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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 「그 시절처럼」

도서관알바 2017. 2. 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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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4/10/21(火) 00:07:04.27 ID:/N189mXRo


에리「……네」 


호노카「여보세요、에리쨩?」 


호노카「생일、축하해ー!!」 


호노카「호노카가 처음이지!」 


에리「……」 


에리「저기、호노카……오늘 며칠?」 


3: ◆f4W/7LcliVIU 2014/10/21(火) 00:07:58.83 ID:/N189mXRo


호노카「에리쨩 자기 생일도 까먹었어!?」 


호노카「지금、막 21일이 됐어」 


에리「유감。여긴 아직 10월 20일 저녁이야?」 


호노카「엣……」 


에리「시차 생각 안했었지」 


호노카「아하하……깜빡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일본의 대학에 진학했지만


역시 자신의 고향을 한번 더 보고 싶어서 러시아에 돌아왔어


일본도 정말 좋아하고、무엇보다 소중한 동료가 있는 곳이니까 


굉장히、고민했지만…… 



4: ◆f4W/7LcliVIU 2014/10/21(火) 00:08:29.66 ID:/N189mXRo


에리「호노카는 실격이네」 


호노카「그러언……제일 먼저 축하하려 했는데」 


에리「후훗、고마워」 


에리「요즘 어때? 잘 하고 있어?」 


호노카「응、조금 손에 익었어」 


호노카「드디어、혼자서 과자 만드는 걸 허락받았어!」 


호노카「우미쨩에겐 『아직이군요』 라는 소릴 듣지만」 



호노카는 고등학교 졸업 후、전문학교에서 화과자의 공부를 한 후、집안을 이었어 


라고 해도、아직 배우는 처지 같아 


이전에도 『잔심부름만 하고 예전이랑 바뀐게 없어!』 라고 투덜거렸고


5: ◆f4W/7LcliVIU 2014/10/21(火) 00:10:58.41 ID:/N189mXRo


호노카「아、호노카 특제 만쥬、에리쨩에게도 보낼테니까!」 


호노카「자신작이야! 먹고 감상 말해줘」 


에리「정말? 기대하고 있을게」 


호노카「……저기、에리쨩、언제 돌아와? 또、다같이 놀러 가자」 


에리「그래……아직、모르겠어」 


에리「그치만、정해지면 연락할게」 


호노카「응、꼭이야!」 


에리「으응……」 


호노카「호노카、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 이제 잘게。잘자」 


에리「응、잘자」 

6: ◆f4W/7LcliVIU 2014/10/21(火) 00:12:36.96 ID:/N189mXRo


마지막으로 모두와 놀러간 것은 언제였더라 


졸업하고는 바빠서、모이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사회인이 되고 부터는、전원이 모인 적은 거의 없다 


