 때』、『그 때』의 행동을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등、 

　　　되짚어보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노카「……」 

우미「아까도 말했습니다만、당신은 마키의 행동을 부정하는 건가요？」 

호노카「아냐、안 해」 

마키「……」 

호노카「좀 더 일찍…… 노조미 선배의 상태를 눈치챌 순 없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코토리「지금 생각하는 건 그게 아닌 게 아닐까？」 

호노카「에――？」 

48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09:21 ID: tBzZ27J8o

드르륵 

니코「좋아、다들 모여있네！」 

호노카「니코쨩……？」 

니코「자、한다！」 

린「에？」 

하나요「뭐를……？」 

니코「우선은 호노카！」휙

호노카「네！」 

니코「너랑 우미는 검도부에서 좋은 성적을…… 전국 우승을 해！」 

호노카「네！」 

우미「……？」 

니코「린도 육상부에서 전국 1위를 노리고！」 

린「냐？」 

니코「하나요랑 마키도 합창부에서 열심히 해서 1위！」 

하나요「？」 

마키「잠깐만、갑자기 뭔데？」 

니코「코토리는 나랑 연극부에서 전국대회、최우수상이야！」 

코토리「네……？」 

니코「좋아、완벽한 지시야」 

우미「저기、호노카말고는 아무도 못 알아들은 거 같습니다만」 

니코「하여간、무디긴」 

우미「……」 

니코「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왔을 때 현수막이 걸려있으면 대단하잖아」 

코토리「대단하죠」 

호노카「우리가 그 위업을 달성하자는 거야！」 

니코「그래」 

48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10:06 ID: tBzZ27J8o

마키「어째서」 

니코「…… 그건…… 그」 

우미「왜 거기서 말문이 막히나요」 

린「어째서～？」 

하나요「혹시…… 노조미 선배를 위해서……？」 

니코「맞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틀렸다고도 못 하겠네」 

호노카「아냐、핀포인트라고、하나요쨩」 

니코「……」 

호노카「노조미 선배가 돌아왔을 때 놀래켜주자！」 

코토리「그런 의도였구나」 

우미「니코랑 호노카는 사고회로가 비슷한 면이 있네요」 

마키「……」 

린「린도、더 힘내겠다냐！」 

하나요「저、저도……！」 

니코「……」 

…… 

… 

49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10:50 ID: tBzZ27J8o

――　여름방학 전날：자원봉사부 

니코「합숙？」 

호노카「응。마키 덕분에 바다 근처로 합숙하러 가기로 했어」 

니코「학교에서 하던가」 

호노카「학교랑 바다는 환경이 완전 다르잖아」 

니코「…… 코토리도？」 

코토리「네、그렇답니다」 

니코「……」 

마키「…… 뭔데」 

니코「한 자리 정도는 비지？」 

마키「아니」 

니코「다 같이 전국대회 나가기로 약속했잖아」 

마키「네가 멋대로 한 거잖아」 

니코「……」 

린「우으～、바다에서 합숙이라니 기대된다냐！」 

하나요「리、린쨩」 

니코「하나요는 그렇다고 쳐도 린까지 왜……」 

마키「육상부니까、따라오는 거야、따라오는 거」 

린「힘낼게～！」 

니코「나、나 혼자…… 집에나 있으라고……？」 

마키「그렇게 되겠네」 

호노카「――마키」 

마키「……」 

…… 

… 

491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13:56 ID: tBzZ27J8o

――　여름방학 첫날：니시키노 별장

하나요「호、호화로운 건물……」 

린「엄청나다냐～！」 

니코「그、그럭저럭 괜찮네」 

호노카「니코쨩도、제대로 연습해야 된다？」 

니코「안다고。놀러온 건 아니니까」 

마키「…… 어째서、언제고언제고…… 저 사람만」 

