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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2:06.76 ID:Hhhi1HzW0/1 

 시작은、흔한 일상의 틈새에 있었습니다。

 


 아마、그것은 누구도 어쩔 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어쩌면 제가 이런 눈이 되어버린것도、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요「린쨩、오늘은 좀 많이 먹는거 같아」

 


 린「괜찮아 괜찮아、이정도가 적당하다냐」

 


 마키「그거、라멘을 3그릇이나 비운 아이돌이 할 소리는 아닌데」

 


 린「어라、혹시 마키쨩……린을 걱정해주는거야?」

 


 마키「다、당연하지。이제 곧 있으면 러브라이브에 나가야 하는데、하나요 다음으로 또 린이 다이어트를 해야된다고 하면 화낼거야」

 


 린「우와아~、마키쨩 무섭다냐아……」

 


 하나요「이 시기에 살을 빼는건 힘드니까……린도 조심하는게 좋아」

 


 린「두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다냐……그치만 많이 먹었으면、많이 움직이면 되잖아。봐、이렇게──」

 


 그렇게 말하고、린쨩은 횡단보도로 뛰어나갔습니다。

 


 신호등의 색은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우리들은 린쨩의 뒤를 따라 갔습니다。

 


 순간、시야에 비친것은、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던 쇳덩어리。

 


 신호등의 색은、분명히 파란색이었는데── 

 

 

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3:39.72 ID:Hhhi1HzW0

 하나요「린쨩 위험해!!」

 


 정신을 차렸을때는 정신없이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운동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행인지 불행인지、최악의 전개만은 피했습니다。

 


 린쨩을 밀어서、다가오던 쇳덩어리와 떨어뜨리고는。

 


 떠오르는 생각은 단 하나。

 


 모두들、슬퍼하게 되버릴까나──

 


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4:24.35 ID:Hhhi1HzW0/2

 눈을 뜨고 보니、머리에 강렬한 고통이 덮쳐왔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오래가지 않았고、눈을 떴을때 옆에서는 의사와 엄마가 있었습니다、놀란 모습으로 나를 뚫어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놀랐어、믿을 수 없어、기적이야。

 


 그런 놀라움의 소리가 귀에 전해져 옵니다、저에게는 한가지、아무래도 궁금한게 있습니다。

 


 하나요「어째서 엄마들 몸에 낙서가 있는거에요?」

 


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5:08.55 ID:Hhhi1HzW0/3 

 우려했던 사고의 후유증 없이、나는 곧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μ's의 모두가 퇴원을 진심으로 축하해줘서、생일도 아니었지만 마치 주인공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린「카요찡……카요찡 카요찡 카요찡 카요찌잉!!정말로 기뻐……카요찡이 무사히 퇴원해서、정말로 기쁘다냐!」

 


 하나요「린쨩、조금 괴로워엇」

 


 린「미、미안……아팠어?어디 아픈덴 없는거야?」

 


 하나요「괜찮아。쎄게 끌어안아져서、조금 괴롭긴했지만。이젠 어디도 아픈 곳은 없으니까、걱정하지마」

 


 유일무이한 친구에게、나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낫지 않은 곳이라면、있습니다。

 


 나를 껴안은 린의 몸의 도처에 새겨진、마치 꿰메어진 선으로 가득 차있는것처럼 보여、마음이 어수선합니다。

 

 

 머릿속이 서서히 타들어가는듯한 감각。

 


 봐서는 안될것을、직시하고 있는 공포。

 


 그것들을 모두 끌어 안은채、나는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끝에는、지옥 같은 비일상이 기다리고 있다는것도 모른채。

 


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6:31.39 ID:Hhhi1HzW0/4 

 지옥 같은 거짓말은、거짓말 같은 지옥이었습니다。

 


 퇴원 후、나는 원래대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μ's 연습에도 복귀했습니다。

 


 우미「하나요!스텝이 한 박자 늦습니다!」

 


 하나요「네、네엡!」

 


 모두의 몸에 새겨진 실처럼 얇은 선이、움직임과 함께 흔들립니다。

 


 어린 아이가 그린듯한 낙서는、결코 눈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선들을 보고는、강렬한 현기증에 사로잡힙니다。

