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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0:38.29 ID:Hhhi1HzW0/12

 먼저 찾아간 곳은 니코쨩의 제안대로、노래방이었습니다。

 


 니코「오늘은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노는거니까、부장인、이 야자와 니코니ー가 기념으로 한곡──」

 


 코토리「뭘 부르는게 좋을까……우미쨩은 어떡할꺼야?」

 


 우미「노래방은 오랜만이라……호노카는 이제 결정하셨습니까?」

 


 호노카「응?아직이다요」

 


 에리「……이렇게 여럿이서 노래방에 온건 오랜만이라서、잘 모르겠네」

 


 마키「에리、빨리 결정해」

 


 노조미「그렇다。에릿치가 결정하지 않으면 다음 사람에게 리모컨이 못 간데이」

 


 에리「그、그치만 이렇게나 많이 있으니까 결정을 못하겠잖아」

 


 린「카요찡은 이제 결정했어?앗、혹시……항상 부르던 그거냥?」

 


 하나요「응、첫곡으로는 이게 좋은거 같아」

 

 

 니코「──라니、내 얘기 좀 들으라구!」

 


 평소와 다름없이 시작된 노래방이지만、모두들 선곡을 고민하는거 같아 보입니다。

 


μ's의 노래라면 몰라도、평소에 혼자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 다들 망성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3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1:38.59 ID:Hhhi1HzW0

 니코「오모ー이데오 우라기르나라!코ー노 소라오 타이테 카가야쿠、쇼오넹요 시은와니 나레!」

 


 호노카「오오、니코쨩 잘한다!」

 


 에리「역시 니코네」

 


 하나요「여、역시 니코쨩 굉장해요」

 


 마키「헤에……생각보단 잘하네」

 


 우미「이 곡이라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코토리「굉장히 유명한가 보네」

 


 린「니코쨩 처음부터 난다냐」

 


 노조미「니콧치 잘하네、다시 봤어」

 


 니코「뭐、뭐 그렇지……역시 나의 흘러 넘치는 아이돌의 파워가 그렇게 하라는거 있지、아이돌에게 가창력은 필수라구、이정도는 당연한거야」

 


 하나요「흠흠……공부가 되었습니다」

 


 니코「──크흐흐흐흣、휴식하는김에 여기서 니코니의 주가를 올려 놓으면、부장으로써의 위엄도 유지할수 있고、언젠가 센터로도 발탁……완벽한 작전이야」

 


 마키「……다 들리건든」

 


 니코「무、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네니콧!으、다음은 에리 차례야、자 마이크──」

 


 에리「아、아아、그랬었지……오랜만이네、잘 부를 수 있으려나」

 


 노조미「에리치、보기와는 다르게 긴장했나 보구마?」

 


 에리「이、이정도 가지고 긴장하진 않아……좋아、아주머니들에게서 배운 가창력──여기서 보여주고야 말겠어!」

 


3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2:46.14 ID:Hhhi1HzW0

 전주가 흐르고、방안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에리쨩이 부르는 노래도、다들 알고 있는 노랜가 봅니다。

 


 에리「──하나테!코코로니 키작은 다 유메오、미라이사에 오ー키자리니시테!겡카이데모 시라나이、의미나이!코노 치카라가、히카리 치ー라스 소ー노 사키니 하루카나

오모이오ー!」

 


 에리쨩의 노래가 끝나고、순간 정적이 찾아왔습니다。

 


 에리「어、어땠어?」

 


 에리의 입에서 나온 질문에、방안은 터질듯한 박수 갈채로 뒤덮였습니다。

 


 니코「으엌、으어어어어엌──」

 


 호노카「에리쨩 굉장해!마치 진짜 같아!」

 


 우미「프로 못지 않은 실력이네요、에리!」

 


 노조미「에리치한테 이런 재능이 있었다니……」

 


 마키「음정도 완벽하고、정말 굉장한 목소리네」

 


 하나요「굉장히、굉장히 좋았습니다!」

 


 코토리「이렇게 잘한거、나 처음 들어 본거 같아」

 


 린「에리쨩 재능있다냐!」

 


 에리「그렇게까지 칭찬해주니……부끄럽네」

 


 니코「그누누누누누……」

 


 모두가 한번씩 부르고 난 뒤、다음으로 갈 장소를 정하려던 중에、니코쨩이 외쳤습니다。

 

 

 니코「다음은 게임센터ー야!」

 