사실은 이게 좋은 일……인거지 


다들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단 말이고


그래도…… 


7: ◆f4W/7LcliVIU 2014/10/21(火) 00:13:28.34 ID:/N189mXRo


린「생일 축하한다냐ー!」 


에리「후후、고마워、린」 



호노카의 전화를 끊은 직후에 린에게 걸려온 전화


린도 제일 처음을 노린 것 같아 



에리「하지만、린도 실격이네」 


린「에……설마 린 틀렸어!?」 


린「에리쨩의 생일 21일이지?」 


에리「맞아」 


에리「근데、여긴 아직 20일」 


린「에?」


8: ◆f4W/7LcliVIU 2014/10/21(火) 00:14:52.41 ID:/N189mXRo


하나요「린쨩、시차가 있으니까……」 


린「아ー! 깜빡했다냐」 


에리「하나요도 같이 있어?」 


린「응、오늘은 카요찡이랑 같이 에리쨩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집에 불렀어」 


하나요「에리쨩、생일 축하해」 


에리「고마워、하나요」 


하나요「응!」 


린「아、카요찡이랑 린의 생일선물은 보냈어!」 


하나요「역시、러시아에서 보기 힘든 것이 좋겠다 생각해서……맛있는 쌀을 보냈어!」



역시 


하나요답네 


보기 힘든건 아니지만、고맙네


쌀의 맛은 일본을 떠올릴 수 있어서…… 


거기다、하나요가 고르는 쌀은 정말 맛있으니까 


9: ◆f4W/7LcliVIU 2014/10/21(火) 00:15:29.54 ID:/N189mXRo


에리「린은 뭘 보냈어?」 


린「그건 도착까지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라냐!」 


에리「그거 기대되네」 


에리「요즘 오토노키는 어때?」 


하나요「응、여전해」 


하나요「매년 조금씩 학생 수도 늘고、시끌벅적 해졌어」 



린이랑 하나요는 대학을 졸업한 후 고등학교 교사가 됐어 


게다가、둘 다、모교인 오토노키자카에


10: ◆f4W/7LcliVIU 2014/10/21(火) 00:16:27.19 ID:/N189mXRo


하나요「아이돌 연구부도 열심히 하니까……」 


린「올해야말로 타도 UTX로 다들 열심히야!」 


하나요「린쨩의 댄스 지도、엄청 기합 들어가 있다?」 


린「그、그렇지 않아」 


린이랑 하나요는 아이돌 연구부의 고문도 하고 있는 것 같아 


우리들이 졸업하고 μ's가 해산한 뒤에도 호노카와 린들이 아이돌 연구부 활동을 계속 하고 


덕분에 지금도 오토노키자카의 아이돌 연구부는 꽤나 유명해


11: ◆f4W/7LcliVIU 2014/10/21(火) 00:17:24.13 ID:/N189mXRo


에리「옛날에 내 지도 덕분이네」 


린「그 때의 에리쨩은 정말 무서웠다냐……」 


에리「우미만큼은 아니야」 


하나요「아하하……항상 연습 끝날 때쯤에는 다들 흐늘흐늘했지」 


하나요「왠지 그립네……」 


에리「그러게……」 


12: ◆f4W/7LcliVIU 2014/10/21(火) 00:18:42.42 ID:/N189mXRo


오늘은 호노카와 하나요、린과 대화해서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 났어 


바보처럼 필사적이었지……오토노키자카를 지키지 않으면 하고


그치만 


노조미가 의무감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등을 밀어 줘서


호노카가 함께 하자고 이끌어 줘서 


나는 겨우 자신의 마음에 솔직할 수 있었지




자기 전에 핸드폰을 보니、0시 정각에 호노카와 린에게서 생일 축하 메일이 왔다 


어지간히 분했던 모양이야


13: ◆f4W/7LcliVIU 2014/10/21(火) 00:19:16.11 ID:/N189mXRo


다음날 아침엔、귀여운 후배에게서 생일 카드가 도착했어


―――――――――――――――――――――――――――――― 


에리、생일 축하해


사실 전화로 말하고 싶었는데、당일엔 바빠서 전화 못할 것 같아 


메일보다는 이쪽이 좋잖아? 


전화도 조만간 할 생각이지만 말이야 


어때、잘 지내? 에리니까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나는 그럭저럭


그렇지만、이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이제와서 고등학교 시절에 좀 더 체력을 기를걸 하고 후회중이야


혹시、귀국한다면 알려줘 


어떻게 해서든 예정 비울테니까 


한잔 하러 가자? 


들어줬음 하는 푸념거리도 산처럼 쌓였고 


다시 만나는 날을 기대할게


마키 



P.S. 


별거 아니지만、선물 보내뒀어 


받아줘


―――――――――――――――――――――――――――――― 



마키는 술이 그다지 세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는 직업이라는 거네 


다음에 만나면 푸념 정도는 들어줄까 


라고 해도、마키는 바빠서 좀처럼 예정 잡기 힘들어 보이네

 

14: ◆f4W/7LcliVIU 2014/10/21(火) 00:19:50.40 ID:/N189mXRo


그건 그렇다 쳐도、마키는 정말로 변했어


차가운 구석이 있어서 누구에게나 거리를 두곤 했는데……그 합숙 이후려나 


러브라이브 최종 예선에 쓸 곡을 만들 때에도 그래


마키가 그렇게 러브라이브에 진심이었다니 


더욱이、노조미의 꿈을 이루는 일을 돕다니…… 


처음 만났을 때의 마키로는 상상할 수 없어

 