 


 도처에 만연해있는 선。

 


 린쨩에게도、마키쨩에게도、호노카쨩에게도、우미쨩에게도、코토리쨩에게도、니코쨩에게도、에리쨩에게도、노조미쨩에게도──

 


 그리고 내 몸에도。

 


 선、선、선、선、선。

 


 몸에 새겨져 있는 선을 보고 있자면、어쩔 수 없는 불쾌감이 가슴 속에서 넘칩니다。

 


 정확히 말하면、기분 나빠。

 


 하나요「으윽……!」

 


 우미「하나요!괜찮습니까!」

 


 하나요「으、으응……요즘에 음식을 먹질 않아서、그 때문일까나、라니……에헤헤」

 


 우미「농담하시는거죠。오늘은 이만 쉬세요」

 


 하나요「그、그치만 러브라이브도 멀지 않았고……쉴수는──」

 


 니코「안된다구。얼른 가서 쉬어」

 


 나의 눈을 쳐다보고서는、니코쨩이 말했습니다。

 


 유무를 말하지 않는 태도에는、강한 의지가 나타나 있습니다。상당히 걱정했던거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7:33.56 ID:Hhhi1HzW0

 하나요「니코쨩……」

 


 니코「몸상태가 나쁘니까、여기까지 영향이 미친건가……그러니까 제대로 쉬고、얼른 돌아오도록 해。알겠어?」

 


 하나요「으、으응。미안해、다들」

 


 린「카요찡……빨리 나아줘」

 


 도망치듯 그 자리를 떠났지만、눈앞에 보이는 선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라지기는 커녕、돌아가는 길을 걸어가면 갈수록、더 많은 선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몸엔 항상 선이 보입니다。

 


 오래전 부터 알아차리고는 있었지만、아무래도 이 선은、반드시 살아있는 생명체에게만  새겨져있는거 같습니다。

 


 하나요「살아있는 생명체에겐 반드시 새겨져 있는 선、인가。역시 병 때문일까」

 


 돌아가는 길、무심코 들른 공원에서 생각하고 있던 중、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요「뭘까、이건。페이퍼 나이프?」(페이퍼 나이프 : 주로 편지 봉투를 뜯는데 사용하는 길이 한 뼘 정도의 작은 칼)

 


 잃어버린거라면、찾아드려야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목적지를 집에서 파출소로 바꾸고、바삐 걸었습니다。

 


 ??「거기 당신、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뒤를 돌아보니、거기엔 정장을 차려입은 예쁜 성인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바지 정장과 굽이 몹시 잘 어울리던 그 여자는、쓰고 있던 안경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고는、나를 보고는 상냥하게 손짓을 했습니다。

 


 하나요「그、그게……무슨 볼 일이라도?」

 


 ??「──그거、제겁니다」

 


 나는 내 손에 있던 페이퍼 나이프를、눈을 동그랗게 뜨고 응시했습니다。

 


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8:35.55 ID:Hhhi1HzW0/5 

 페이퍼 나이프에 주인이라고 주장하던 여성은、잃어버린걸 찾아준 답례로、나를 다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래도 여의사인듯 해보였습니다、그리고 곧 나의 고민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여의사「들어본적 없는 증세네。망막에 노이즈가 비쳐보이는듯한 병이라면 있는데、살아있는 생명체 한정으로 얇은 선이 비쳐보이는 병은、들어본적이 없네」

 

 

 하나요「그、그런가요……」

 


 병을 고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역시 안돼려나요。

 


 여의사「너、환각제를 먹었다거나 한건 아니지?방금 한 말을 들어보니、마.약에 의한 환각 증세라고 밖에 생각되질 않는데」

 


 하나요「마、마.약이라니……!그런건 터무니 없습니다!본적도 없어요!」

 


 여의사「후훗、농담이야。항간에 화제인 스쿨아이돌이 마.약에 손을 대다니、있을 리가 없지」

 


 하나요「엣?저、그……혹시 저를 알고 계세요」

 