3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3:34.76 ID:Hhhi1HzW0/13

 달리 구체적인 방안이 없었던지라、여러말이 오고가긴 했지만、결국 게임센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니코「아이돌이라면、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기 위한 적응력이 필요해。특히 이 게임센터에는 여러 종류의 게임이 있으니까、시도해 보기에 안성맟춤이라구」

 


 린「뭔가 니코쨩이 가고 싶어하는 곳에만 가는거 같다냐?」

 


 호노카「그렇다요、호노카도 아직 가고 싶은 곳 많은데!」

 


 니코「제대로 다・수・결로 정했잖아。부정을 저지르진 않아」

 


 린「니코쨩이 무섭도록 강요한 제안에 다들 동정해준거다냐」

 


 니코「뭐라고 좀 해봐──어라、어라 어라 어라?여기 이런 곳에 모두의 음악 감각과 반사 능력을 재는데 적합한 게임이 있네。그럼、이걸로 자신의 아이돌력을 가늠해보는거야──」

 


 하나요「저、저건 게임 센터 한정 상품!게다가 소량 생산으로 그 수가 적어 환상의 물건으로 알려져있는、A-RISE의 네소베리!이런 곳에서 보게 되다니……」

 


 호노카「정말!?보여줘 보여줘!」

 


 

 코토리「와ー앗、이거 정말 귀여워!집에 가면 만들어 볼까」

 


 마키「레코드 테이블에 턴테이블……이거、어떻게 작동하는거지」

 


 우미「DJ 가상 체험을 할 수 있지도 모르겠네요、흥미롭습니다」

 


 린「노조미쨩、저기서 같이 이니셜D 하자냐!」

 


 노조미「오옷、그렇담。이제서야 우리의 운전 실력을 보여줄때가 온거 같구마」

 


 에리「이거、면허증을 보여달라는데……정말로 괜찮은거야?」

 


 니코「그러니까 마지막까지 들으라구!」

 


4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4:50.01 ID:Hhhi1HzW0

 시간은 많이 있었던지라、우리들은 우선、니코쨩의 제안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게임의 본체를 끝까지 들여다 보니、스텝을 밟을 곳이 준비되어 있는게 보입니다、니코쨩은 리듬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구나라고 생각됩니다。

 


 노조미「뭐、가끔은 제멋대로 하는거에 동조해주는것도 좋을지도」

 


 니코「누가 제멋대로라고……」

 


 노조미「말 그대로의 의미인기라。그럼、우리들이 이걸 한곡씩 플레이하면 되는기가?」

 


 니코「그래。우선 내가 먼저 시범을 보일테니까、너희들은 이 화려한 스텝을 따라하면 된다구!」

 


 여덟명이 보는 앞에서 춤을 춘다는 부담감이 있음에도、니코쨩의 춤은 꽤 그럴싸해 보였습니다。

 


 난이도가 높고 빠른 곡이라는것임에도 불구하고、깔끔히 클리어하고 끝내는걸 보니다、역시 니코쨩이란 느낌이 듭니다。

 


 분명 평소 연습도 이런 느낌이겠죠。

 


 니코「다음은 하나요、너야」

 


 하나요「저、접니까!?」

 


 니코「팍팍 해버리는쪽이 부담도 적으니까。간단한 곡이라도 좋으니까、빨랑 결정하라구」

 


 

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5:38.46 ID:Hhhi1HzW0

 니코쨩 나름대로 마음 써주는것에 무심코 웃음이 나왔습니다、여기선 감사함의 의미로 먼저하는게 좋겠죠。

 

 

 우와ー、많은 노래가 있어 어떤걸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클리어 하는 정도라면、가급적 간단한 곡이 좋은데──

 


 이거、어떻게 고르는걸까。

 


 하나요「저ー그게、이걸 누르면 되는걸까요」

 


 니코「바、바보!그 버튼은 선곡이 아니라구──」

 


 니코쨩이 제지하려 했을때는、이미 때는 늦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누른 버튼은 선곡을 위한 버튼이 아니라、결정 버튼이었습니다。

 


 

 니코「아ー、눌러버렸네」

 


 하나요「이 곡 안돼는거야?」

 


 니코「그거、난이도 초상승 초난관 곡이야」

 


 하나요「에엣!?어려운 곡을 고른거야!!??」

 


 니코「이러면 시작부터 장황하게 말할 필요 없잖아……이거 실패하면 크레딧이 없으니까、대신 해줄께」

 


 니코쨩이 내 어깨에 두드리고 가볍게 밀어냈을때、나는 다정하게 거부했습니다。

 


 니코「너、이 곡 할 생각이야!?」

 