코토리「아하하」 

우미「호노카가 부탁해서 거절할 마키도 아니니까요」 

…… 

… 

린호노카니코「「「　바다다ー！　」」」 

타다닷

우미「앗、뭐하는 겁니까！」 

하나요「그러니까、장보기는……？」 

마키「이젠 몰라」 

주장「야자와가 왜 있는 건가？」 

부주장「이제와서 무슨 소리야」 

차봉「다들 기운 넘치는구만…… 부담감이 없는 걸까」 

…… 

… 

492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15:01 ID: tBzZ27J8o

――　밤：물가 

쏴아

　쏴아

니코「……」 

주장「깜짝 놀랐다…… 이런 곳에 있을 줄이야」 

니코「…… 멍하니 있는 것뿐이야」 

주장「야자와도 요리할 수 있었지」 

니코「…… 뭐 그렇지」 

주장「무슨 일 있었나？」 

니코「…… 별로」 

주장「？」 

부주장「주장、미팅할 테니까 이쪽으로 와」 

주장「그래」 

타박타박 

부주장「……」 

타박타박 

니코「…… 걱정해주긴」 

니코「…………」 

니코「왜…… 여기 안 온 건데……」 

「니코쨔ー앙」 

니코「…… 여기야」 

호노카「아、찾았다찾았다。부주장이……」 

니코「뭘？」 

호노카「아냐、아무것도 아냐。…… 혼자서 뭐하고 있었어？」 

니코「…… 달 보고 있었어」 

호노카「예쁘네……、파르께한 빛이야」 

니코「똑같은 소릴 하네」 

호노카「응？」 

니코「자치회에서 소풍 간 적 있다고 했었지？」 

호노카「응」 

니코「돌아오던 길에 이런 달을 봤었거든。…… 둘이랑 한 마리서」 

호노카「……」 

니코「달빛을 받으면…… 당장이라도 흐트러질 것 같은 분위기였어」 

호노카「……」 

493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16:23 ID: tBzZ27J8o

니코「아름다운 빛…… 이라고」 

호노카「…… 그랬구나」 

니코「……」 

호노카「『다음엔』…… 8명이서 오자」 

니코「『다음』이라니？」 

호노카「언젠가、반드시」 

니코「…… 부족하잖아」 

호노카「그럼 정정。8명이란 한 마리서 같이 오자」 

니코「…… 너、연하면서…… 왠지 모르게 안심되네」 

호노카「처음 들었어」 

니코「말해두겠지만 이런 말 아무한테다 안 해」 

호노카「아…… 이미 늦었으려나」 

니코「에？」 

하나요「그러고보니、또 쿠로쨩이 없…… 구나」 

린「응、학교 근처에도 없었어」 

우미「또 안 오게 된 걸까요」 

코토리「혹시 노조미 선배랑 같이 있는 걸까……？」 

마키「……」 

니코「――！？」 

호노카「아하하、다들 뒤에 있었네」 

니코「방금 건 연기하던 거니까 오해하지 마」 

우미「네」 

코토리「알겠습니다」 

니코「상당히 거슬리는데」 

린「후냐아아…… 졸려」 

하나요「내일도 움직여야 되니까、빨리 자자」 

마키「…………」 

…… 

… 

494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18:19 ID: tBzZ27J8o

――　8월 6일：도쿄역

왁자 

　지껄

호노카「무슨 행사라도 있나봐」 

니코「사람들이 꽤 모여있네」 

코토리「무슨 일이지？」 

「모두들～！　와줘서 고마워！」 

호노카「아……、티비에 자주 나오는 애다」 

하나요「분명 같은 나이였지……」 

니코「행사인가보지……」 

코토리「별로 흥미없어보이네」 

니코「뭐 그래。…… 아는 사람 중에 저런 거 해보려는 애가 있는데、힘든 일뿐이고 즐거워보이지도 않아서」 

우미「아는 사람…… 인가요」 

니코「그 있잖아、노래자랑 대회에서 우승했던 애야。그 뒤에 만나서 조금 이야기했어。 

　　　지명도가 낮아서 고생한다나봐」 

호노카「흐응……。역시 예능계는 힘들구나」 

「빨리 가야 되는데……」 

쿵

니코「앗차차차」 

「아、죄송합니다。앞을 안 보고 있었어요」꾸벅

호노카「똑같은 머리 모양……」 

니코「나도 안 보고 있었으니 괜찮아」 

「…… 네。…… 그럼」 

탓탓탓

니코「……」 

호노카「관광객인가？」 

「왜 그래、자기네들 세력에 들어오겠냐고 꼬셔？」 

「무슨 소린가요、부딪힌 것뿐입니다」 