 여의사「당연하지。지난회 러브라이브의 제왕이었던 A-RISE에 필적하는 떠오르는 샛별 μ's……그 멤버 중 하나인 코이즈미 하나요、맞지」 

 

 

 하나요「아시나보네요」

 


 여의사「에에、내 제자……가 아니라。아는 사이……아니、이것도 좀 다르지。그래!부하의 여동생이 네 팬이라서、이야기 들었어」

 


 하나요「과연、그래서 저를……」

 


 여의사「처음 봤을땐 도무지 감이 안잡혔거든、사인이라도 하나 받으려고 생각했었는데……아무래도 그럴 상황은 아닌거 같네──」

 


 하나요「아뇨、그렇게 심각한 고민은 아니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여의사「──정말로?」

 


 하나요「네……특별한 일은、없어요」

 


 여의사「얼굴에 아프다고 다 써있는데……거짓말은 좋지 않아」

 


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39:35.78 ID:Hhhi1HzW0

하나요「…………」

 

 

 여의사「병은 마음에서 오는거라고들 하지。응、그건 사실이야。넌 고민을 털어 놓을 사람이、많이 있지 않아?」

 


 하나요「……있어요」

 


 여의사「미안해、잘 못들었어。좀 더 큰 소리로 말해 줄 수 있어?」

 


 하나요「무서워요。고민을 털어놓고 나면、이 병이 μ's의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을까──」

 


 여의사「멤버들이라、무척이나 소중한가 보네」

 


 하나요「네……꿈이었던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모두가 함께 노력해준 덕분이기도 해요」

 


 여의사씨는 얇게 미소를 지은 후에、눈 앞에 있던 뜨거운 커피를 들이켰습니다。

 


 그 움직임은 우아했고、나는 약간 넋이 나간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여의사「……풋내기에 신인인 너희들이、어째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알것 같네」

 


 하나요「에엣!?그、그런……사람을 끌어들인다니、그렇지 않아요!」

 


 여의사「겸손 할 필요없어。넌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아」

 


 하나요「전、너무 소극적이어서……친구들한테도 자주 들어요。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여의사「그 친구들 말에 동감이야。좀 더 자신감을 갖는다면、네가 보는 세계는 크게 바뀌게 될거야」

 


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40:30.12 ID:Hhhi1HzW0

 그렇게 말하면서、여의사씨는 건네준 페이퍼 나이프를 나에게 내밀었습니다。

 


 하나요「저、이건?」

 


 여의사「명장이 심심풀이로 만든 물건에 룬을 새긴건데、액막이용으로는 일품인 물건이지……분명히 널 지켜줄거야」

 


 내민 페이퍼 나이프를 받자、여의사씨는 기뻐하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페이퍼 나이프는 크기에 비해 꽤 무게가 나가는 편인데、어쩌면 은으로 만든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요「이렇게 비싼걸……정말로 받아도 되는걸까요」

 


 여의사「도구는 가질 사람이 가져야만、진정한 가치가 생기는거야。그 나이프는、네가 써야 빛날 수 있는것……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소중히 대해줘」

 


 하나요「네、네엡、감사합니다」

 


 여의사「슬슬 시간이 다 됐네……계산은 끝내뒀으니까、천천히 있다 가」

 


 손목시계를 확인한 여의사씨는 전표를 들고서 자리를 뜨고는、계산대로 향했습니다。

 


 그러다가、잠시 멈추더니、아까 있었던 자리──즉 내가 있는 테이블을 돌아보면서、한 마디 말씀하셨습니다。

 


 여의사「또 만나자」

 


 여의사씨가 가게 밖으로 나간걸 확인하고는、주신 페이퍼 나이프에 눈을 돌립니다。

 


 밖에 비치던 햇살에 비쳐、나이프가 하얗게 빛나는것이、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1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41:27.47 ID:Hhhi1HzW0/6

 해가 뉘엿뉘엿 지고、바로 황혼이 될 무렵、나는 호무라에서 물건을 사고 귀가하기로 하였습니다。

 


 호노카쨩들이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는것에 대해 이유를 물어보자、도서관에서 천천히 있다보니까 가는게 늦어졌다──라고 대답하자、떨떠름해 하면서도 납득해 주었습니다。