 하나요「그게 좋은 경험이 될거 같으니까……앗、자 이제 시작한다」

 


 니코「……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안됀다면 나중에 한곡만 더 하게 해줄께、힘내」

 


 고마워、니코쨩。

 


4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6:22.35 ID:Hhhi1HzW0

 좋았어、조금이라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심호흡을 하여 폐에 공기를 채워넣고、집중합니다。

 


──역시 어려운가 봅니다。

 


 곡의 간주가 흐르고 난 후에、대량의 화살표가 나타났습니다。

 


 올라오는 화살표를、타이밍 맞게 스텝을 밟지 않으면 안됩니다。

 


 솟아 올라오는 화살표의 양이 굉장히 많고、패턴도 복잡합니다。

 


 지금은 속도가 느려서 쉽지만、앞으로는 발이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빨라질것이라는것이、쉽게 상상이 갑니다。

 


 하나하나 신중히 스텝을 밟으면서 소화해 나가니、어느새 콤보수는 삼백이 넘었습니다。

 


 이건 언제 끝나는 걸까요。

 


 라기 보단、언제 어려워지는걸까요。

 


 그러는 사이에 곡은 끝나있었고、화면엔 클리어 표시가 떴습니다。

 


 난관 곡이라 하는거 치고는 의외로 간단해서、조금 얼떨떨했습니다。

 


 어쨌든、이로써 니코쨩의 기대에 조금은 부응 할 수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요「니코쨩、이거 의외로 간단한──어라?」

 


 뒤돌아보니、다들 입을 반쯤 열고선 나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니코「……푸、풀콤보」

 


4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7:13.32 ID:Hhhi1HzW0

 마키「게다가 처음이지、그거」

 


 에리「하나요……하라쇼ー」

 


 자세히 주위를 둘어보니 μ's의 모두들 뿐만 아니라、다른 구경꾼들까지 몰려있었습니다。

 


 점점 소리를 높여가는 환호성과 박수갈채소리。

 


 그 갈채들을 한몸에 받고 있으니、뭔가 부끄러워졌습니다。

 


 하나요「가、감사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그 자리에서 자연스레 인사를 하고는、모두에게로 달아납니다。

 


 린「카요찡、굉장히 멋졌어!」

 


 하나요「그렇구나……에헤헤」

 


 린「연습하고 있다면 린도 같이 하게 해줬으면 한다냐」

 


 하나요「우우웅、이런거 해본건 처음이야」

 


 린「처음인데 클리어해버렸챸탘놐!?」

 


 마키「그래서 아까 말했잖아。뭐、하나요 나름대로의 농담이겠지만……그런걸 한번에 풀콤보를 따내다니、인간의 영역이 아니야」

 


 하나요「──엣?농담한게 아닌데」

 


 마키「아무리 그래도 너무 말이 안돼。그런 뻔한 거짓만에 속을리가  없잖아」

 


 하나요「…………」

 


 스스로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내겐 간단했지만、다른 이들은 어렵다고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니코쨩이 거짓말을 한것 같진 않고──

 


 나에게만 그 화살표들이 간단히 보였나봅니다。

 


4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8:09.89 ID:Hhhi1HzW0

 하나요「저기、마키쨩」

 


 마키「무슨 일인데?」

 


 하나요「아까 그 곡、엄청 빠르더라구」

 


 마키「빠르다는게 다가 아니야 ……그것을 잘 시야에 담고 포착하는것이지」

 


 역시 그런가。

 


 이상한건 다른 이들이 아니라、나。

 


 그리고 가장 이상한건、내 눈꺼풀 아래에 있는것。

 


 낯선 정보를 헤아리며、뇌에 영상으로 인식하는 장소。

 


 ──눈입니다。

 

 

4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29:04.77 ID:Hhhi1HzW0/14

 마지막으로 찾은곳은、오토노키자카 부근에 배팅 센터입니다。

 


 아무래도 호노카쨩은、이 배팅 센터에 한번이라도 놀러가고 싶었었나봅니다。

 


 호노카「다들、파이토다요!」

 


 니코「……너、정말로 기운 넘치네。그 활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가르쳐줬으면 좋을텐데」

 


 호노카「쳤네ー라는 기분이 되면、어느정도 할 수 있어」

 


 니코「한없이 그런것도 한계가 있지!」

 


 호노카「그럼、꿈의 고시엔 구장을 목표로 특훈이다!」

 


 니코「아니이이이、니코 이제 못 움직인다구!!」

 