15: ◆f4W/7LcliVIU 2014/10/21(火) 00:21:03.72 ID:/N189mXRo


우미「에리、잠시 시간 괜찮으십니까?」 


에리「응、괜찮아」 


우미「감사합니다……생일을 축하드리려고」 


우미「다시 한번、생일 축하드립니다、에리」 


에리「후후、고마워 우미」 


낮에는 우미도 전화해줬는데…… 


여전히 딱딱하네


16: ◆f4W/7LcliVIU 2014/10/21(火) 00:21:39.45 ID:/N189mXRo


우미「오랜만이네요……잘 지내십니까?」 


우미「에리는 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컨디션이 나쁘다던가…러시아는 이미 추워졌을 것이고」 


에리「생각만큼 춥진 않을 거야?」 


에리「마키도 그렇지만、우미도 내 건강을 걱정해주네」 


에리「나、그렇게 위태로워?」 


우미「아、아니요、그런 뜻은……」 


우미「그저、에리는 너무 무리하곤 하니까」


17: ◆f4W/7LcliVIU 2014/10/21(火) 00:22:08.49 ID:/N189mXRo


에리「후후、농담이야、고마워」 



조금 놀리고 싶은 점도 변하지 않은 것 같네 


그 점이 우미의 귀여운 부분이지만 



에리「그치만、우미야 말로 무리하면 안돼?」 


우미「아니、저는 단련하고 있으니」 


우미「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미는 대학 졸업 후 취직했지만


장래 가업을 잇기 위해 지금도 매일 단련하는 것 같아


옛날부터 문무양도인 우미답네 


지금 나보다、더 무리하는 건 아닐까


18: ◆f4W/7LcliVIU 2014/10/21(火) 00:23:09.93 ID:/N189mXRo


에리「우미는 대단하네」 


우미「……?」 


우미「저는 별로 대단할 것도……매일 같은 일을 반복할 뿐입니다」 


에리「……그게 대단한거야」 



우미만이 아니야、호노카도 린도 하나요도…… 


그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


나는……어떻지? 