 


 사실은 다릅니다。

 


 집에서 가만히 있는거 보단、몸을 움직이는것에 좀 더 마음에 안정되어서 그렇습니다。

 


 선을 보게 되는건 기분 나쁘지만──

 


 바깥에 차가운 공기를 마시다 보면、지나친 생각에 달아오른 몸이 식어서 기분이 좋기 때문입니다。

 


 하나요「그치만、오늘은 돌아다니는게 조금 지나쳤으려나……」

 


 모두가 걱정해주고 있을테니까、빨리 병이 낫지 않으면 안되겠죠。

 


 내일은 큰 병원에서 제대로 봐달라고 해야겠다。

 


 그렇게 결심했습니다

 


 하나요「응……?빨간、페인트」

 


 그것은、작은 얼룩이었습니다。

 


 그치만、그냥 지나칠 순 없는 색깔을 하고 있었습니다。

 


 붉은 색、붉은 색、나의 몸에 흐르는 있는것과 같은 색깔을 가진 페인트。

 


 하나요「왜 이런곳에 새겨져 있는걸까。근처에 공사 같은거라도 하나……」

 


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42:25.07 ID:Hhhi1HzW0

 얼룩은 뒷골목에 들어설때까지、계속 이어져 있었습니다。

 


 점점 더 얼룩을 쫓아가면 쫓아갈수록、그 색은 점점 더 진해져 갔습니다。

 


 이 이상은 좋지 않다、사람도 없고 잘 보이지고 않아。무엇보다도 기분 나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도、발은 걸음을 멈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길 모퉁에 끝에 있는 막다른 골목을 돌자、나는 놀라서 숨이 멎을것만 같았습니다。

 

 

 

 하나요「──엣?」

 


 사람이、사람을 먹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긴 여성이、정장을 입은 남성의 목덜미를 붙잡고서는。

 

 

 츄릅 츄르릅。

 츄릅 츄릅 츄릅 츄릅 츄릅 츄르릅。

 

 무언가를 후루룩거리며 먹는 소리가 났습니다。

 


 뭐가──뭐가 어떻게 된거야?

 


 그것을 보고 나선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것은、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하나요「──읏!」

 


 소리를 지르려고 했던 순간、간발의 차로 막혔습니다。

 


 아직、저쪽은 이쪽을 눈치채지 못한듯 해보입니다。

 


 그럼 도망쳐야 될까요。

 


 도망치치 않으면。

 


 도망치치 않으면!

 


 도망치치 않으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그러려 했던 것을 참았습니다、떨리는 다리를 소리없이 비틀고선、한걸음씩 후퇴합니다。

 


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1:43:23.77 ID:Hhhi1HzW0

 괜찮아、문제 없어、도망치면 돼。

 


 한 걸음、또 한 걸음 후퇴하면서 그것과 거리가 멀어지려던 중、모퉁이까지 앞으로 조금 밖에 안남은 상황에、자갈을 밟아버렸습니다。

 


 피를 마시고 있는데 열중하고 있던 여자의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마치、시간이 멈춰버린것만 같았습니다。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엽기적인 범행을 하고 있던 여자는、천천히 이쪽으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요「아、아아……」

 


 ??「봐 버렸네」

 


 여자의 눈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고、히죽 웃고 있는 입에는 두개의 송곳니가 보였습니다。

 


 엄청난 박력에 압도되어、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치만、봤다면 어쩔 수 없지」

 


 하나요「시、싫어、오지 마……」

 


 ??「아홉명이나 있으니──하나 먹어도 괜찮겠지」

 


 하나요「시러어어어엇!!누가、누가 좀 도와줘어어엇!!」

 


 나는 고함을 질렀고 동시에、머리 긴 여자가 다가왔습니다。

 


 죽음을 느꼈기 때문인지 어째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여자의 움직임은 마치 슬로우모션을 보는 듯 했습니다。

 


 낙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발을 움직이면 피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여자의 움직임은 느리고、둔했습니다。

 


 하지만、그건 움직였을 때의 이야기。

 


 주저 앉아버린 나를 덥석 올라탄 여자는、목덜미를 물어뜯으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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