 마키「……게임 센터에서 무리하게 노력하더니」

 


 여러 곳에 놀러 다녔으니、다들 조금씩 피곤한 기색이 보였습니다。

 


 입니까、이 배팅 센터ー를 마지막으로 귀가라고 했기 때문에、앞으로는 흐름대로 가는 것입니다。

 


 

 헬멧을 쓰고、금속 배트를 들고、기운에 맡기고 타석으로 들어갑니다。

 


4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0:04.38 ID:Hhhi1HzW0

 호노카「에잇!으앗!」

 


 코토리「싫ー어、이거 빨라서 무리야아아!」

 


 우미「──끝까지 보셔야합니다!」

 


 에리「에잇!후훗、야구라는게 생각보다 재밌네」

 


 린「친다 친다……냐아!」

 


 니코「니、니코 이렇게 무거운건 못 들어ー」

 


 노조미「니콧치……아마、다들 치는데 열중하느라 잘 못보텐데」

 


 니코「아、알고 있다구!봐……니코니ー의 슈ー퍼ー울트라 그레이트 익사이팅 스윙을 제대로 먹여줄테니까!」

 


 마키「야압!앗、맞았다……」

 


 다들 자유롭게 배팅을 즐기던 중、나는 타석에서 느린 공을 담담하게 쳐다보면서、조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게임센터에서 리듬게임을 플레이 할때 발휘되었던、경이적인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에 대한 것입니다。

 


 경험해 본적도 없는 리듬게임의 고난이도 곡을 클리어。

 


 그것도、풀콤보로。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호노카쨩이 제안한 배팅 센터에 찬성하였습니다。

 

 

──여기라면、그 의문을 해소 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처음 생겨난 수수께기를 푸는것、신체의 어느 부위가 발달했는지、지켜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4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1:04.68 ID:Hhhi1HzW0

 하나요「우선은……100킬로미터 정도가 좋으려나」

 


 모두에게 들키지 않도록、조금씩 속도를 높여갑니다。

 


 시험삼아 100킬로미터의 공을 때리다 보니、느려서 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느긋하게 마지막으로 스트레이트로 묵직하게 내리 꽂히는 공을、한쪽 눈으로도 받아 칠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날아오는 흰 공은、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느렸습니다。

 


 ──이걸로는 부족해。

 


 10、20、의 속도를 건너뛰고 130킬로미터에 도전해 봅니다。

 


 속도는 이 시점에서 부터 상당한 속도를 자랑하고 있을테지만、별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내 눈에는、멈춰 있는 수준으로 느립니다。

 


 ──아직 부족해。

 


 그러나、빠르기는 충분히 않습니다만、다른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의 스윙 속도가 느린 탓인지、130킬로미터의 공을 치다 보니、공이 좀 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않습니다。

 


4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1:56.57 ID:Hhhi1HzW0

 그야말로、안타급의 공은 다섯번의 한번 꼴。

 


 구위에 밀리는 것일까요、손이 저리고 쥐는것도 힘들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라는것은、즉────

 

 


 하나요「몸이 강해진게 아니야……」

 


 자신의 손바닥을 쳐다보며、중얼거립니다。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이 초인적인 수준이 되었지만、기본적인 신체 능력은 이전과 다를게 없습니다。

 


 역시、눈에 관련된 부분이 발달했나 봅니다。

 


 ──라면、좀 더 빠르게 해보면 확신이 생길겁니다。

 


 내 속력을 150킬로미터에 설정하고、배터 박스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게 이 배팅 센터의 최고 속력──

 


 첫 구는 일부러 놓치고。

 


 역시 100킬로미터 보다는 빠르지만、아직 일러。

 


 이거라면 여유롭게 받아 칠 수 있어──!

 


4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2:53.25 ID:Hhhi1HzW0

 하나요「읏──!」

 


 느긋하게 날아오는 흰공에、전력으로 스윙을 합니다。

 


 심지에 잡힌 투구는 다시 코스로 날아가、그물에 충격이 흡수 되어、땅에 떨어졌습니다。

 


 손이 찌릿찌릿하지만、계속 도전합니다。

 


 차례로 날아오는 공은 쉽사리 맞받아 치지만、안타급의 타구는 좀 처럼 나오질 않습니다。

 


 

 칠 수는 없지만、덕분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지금 나는、빠른 물건이라면 어떤것이든 맞출 수 있다。

 


 마지막 마무리로、마지막 한개가 오려고 하는 곳 홈 베이스 위에 바로 서서、배트를 칼처럼 쥐고선、맞받아 쳤습니다。

 