고향에 돌아와、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그 때처럼 열심히 하고 있는 걸까


19: ◆f4W/7LcliVIU 2014/10/21(火) 00:24:58.97 ID:/N189mXRo


우미「그럼、저는 이만……」 


에리「아、잠깐」 


에리「조만간、다같이 모이자? 쌓인 이야기도 있고」 


우미「에리、귀국하는 겁니까?」 


에리「아직 정해진건 아니……지만」 


에리「모두의 얼굴이 보고 싶어 졌어」 


우미「그렇습니까」 


우미「후후…그럼、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에리「응」 


우미「아! 깜빡했습니다」 


우미「보잘 것 없지만 생일 선물을 보냈으니、받아주세요」 


에리「고마워、우미」


20: ◆f4W/7LcliVIU 2014/10/21(火) 00:28:07.17 ID:/N189mXRo


코토리「……여보세요、에리쨩?」 


코토리「지금 괜찮을까」 


에리「응」 


코토리「생일 축하해!」 


에리「고마워、코토리」 


코토리「다행이다ー……아슬아슬 세이프네」 



내 생일이 끝나기까지、앞으로 1시간쯤 


역시、인기 디자이너는 바쁜 것 같네


21: ◆f4W/7LcliVIU 2014/10/21(火) 00:29:42.92 ID:/N189mXRo


코토리「오늘은 전화 못하는걸까 생각했어ー」 


에리「요즘 또 바빠?」 


코토리「응、여러가지 겹쳐서……」 


코토리「그래도、에리쨩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을 수는 없지요」 


에리「후훗、기쁘네」 


에리「그러고 보니、코토리는 지금 어디 있어?」 


코토리「에헤헤…어딜까요?」 


코토리「의외로 에리쨩 가까운 곳에 있어」 


에리「여기서 가깝다니、코토리가 갈만한 곳은……프랑스?」 


코토리「정답♪ 지금은 파리에 있어ー」 


에리「부럽다……나도 쇼핑이라던가 하고 싶어」 


코토리「그래도、너무 바빠서 놀러갈 틈이 전혀 없어」 


에리「그건 안타깝네……」


22: ◆f4W/7LcliVIU 2014/10/21(火) 00:31:54.65 ID:/N189mXRo


코토리「코토리는 슬슬 일본에 돌아갈까 생각중인데」 


코토리「에리쨩은 안올거야?」 


에리「글쎄……조금 생각해 볼게」 


코토리「그래……또 다같이 모였으면 좋겠다♪」 


에리「응……」 


코토리「그러고 보니 지난주、노조미쨩에게……앗!」 


에리「……에?」 


코토리「아、아무것도 아니야」 


에리「지금、노조미가 어떻다고……」 


코토리「아무것도아니야 ?」 


코토리「그、그럼 밤도 깊었으니……」 


에리「에!? 잠깐」 



코토리가 전화해 준건 정말 기쁘지만


마지막에 노조미가 어떻다 말한 것은 뭘까? 


당황해서 얼버무린 것 같고……


23: ◆f4W/7LcliVIU 2014/10/21(火) 00:32:57.38 ID:/N189mXRo


니코「닛코닛코니ー!에리쨩 생일 축하해니코☆」 


에리「……니코는 지각이야」 


니코「좀! 지금 한창 잘나가는 대인기 아이돌 니코쨩이 생일 축하해 주고 있다구!?」 


니코「그야 늦은 건 미안해……」 



니코는 날이 바뀌고 전화해 주었어 


지금 가장 바쁜 사람은 니코일지도 모르겠네



에리「농담이야」 


에리「신경 쓰지마、생일 축하해줘서 정말 기뻐」 


니코「……」 


니코「다、당연하지! 감사하도록」 


니코「니코쨩에게 생일을 축하받다니 전국의 팬들이 부러워 할테니까!」 


에리「후훗…혹시、니코 쑥스러워?」 


니코「시…시끄럽네!」


24: ◆f4W/7LcliVIU 2014/10/21(火) 00:34:01.72 ID:/N189mXRo


에리「니코、오랜만이네」 


에리「잘 지내고 있어?」 


니코「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에리「그래」 


에리「그래도、여기선 니코의 활약을 볼 수 없어서、아쉬워」 


니코「걱정할 필요 없어」 


니코「얼마 안가 러시아까지 활약이 퍼질 정도의 아이돌이 될거니까」 



니코는 꿈을 이뤘어…… 


졸업 후에도 꾸준히 활동해서


일본에선 종종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아


25: ◆f4W/7LcliVIU 2014/10/21(火) 00:34:56.55 ID:/N189mXRo


니코「저기、에리……돌아올 생각은 없어?」 


니코「다들 널 보고 싶어해」 


에리「니코도?」 


니코「하?」 


에리「『다들』에 니코도 포함된거지?」 


니코「……역시 돌아오지 않아도 좋아」 


니코「그치만、호노카랑 린은 쓸쓸해보여」 


니코「몇년이 지나도 그녀석들에게 있어서 너는 『믿음직한 선배』니까」 


에리「으응……」 



조금 놀리는게 지나쳤나


그치만、진짜 잠깐 귀국을 생각해볼까 


생일을 축하 받았고、오랜만에 모두와 이야기 하고 


그 때의 일이 조금 떠올랐고……모두와 보고싶다고 생각했으니까


26: ◆f4W/7LcliVIU 2014/10/21(火) 00:35:30.35 ID:/N189mXRo


에리「아、맞다」 


에리「저기、노조미가 뭐하는지 알아?」 


니코「엣……」 


니코「그、글쎄? 어차피 또 어딘가에서 팔랑대고 있지 않겠어」 


니코「에리가 모르는데 니코가 알 리 없지」 


에리「그래……」 


에리「요즘、연락이 안와서 조금 걱정했어」 


니코「뭐、그녀석이라면 괜찮지 않겠어?」 


에리「……그래」 



노조미만 아직 연락이 없네


뭐야……생일 정도는 축하해줘도 좋잖아


27: ◆f4W/7LcliVIU 2014/10/21(火) 00:41:09.10 ID:/N189mXRo


――――― 

―――――― 

―――――――― 


……어라? 