「정말 무슨 소릴 하는 거냐 너는」 

「그게、도쿄는 무서운 곳이라길래」 

「그보다도、빨리 가죠。타는 시간 늦으면 큰일이라고요」 

「그렇지。바보 같은 부장은 두고 가자」 

「도시는 무섭네、소도 안 걸어다니고、그보다…… 기다려어ー！」 

495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20:50 ID: tBzZ27J8o

호노카「유쾌한 사람들이네」 

니코「…… 그러게」 

하나요「사이좋아 보이네요」 

니코「우리도 움직이자。주장네가 기다리잖아？」 

호노카「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이르니 조금은 더 여유부려도 돼」 

우미「그러고 보니…… 마키랑 린은？」 

코토리「화장실」 

「기다려～」 

슥

니코「？」 

「어、어라？　먼저 간 줄 알았는데」 

「기념품 샀어。*카미나리 오코시！　줄여서 카미오코～！」 

*화과자의 일종

「저렇게 줄여부르진 않지 않나」 

「오히려 도시에서 소가 걸어다니면 그게 더 무섭지 않을까ー」 

「아직도 말하고 있었냐。그런 거나 생각하는 네가 더 무서워」 

니코「……」 

니코「나도 슬슬 이 머리 모양을 졸업해야 될 거 같네」 

호노카「안 돼、그러면 니코쨩이라고 판별할 수 없어지잖아！」 

니코「……」스륵

하나요「풀어버렸다……」 

코토리「방금은 실례야、호노카쨩」 

호노카「아하하、미안미안」 

니코「……」 

호노카「아、미안！　니코쨩은 니코쨩이야！」 

니코「흥」휙

호노카「아앗、딴 데 보지 말고！　 

　　　　　니코쨩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사줄 테니까 기분 풀어～！」 

니코「시끄럽네。머리 풀었으니 난 이제 니코가 아니라고」 

호노카「아아……」 

우미「심통을 부리는군요」 

하나요「저、저도 아이스크림 하나 살게요！」 

니코「……」힐끔

호노카「괜찮다면 3개까지！」 

니코「……」안절부절 

호노카「얼마 안 남았다…… 우미짱도 해줘、부탁할게！」 

우미「4개씩이나 먹는 건가요、배탈나는 건 아닌가 걱정됩니다만」 

코토리「4개면 확실히 오케이하겠지만」 

496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22:03 ID: tBzZ27J8o

린「기다렸다냐」 

마키「뭘 그렇게 떠들고 있어？」 

코토리「니코쨩이……」 

호노카「그럼그럼…… 나도 한 쪽 묶어서～……」 

니코「？」 

호노카「니코니코니ー코♪」 

니코「너 바보 아냐？」 

호노카「」쿠웅

우미「석화해버렸네요……」 

코토리「웃는 채로……」 

마키「바보는 아니지 않아？」힐끔 

니코「흥ー이거든」 

우미「아、주장네가 왔네요」 

코토리「호노카쨩～」흔들흔들

호노카「우으…… 꽤나 데미지가…… 너무해 니코쨩」 

마키「바보」 

니코「바보는 뭐야、바보！」 

린「어린애 둘이다냐」 

하나요「…… 응」 

우미「오늘부터 전국대회입니다。정신 똑바로 차리고 가죠、호노카」 

호노카「그렇지。하나하나、상대를 보고…… 응」 

호노카「좋아！」 

…… 

… 

497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24:12 ID: tBzZ27J8o

――　8월 31일：오토노키자카 학원

학생회장「힘냈구마」 

부회장「네。취주악부는 전국급은 아니었지만、건투했습니다」 

학생회장「……」 

부회장「가을엔 합창부와 연극부의 전국 콩쿨이 있습니다」 

학생회장「딱 1년만 일렀어도 뭔가 변했을까」 

부회장「…… 그건、아무도 모르죠」 

린「와아ー！　엄청나게 준비돼있다냐ー！」 

호노카「그러게ー！」 

학생회장「둘 다 축하해」 

호노카린「「　감사합니다！　」」 

부회장「육상부、린은 전국 3위。검도부、전국제패……」 

린「핑계대자는 건 아니지만 그 때 머리 안 아팠으면 1등인데……！」 

호노카「3위라도 대단한 거야 린쨩！」 

학생회장「내는 학생회실에 가있으께」 

부회장「알겠습니다」 

학생회장「……」 

호노카「……？」 

타박타박...... 