 린「읏!?카요찡、뭐하는거야!」

 


 에리「하나요、위험하니까 그만두도록 해!」

 


 근처에 있던 두 사람한테 들켜버렸지만、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그만두려고 해도 너무 늦은 상황에 여기에 서버게 되버렸습니다。

 


 기계에서 발사되는 공은 느리고 지루합니다。

 


 ──슬슬 끌을 내버릴까。

 

 

 나의 흉부를 노리고 날아오는 공을、바로 위에서 아래로 세차게 내리칩니다。

 

 

5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3:56.03 ID:Hhhi1HzW0

 세게 내려친 공은 천장까지 치솟고는、몇번을 튀면서 굴러갔습니다。

 


 노조미「배트 절단?」

 


 에리「하나요、너……」

 


 린「……카요찡」

 


 어지간히 집중해서인지、마지막 공을 친 동시에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호흡도 거칠어지고、팔로 이마를 닦자 살짝 땀이 났습니다。

 


 마음 속에 알수 없던 의문을 해소하게 되자、나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습니다。

 


 이로써一또 하나、알게되었습니다。

 


5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4:56.04 ID:Hhhi1HzW0/15

 에리쨩은 내가 배팅센터에서 저지른 추태에 대해서、엄하게 꾸짖었습니다。

 


 잘못하면 크게 다칠지도 모른다라고、에리쨩이 화내는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나는 사과를 계속하는것 밖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에리「너 두번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약속이야」

 


 하나요「네……죄송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자리 분위기를 어지럽게 만들어 버렸지만、호노카쨩과 노조미쨩 덕분에 겨우 살았습니다、어느정도 분위기를 해소하고선 헤어질수 있었습니다。

 


 집에 가는건 항상 린쨩이랑 같이 갔습니다만、어딘가 대화가 탄력을 받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린「……오늘은、즐거웠지」

 


 하나요「그래」

 


 린「……저기、카요찡」

 


 하나요「무슨 일인데?」

 


 린「역시 오늘 카요찡、이상해」

 


 나란히 걷고 있던 린쨩이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하나요「그、그럴까나……여느때랑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린「우우웅、절대로 틀려。린은 알고 있어 카요찡은、위험한 일을 먼저 하려고하는 애가 아냐」

 


 하나요「그건 조금 컨디션이 좋아져서 그만──」

 


 린「그거、거짓말이지。린은 알고 있다구、카요찡이 그렇게 빠른 공을 칠리 없어」

 


 하나요「그、그건 이 전에、가끔씩 야구 할 기화가 생겨서、거기서 연습을──」

 


 린「그것도 거짓말。안됀다구、카요찡……거짓말 할땐 항상 손가락을 꼬는 버릇이 있으니까、금방 알 수 있다구」

 


5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5:46.50 ID:Hhhi1HzW0

 지적 받았을때、깜짝 놀랐습니다。

 


 

 무의식 중에 또 하고 있었단걸 깨닫고는、바로 손가락을 땠습니다。

 


 오래 사귀었던만큼、린쨩은 날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쩌면、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알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로、날 자세히 보고 있습니다。

 


 하나요「이、이건……그……」

 


 린「저、카요찡。린과 카요찡은、친구지」

 


 하나요「친구였지……친구 맞아」

 


 린「그렇다면 왜 말을 하지 않는거야?」

 


 

 하나요「말하라고……뭘 말하라는건데?」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나의 눈을 아래로 맞추고 바라보고는、린쨩은 말했습니다。

 


 린「카요찡、린한테 비밀로 하고 있는게 있잖아」

 


 하나요「읏──!?」

 


 물어보는 순간、심장이 움켜 쥐어지는거 같습니다。

 


 동요한걸 입밖으로 내보내질 않게 하는것에 벅차、포커페이스를 잘 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5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6:37.30 ID:Hhhi1HzW0

 린「봐、지금도 얼굴에 나타나 있잖아」

 


 하나요「비、비밀로 하고 있는거 없어」

 


 린「그것도 거짓말!저기、어째서 진짜로 말하질 않는거야?말하면 이야기도 해주고、카요찡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줄 수 있는데!」

 


 어깨를 잡고선、가볍게 흔들어집니다。

 


 그래도 대답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요「……미안해、지금은 일이 있으니까 먼저 갈께」

 

 

 린「카요찡、기다려!」

 


 린쨩이 말리는걸 뿌리치고 내달립니다、집과는 정반대 방향이지만、이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그 앞에、무엇이 있다고 해도────