여긴……부실? 


그럴 리……없지 


아아、꿈인가 


이런 꿈을 꾸다니…… 


고등학생 시절、멤버들을 생각해서 일까? 



노조미「저기、에리치는」 


에리「헤? 뭐、뭐?」 


노조미「멍때리고 있나?」 


에리「으、으응……」 


노조미「오늘 밤 한가하나?」 


에리「에? 뭐야 갑자기」 


노조미「얼른」 


에리「한가하지만……」


28: ◆f4W/7LcliVIU 2014/10/21(火) 00:41:46.79 ID:/N189mXRo


노조미「그라믄 내하고 어데 놀러 안갈래?」 


노조미「좀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호노카「뭐야뭐야、에리쨩이랑 노조미쨩 오늘 놀러가!?」 


호노카「좋겠다ー」 


노조미「오? 호노카쨩도 올래?」 


호노카「응! 갈래!」 


린「뭔가 재밌어 보여! 린도 가고싶다냐ー」 


노조미「좋데이、모처럼이고、다같이 가까」 


에리「잠깐、노조미! 나는 아직 간다고……」 


노조미「가끔은 밤놀이도 좋지 않나? 전학생회장씨」 


에리「정말、멋대로라니까……」 



아아……이건 


그때의 생일날이다


그날은 분명、모두가 부실에서 파티를 열어 주고 


그 후、갑자기 노조미가 밤에 놀러 가자고 말했던가


29: ◆f4W/7LcliVIU 2014/10/21(火) 00:42:12.26 ID:/N189mXRo


노조미「다들 모였나?」 


호노카「응!」 


린「다 모였다냐ー!」 


우미「호노카、린、시간이 시간이니만큼 큰소리 내지 마세요!」 


호노카「우미쨩도 큰소리 내고 있잖아!」 


하나요「뭔가 두근두근하네……」 


코토리「응♪」 


니코「왜 밤이 아니면 안되는 건데? 졸리다고」 


노조미「뭐 좋지않나、후회는 하지 않을거래이?」 


에리「노조미……그 큰 짐은 뭐야……」 


노조미「이거? 이건 나중에 도움이 될기라」 


마키「저기 노조미、그건 망원경이지? 거기다 오늘은……」 


노조미「이런ー눈치챘나…역시 마키쨩이래이」


30: ◆f4W/7LcliVIU 2014/10/21(火) 00:42:54.31 ID:/N189mXRo


에리「노조미、슬슬 왜 밤에 모였는지 설명해줘」 


노조미「응……오늘은 오리온좌 유성군이 잘 보이는 날이래이」 


노조미「마침 에리치의 생일이고……다같이 보고 싶어서」 


에리「노조미……」 


마키「그런 거야……노조미는 의외로 로맨티스트네」 


노조미「우……쑥스럽구마」 


린「아ー! 유성!」 


호노카「에!? 어디어디」 


코토리「앗! 저쪽에도」 


우미「노조미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이것이었군요」


31: ◆f4W/7LcliVIU 2014/10/21(火) 00:44:39.37 ID:/N189mXRo


에리「……노조미、고마워」 


노조미「왠일이고? 오늘은 솔직허네」 


에리「최고의 생일선물이었어」 


노조미「후훗、별말씀을」 


노조미「그래도、감사하고픈건 내쪽이래이」 


노조미「유성을 좋아해서 항상 혼자 봤는데」 


노조미「오늘은 이렇게 다같이 본다 아이가」 


노조미「……그치만、다같이 있는 것도 이제 얼마 안남았구마」 


에리「그렇지 않아?」


32: ◆f4W/7LcliVIU 2014/10/21(火) 00:48:33.39 ID:/N189mXRo


에리「졸업하면 끝…이 아니야、라고 나는 생각해」 


노조미「이렇게 모이는 일은 줄어들지 않겠나?」 


노조미「지금은 매일 보지만、조금씩 만날 기회도 줄어들테고……」 


에리「그래도、서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면 만날 수 있어」 


에리「어디에 있더라도、만나고 싶을 때엔 만나러 가면 되는 거야」 


에리「그게 친구잖아」 


노조미「풋…아하하……」 


에리「뭐、뭐가 이상한데!」 


노조미「그치만……에리치가…『친구』라니…」 


에리「정말……」 


노조미「그치만、의외로 그럴지도 모르겠다」 





우아아아아아아……! 