린「호노카 선배를 본 것 같은데？」 

호노카「……」 

부회장「자원봉사부에 소속한 학생이 활약한다고 주목하고 있어」 

호노카「그런데 왠지 쓸쓸한 표정이었는데……」 

부회장「토죠가 학생회에서 너희들 얘길 곧잘했거든……」 

호노카「그랬나요……」 

린「돌아오면 칭찬해주겠지？」 

호노카「…… 응！」 

…… 

… 

498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26:05 ID: tBzZ27J8o

――　9월 중순：자원봉사부 

니코「호노카랑 린이 약속을 지켰으니 나도 열심히 해야겠네……」 

호노카「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즐겨야지」 

니코「전국제패자는 말하는 것부터 다르구나」 

호노카「그런가…… 나는 검도부 활동도 즐거웠으니까」 

니코「……」 

호노카「주장이 연습시켜주고…… 우미쨩이랑 실전처럼 연습시합하고……」 

　　　　　다 같이 합숙하러 가고。하나하나 모든 시간을 즐겼으니까」 

니코「……」 

호노카「니코쨩은 연극부 즐겁지？」 

니코「…… 그래。…… 무대에 서서 주목받는 건 즐거울지도 모르겠네」 

호노카「응。그게 중요한 거야、분명」 

니코「……」 

호노카「그래서…… 입학희망자가 늘어서、 

　　　　　폐교를 저지할 수 있다면 좀 더 기쁘지 않을까、싶네」 

니코「욕심쟁이네」 

호노카「그치만、잃고 싶지 않은걸」 

니코「…… 그렇지」 

호노카「……」 

니코「연극부 사람들도 모두 진지하게 임하고 있고、코토리도 도와주고 있어」 

니코「역시 참가하자마자 떨어지는 건 싫어。…… 최우수상을 따야지」 

호노카「힘내！」 

니코「뭐、단역이지만」 

호노카「노조미 선배도 응원할 거야」 

니코「……」 

호노카「노조미 선배、아직도……？」 

니코「응……、출석일수도 위험해졌는데」 

호노카「그랬구나……。병문안은 가봤어……？」 

니코「아니。…… 부활동을 우선시하라길래」 

호노카「……」 

니코「……」 

…… 

… 

499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27:31 ID: tBzZ27J8o

――　10월 초순：뜰 

삑삑삑

니코「…… 내일이 하는 날인데…… 연락도 안 할 줄이야」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현재 사용되지 않습니다』 

니코「에……？」 

니코「번호 바꿨다고……？」 

니코「자、장난해……？」 

삑삑삑삑

뚜뚜뚜뚜

니코「…………」 

삑

니코「……」 

pipipipipipipi 

니코「…… 뭐、뭐야！」 

니코「메일도 안 보내는 건 뭔데…… 노조미잇！」 

…… 

… 

――　방과후：자원봉사부 

호노카「여기에도 없네……」 

호노카「……」 

삑삑삑

trrrrrr 

『네』 

호노카「부실에도 없어」 

『…… 그런가요。전화는 걸어봤나요？』 

호노카「몇 번 걸어봤는데……」 

『연결은 된다는 건、어디다 잃어버렸다던가…… 아니면――』 

호노카「……」 

『받고 싶지 않다는 의사표시일지도 모르겠네요』 

500 :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saga 2014年04月13日 (日) 04:28:57 ID: tBzZ27J8o

호노카「니코쨩……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건 찾은 다음에 물어보죠』 

호노카「그래야겠지……」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호노카「응…… 고마워 우미쨩」 

『아뇨。저는 코토리랑 같이 찾아볼게요』 

호노카「응。…… 부탁할게」 

삑

호노카「정말…… 다들 걱정하는――」 

pipipipipi 

호노카「아――！　여보세요！」 

『……』 

호노카「어딨는 거야 니코쨩！」 

『노조미네…… 집 앞』 

호노카「왜、왜 갑자기……？」 

『병문안이야、병문안。……  다들 전화했던데 뭐야？』 

호노카「뭐야가 아니야！　갑자기 사라지니까 다들 걱정하잖아！？」 

『…… 그래。…… 미안하게 됐어』 

호노카「…… 무슨 일 있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