 


5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7:21.89 ID:Hhhi1HzW0/16

 정처 없이 거리를 휘청이고 있던 중、점차 밤이 깊어져 갔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간이지만、오늘은 어디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려니、뿌리칠려 할때 린쨩이 보인 쓸쓸해 보이는 듯한 얼굴이、선명하게 기억납니다。

 


 그래도 노숙은 하지 말아야지──

 


 어떻하면 좋을까。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힘없고 걷고 있던、시야 끝에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던 번화가、인파 속에서 확실히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하나요「어째서、또──」

 


 오늘 아침 교차로에서 마주쳤던 괴물은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씨익 기분 나쁘게 웃었습니다。

 


 어째서、이런 곳에?

 


 다시 떠오른 의문의 해답을 찾아내려하는거 보다 빨리、그 괴물은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요「기다려주세요!」

 


 몸은 자연스레 그 여자를 쫓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자신을 납득 시킬수 있는 이유라면、얼마든지 찾아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잡아서 경찰에 넘기기。나를 쫓는 이유를 물어보기。정말로 인간인지 확인하기。

 


 그래、이유 같은건 상관 없습니다。

 


 지금은 그 여자를 따라잡는게 우선입니다。

 


5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8:17.79 ID:Hhhi1HzW0

 사람들 사이를 최단 경로로 빠져 나가고、전속력으로 달립니다。아드레날린의 영향 때문일까、몸의 피로 같은건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라도 달립니다。

 


 하나요「이 길은、오토노키자카로 이어지는 길 아닌가──」

 


 생각하고 있던게 무의식적으로 입 밖으로 나왔습니다。

 


 15분 간의 추격이 계속되고、오토노키자카 근처에 있는 다리 부근까지 왔습니다。

 


 다리 옆까지 달리고선、첫 휴식。

 


 주위 전망이 좋은데도、그 여자 모습은 그림자도 형체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완전히 놓쳐버린거 같습니다。

 


 하나요「이렇게나 잘 보이는 곳이라、갑자기 사라질 수도 없는데」

 


 마치 여우에게 홀린 듯한 기분이 들어 호흡을 가다듬고 있을 때、빈깡통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릴때 나는 높은 소리가 났습니다。

 


 어쩌면、다리 밑에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경계한채로 둑을 내리고、주머니에 숨겨뒀던 페이퍼 나이프를 꺼냅니다。

 


 다리 밑으로 다가가려는、순간 역겨운 냄새가 났습니다。

 


 숨 막힐 듯한 쇳내에、무의식적으로 코를 막아버립니다。

 


 가로등이 없고 시야가 나빠서、스마트폰의 불빛으로 대신합니다。

 


 한발 한발、신중하게 걸음을 옮기던 중 발에 무언가가 걸렸습니다。

 


 주워서 확인해보니、그건 자판기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빈 캔 커피 깡통이었습니다。

 


5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39:13.30 ID:Hhhi1HzW0

 블랙 커피 깡통ー?

 


 쓰레기라니、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으면──

 


 나중에 회수하기 위해 땅에 둡니다、스마트폰에 불빛에 비쳐져、앞에 있는것이 살짝 보였습니다。

 


 ──저기 있는건、사람?

 


 강력한 악취를 견뎌가며 나아가며、냄새의 근원에 다다랐습니다。

 

 


 사람이、죽어 있었습니다。

 

 


 이미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토막으로 절단되、살점과 장기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하나요「앗、아아──」

 


 안돼。

 


 이런거 이젠 무리겠지。

 


 왜냐하면、이런건 견딜 수 없습니다。

 


 다리가 공포에 조금씩 떨리는게 느껴집니다。

 


 목구멍까지 치솟던 위액을 억지로 삼키고는、나는 한걸음씩 물러났습니다。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더니、결국 돌아서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5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0:14.98 ID:Hhhi1HzW0

 하나요「싫어어어어어어어엇!!!!」

 


 그 이후에는、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어쨌든 달리고、달리고、달리고、달리고──

 


 집에 도착하기까지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전속력으로 달렸습니다。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자기 방의 이불에 기어들어가、눈을 감고 오직 방금 본 광경을 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도、뇌리에 박힌 광경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심한 짓을 하는거야?

 


 도대체 무슨 목적이야?

 


 어떤 목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을、저렇게、저런 식으로──

 

 

 살해한거야?