나、이런 부끄러운 소릴 했었나…… 



――――――――― 

―――――― 

―――

33: ◆f4W/7LcliVIU 2014/10/21(火) 00:51:50.23 ID:/N189mXRo


「에리선생님ー『오뎅』은 음료수야?」 


에리「오뎅은 음료수가 아니야」 


「그럼、카레는?」 


에리「그것도 아니야」 



휴일엔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쳐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고향 사람들에게도 일본을 알리고 싶고



「어라ー! 선생님! 누가 왔어」 


누구지 


현지인들은 이 시간은 이용중인 걸 알고 있고


……관광객일까?


34: ◆f4W/7LcliVIU 2014/10/21(火) 00:53:36.48 ID:/N189mXRo


에리『죄송합니다、이 시간은……』 


??「아차ー……길을 물어보려 했는데」 


??「내、러시아어는 전혀 모른다……」 



일본어……? 


일본인 관광객인가? 


그건 그렇고、이상한 사투리네 


마치、그아이 같은…… 



에리「저기、저는 일본어 가능한데」 


에리「어디에 가고 싶으신가요?」


35: ◆f4W/7LcliVIU 2014/10/21(火) 00:54:04.76 ID:/N189mXRo


??「그니께……내、아야세 에리라는 일본인을 찾고 있어야」 


에리「에……」 


??「……」 


노조미「혹시……에리치?」 


에리「노、노조미!?」 


노조미「에리치、우째서 이런 곳이 있노? 수녀가 된기가?」 


에리「그건 내가 할 말이야!!」 


에리「왜……왜 노조미가 여기에……」 


『선생님 왜 그래요?』 


『아는 사람?』 


에리『앗…잠시만』 


에리「아、아무튼、어디서 기다려 줄래?」 


에리「지금 좀 바쁘니까、이거 끝나면 갈게」 


노조미「아……응」


36: ◆f4W/7LcliVIU 2014/10/21(火) 00:54:41.55 ID:/N189mXRo


――――――― 


에리「그래서? 무슨 일이야 갑자기」 


노조미「응、근처를 지나가던 차라 에리치랑 만날까 하고」 


에리「어떻게 하면 『근처를 지나가』는 건데!?」 


노조미「어쩌다 보니 이쪽에 볼일이 생겼다」 


에리「그렇다 해도 여기까진 멀잖아」 


노조미「아하하……뭐 됐다」 


에리「하아……」 


에리「요즘、연락도 안하고 뭐했어」 


노조미「아ー……미안타 생각은 했는데、요즘 바빴다」 


노조미「거기다、모처럼이니 서프라이즈 하는게 재밌지 않나?」 


노조미「그래도、설마 저런 곳에서 만날 거라곤 생각 못했다」 


에리「……뭐、작은 마을이니까」 


노조미「응、그래도 좋은 곳이래이」 


노조미「어딘가、오토노키자카랑 비슷한 느낌도 들고」


37: ◆f4W/7LcliVIU 2014/10/21(火) 00:57:42.67 ID:/N189mXRo


에리「저기、오늘 잘 곳은 있어?」 


노조미「아……」 


에리「아무 생각도 없었구나」 


에리「좋아、집에 와」 


노조미「괜찮나?」 


에리「괜찮고 뭐고……옛날엔 나도 노조미 집에 몇 번인가 자러 갔잖아?」 


노조미「그랬제」


38: ◆f4W/7LcliVIU 2014/10/21(火) 00:59:40.44 ID:/N189mXRo


노조미「헤ー…에리치 혼자 사는기가?」 


에리「응、본가에 가 있을 때도 많지만」 


에리「그보다 노조미……그 큰 짐은 뭐야」 


노조미「아、깜빡했구마」 


노조미「에리치、생일 축하해!」 


에리「……늦어」 


노조미「미안타……당일에 도착하려 했는데」 


노조미「이 짐은 말이다、멤버들의 생일선물을 가져 온기다」 


에리「그렇구나」 


는……에!? 


분명 다들 선물을 보냈다 하긴 했지만


『보냈다』는 건 우편이 아니였어!?


39: ◆f4W/7LcliVIU 2014/10/21(火) 01:00:28.32 ID:/N189mXRo


노조미「이건 호노카쨩에게서、특제 호무만이래이」 


노조미「처음엔 호무만도 호노카쨩 대에서 끝인가……생각했는데」 


노조미「요즘은 꽤나 한데이?」 


에리「처음엔 호무만이 망할 정도였구나……」 



노조미「이쪽은 하나요쨩의 쌀이구마」 


노조미「처음엔 주먹밥 만들 생각 만만이었는데……」 


에리「분명 여기 도착할 무렵엔 먹을 수 없게 되겠지」 


노조미「쌀도 무거워서 가지고 온다고 큰일이었지만 말이제……」 



노조미「린쨩은 라멘 세트」 


노조미「그 두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는 타입이구마」 


에리「탄수화물이 많네……」 



노조미「마키쨩에게선 와인」 


노조미「같이 에리치가 좋아하는 걸로 사러 갔데이?」 


에리「엄청 비싼 것이 아니라 다행이다……」 


에리「답례하기 곤란해져」 


노조미「그체」 



노조미「우미쨩의 선물은 만년필같구마」 


에리「역시、우미……차분한 멋이 있네」 


노조미「에리치가 뭘 원하는지 몰라서 음청 고민했데이」 


에리「그래도、기뻐」 


에리「감사히 사용해볼까」


40: ◆f4W/7LcliVIU 2014/10/21(火) 01:04:20.59 ID:/N189mXRo


노조미「코토리쨩은…」 


에리「아! 그러고 보니 코토리가 노조미가 어쩌고……」 


노조미「에? 아아…코토리쨩이랑은 파리에서 만나서 받아 왔다」 


노조미「코토리쨩、까딱하믄 들킬 뻔 했구마……」 


노조미「모자같네」 


에리「인기 디자이너 수제라니 아무렇지 않게 대단한 것을」 



노조미「니콧치는 이거」 


노조미「자기가 출연한 라이브의 DVD구마」 


노조미「친필 사인 동봉!」 


에리「……잠깐만」 


에리「니코에게 직접 받은거지 이거」 


노조미「글테이」 



뭐야! 


노조미가 어떤지 모른다고 해놓고 


만났잖아! 


니코에겐 나중에 따져 물을 필요가 있겠어


거기다 선물이 자신이 나온 라이브의 DVD라니 



에리「……니코답다면 니코답달까」 


노조미「으ー음……에리치한테도 자신의 활역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 아이가?」 


에리「그럴지도……니코도 귀여운 구석이 있네」 


에리「나중에 감상을 니코에게 보내야지」


41: ◆f4W/7LcliVIU 2014/10/21(火) 01:07:54.95 ID:/N189mXRo


에리「그래서……노조미는?」 


노조미「헤?」 


에리「노조미 선물은?」 


노조미「아ー……」 


노조미「선물은……내?」 


에리「……」 


노조미「노、농담이래이」 


노조미「아까、근처 가게에서 초코케이크 사왔으니까 먹재이?」 


에리「좋아」 


노조미「오랜만에 에리치랑 같이 잔다니 기쁘구마」 


에리「사전에 연락해줬으면 좋잖아……」 


노조미「『어디에 있더라도、만나고 싶을 땐 만나러 가면 돼、그것이 친구』아이가?」 


에리「뭐……왜 그런 걸 기억하고 있어!」


42: ◆f4W/7LcliVIU 2014/10/21(火) 01:09:29.79 ID:/N189mXRo



정말、아무래도 좋은 일만 기억하고 있다니까…… 


그치만、솔직히 말하자면 와줘서 정말 기뻤어 


노조미에겐 절대 말 못하지만


지금、모두와 만나도 그 시절처럼은 돌아갈 수 없는 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런 걱정은 필요 없었어


역시、귀국할래 


일본에서 모두와 만나고 싶어


후훗……벌써부터 기대되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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