 


5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1:06.16 ID:Hhhi1HzW0/17

 침울해있는 마음은、그렇게 쉽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젯 밤에 본 광경은、밤이 지나도 뇌리에 박힌대로입니다。

 


 가능하면 영원히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마키「……어제、오토노키자카 근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데」

 


 하나요「그、그렇구나……요즘 뒤숭숭하네」

 


 마키「정말、귀찮다니까。이거 때문에 당분간 연습도 중지되고」

 


 늘 그렇듯이 아침에 칸다묘진에 가기 위해、나는 조금 일찍 일어났습니다。

 


 실제로는 단순히 잠을 못잔거긴 하지만。

 


 린「마키쨩、카요찡、안녕ー」

 


 잠시 기다리자、우리들 보다 조금 늦게 린쨩이 찾아왔습니다。

 


 어제 질문에 대답하지도 않고、갑자기 가버리는 바람에 낯을 볼 수가 없습니다。

 


 린「카요찡 너무해。린을 두고 갑자기 돌아가 버리다니……」

 


 하나요「미、미안해、린쨩……그에 대한 벌이라면、꼭 할테니까」

 


 린「그러면 이번에 새로 오픈하는 라멘집에 가주면、용서해 줄께냐」

 


 하나요「그、그런걸로도 괜찮아!?」

 


 어제와의 텐션의 차이에、본능적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조금 상황이 이상한거 같습니다。

 


 이정도로 쉽게 어제의 진지함이 산산히 흩어져 버릴 정도로、린쨩은 쉽게 잊어 버리지 않습니다。

 


6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2:02.55 ID:Hhhi1HzW0

 린「괜찮아ー。카요찡이 같이 가준다면、라멘도 삼할 정도 더 맛 좋아질테니까。그땐 마키쨩도 같이 가자!앗、나중에 시엘 선배도 데리고 가자냐!」

 


 하나요「엣、지금 뭔가──」

 


 마키「난 딱히 상관없지만……시엘 선배가 라멘집에 따라갈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린「카레 라멘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해두면、분명 올거라구」

 


 마키「뭐、그 사람 카레에는 눈이 돌아가니까。그 점에 대해서는 하나요도──」

 


 하나요「잠깐 기다려!」

 

 

 나의 목소리로、대화가 중단되었습니다。

 


 꽤 큰 소리를 내자、둘 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랐습니다。

 


 린「카요찡 무슨 일이야?갑자기 그렇게 큰 소릴 내고……」

 


 마키「갑자기 그렇게 크게 소리지르니까 깜짝 놀랬잖아」

 


 아무런 위화감 없이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거 자체가 이상합니다。

 


 하나요「시엘 선배는 누구야!?나、그런 선배 모른다구!」

 


 두사람은 얼굴을 마주보고、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린「카、카요찡……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마키「농담치고는 질이 나쁘네」

 


 ??「그렇습니다、코이즈미씨。아무리 제가 카레파라고 해도、없는 존재 취급하는건 슬픕니다」

 


 그러면서 눈앞에 나타난것은、제대로 오토노키자카의 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리본의 색도、삼학년의 색깔과 동일한──녹색。

 


 하지만 전 이런 사람을 알지도 못하고、본적도 없습니다。

 


6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2:54.25 ID:Hhhi1HzW0

 하나요「저、저기、누구세요」

 


 ??「당신 두살 위의 선배인 시엘입니다。μ's가 결성되기 이전부터 개입해왔던、그 참견쟁이 시엘 입니다。자、제 눈을 잘 보세요──」

 


 시엘이라 이름을 밝힌 사람의 눈을 보고 있자、점점 자신의 말과 행동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어라、어째서 나는 시엘 선배의 일을 잊고 있던 거지?

 


 우리들이 μ's로 활동하게 된것도、시엘 선배의 도움이 있었던 덕분인데。

 


 하나요「죄、죄송합니다、시엘 선배!제가、어째서 선배를──」

 


 시엘「괜찮습니다、코이즈미씨。저와 당신 사이 아닙니까、사사로운 일은 없는걸로 취급해도 상관없습니다」

 


 하나요「네、네엡!」

 


 시엘「그럼、지각했어도 상관은 없으니……다른 분이 올때까지 워밍업이나 할까요」

 


 시엘 선배에 한마디에 의해、우리들은 아침 연습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차이 나질 않는、여느때와 똑같은 일상。

 


 이라고는 하지만、뭔가가 다릅니다。

 


 소중한 것이、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바뀌어 버린 듯한 불쾌감。

 


 백일몽 치고는 너무 현실적이어서、아무래도 심상치 않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올거 같지 않아보이자、저는 도중에 생각을 그만두었습니다。

 


6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3:45.50 ID:Hhhi1HzW0/18

 점심을 준비하지 않은 나는、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혼자만의 점심이 될걸 각오하고 있었는데、마키쨩도 린쨩도 시엘 선배도、함께 따라왔습니다。

 


 덕분에 조금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린「오늘은 라멘이 먹고 싶은 기분이니까……라멘으로 하자냐!」

 


 마키「오늘은이라……너 항상 그랬던거 같은데」

 


 시엘「그럼、전 카레로 하겠습니다。코이즈미씨는 뭘로 하시겠습니까?」

 


 하나요「그럼、저도 카레를……」

 


 밥을 먹는다면、아무래도 괜찮겠죠。

 

 

 시엘「과연 그렇군요、코이즈미씨!」

 


 매표기에서 카레를 선택한 순간、시엘 선배는 느닷없이 손을 꽉 쥐어 왔습니다。

 


 나를 보는 눈은、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나요「저、저기……시엘 선배?」

 


 시엘「카레ー、좋습니다!점심은 카레 우동이나 카레 빵도 나쁘지 않지만、여기서 보통의 카레의 고르는 것이 코이즈미씨 답습니다!」

 


 하나요「그、그렇습니까?」

 


 시엘「그렇습니다!그렇습니다!역시 카레와 밥의 조합은 최고입니다!아니、물론 카레는 어떤 음식과 조합해도 뛰어난 맛이라는건 변함이 없지만、역시 이 나라의 쌀은 품질이 다르니까요!」

 

 

 어쩜 여기서도 쌀의 멋짐을 알아 주는 동지가 있었습니다。

 

 

6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5:02.00 ID:Hhhi1HzW0

 하나요「아、아셨습니까!?시엘 선배!!」

 


 시엘「에에、당연하고 말고요!이 나라의 주식으로 할 만큼、쌀의 품종과 품질이 뛰어나고、무엇보다 밥을 짓는 기술이나 조리 방법이 뛰어납니다!그런 나라는 여기 밖에 없습니다!」

 


 하나요「기、기뻐요……간신히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과 만났어요。요즘은 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아서、말이 통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힘차게 움켜쥐고 있는 손에 답하여、이쪽도 제대로 손을 잡습니다。

 

 

 시엘「이정도는 일반 교양의 부류입니다。카레와 죽이 맞는 음식에는、힘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나요「시엘 선배……」

 


 시엘「코이즈미씨……그럼、두 사람이서 그 기나긴 카레의 언덕을 올라갑시다!」

 


 하나요「응?잠깐 기다려 주세요」

 


 시엘「왜 그러십니까?」

 


 하나요「오르는 것은 카레의 언덕이 아니고 쌀의 언덕이죠」

 


 시엘「아뇨 아뇨、카레 언덕이 맞습니다。어디까지나 카레가 주역이라는 전제 하에 쌀이 존재하는거니까」

 


 하나요「잠깐 기다려 주세요、그건 인정할 수 없습니다。쌀이라는 주인공이 있기 때문에、카레를 맛있게 해주는 것입니다。그걸 잘못 알고 계셨다면 곤란합니다」

 


 시엘「허……말하지 않았습니까」

 


6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5:47.42 ID:Hhhi1HzW0

 단단히 맺어져 있던 손은 쉽게 풀리고、우리들은 매표기 앞에서 서로를 노려봤습니다。

 


 선배라던가、후배라던가──그런건 상관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질 순 없는 전쟁이、거기 있었습니다。

 


 시엘「카레가 없으면、쌀은 그저 탄수화물 덩어리。먹고선 스타일이 무너지면 아이돌 활동에 지장이 생깁니다……코이즈미씨」

 


 하나요「쌀은 이 나라의 주식이고、절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쌀이 없으면 카레 따위、그저 맛 좋은 수프……절대로 주식이 될 수 없습니다、시엘 선배」

 


 시엘「동지가 될 수 있었을텐데……유감입니다」

 


 하나요「우리들、가까운듯 하면서도 굉장히 멀리 있었네요」

 

 

 서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채 계속 노려보고 있던 중、마키쨩이 끼어 들었습니다。

 


 마키「어느쪽이든 괜찮치만……당신들、좀 더 주위 좀 둘러보지 그래?」

 


 시선을 돌려 주위를 살펴보자、의아스러운 듯한 눈으로 우릴 노려다 보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방해꾼들、용건 끝났으면 빨리 꺼져──

 


 그런 말들을 하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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