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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6:43.03 ID:Hhhi1HzW0/19

 살인 사건 때문에 부활동은 중지 되었습니다、방과후에는 일찍 하교하도록 지시되었지만、나는 금방은 돌아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시엘 선배에게 불렸기 때문입니다。

 


 시엘「조금 할 얘기가 있는데、따라 오실 수 있으십니까」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어서、린쨩과 마키쨩은 먼저 가게 냅두고、나는 시엘 선배에게 가기로 했습니다。

 


 따라 온 곳은、다도부의 부실。

 


 하나요「멋대로 들어가도 괜찮은가요?」

 


 시엘「전、μ's의 매니저와 다도부를 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안으로 들어간、시엘 선배는 차를 따랐습니다。

 


 내온 차를 받으면서、어째서 여기에 데려왔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학교에서 연습을 할 수 없으니까、그에 대한 상담이려나요。

 


 그치만 그러면 멤버 전원을 부르는게 낫고、한명만 불러낸다면、리더인 호노카쨩 쪽을 부르는것이 적합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돼는 이유를、짐작 할 수가 없습니다。

 


6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7:41.44 ID:Hhhi1HzW0

 시엘「코이즈미씨、알파카 사육 담당이기도 하더군요」

 


 하나요「알고 계셨어요?」

 


 시엘「네、오늘 쉬는 시간때 돌보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봐서──확실히 대단하군요、코이즈미씨」

 


 하나요「아、아뇨……전 별로 대단한 일을 한것도 아닌데」

 


 시엘「그렇습니까?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입니다。그 아이들은 사육해주는 사람이 있어서、평화롭게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것입니다」

 


 하나요「그치만、제가 아니어도 상관없잖아요」

 


 시엘「무슨、말씀을 하시는겁니까?」

 


 하나요「지금은 제가 사육위원이라、돌보는건 제 일이지만……그 아이들을、돌봐주는 사람은 누가 됐든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시엘 선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내 말에 반응하였습니다。

 

 


 시엘「──순진한 사람 」

 

 


 하나요「엣?」

 


 시엘「당신 같은 사람을、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부릅니다。물론、이런 경우에는 좋은 의미로 그렇게 부르는거지만」

 


 하나요「…………」

 


 시엘「누구라도 상관없다……라는건 없습니다。똑같은 요리를 만든다 하더라도、만드는 사람마다 그 맛이 다르지 않습니까?그건 받아들이는 쪽의 주관에 따라 달렸습니다」

 


6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8:44.59 ID:Hhhi1HzW0

 하나요「생각하는것의 문제、라는 겁니까?」

 


 시엘「네、대체로 그렇습니다。예를 들면 여기 좋아하는 카레가 있다고 합시다。그치만、그 카레를 만든것이 제가 제일 싫어했던 녀석이란걸 알게 되면、분명 알기 전과 똑같은 맛을 맛 볼 수 없습니다。왜냐하면、그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녀석이 만든거니까요」

 


 하나요「레시피의 문제가 아니다……」

 


 시엘「그렇습니다。반대로 말하면、여기 있는 카레가 바짝 쫄아서 검게 눌어 붙어 맛이 없는 카레라 할지라도、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걸 알게 되면、느끼는게 크게 다를 겁니다」

 


 하나요「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단거네요」

 


 시엘「말하자면 그런겁니다。그렇기 때문에 누가돼도 좋단건 있을 수 없습니다。그 알파카들도、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제대로 보살피고 있는 당신을、대체한다해도 아무래도 좋은 사람이라곤 생각하지 않을거에요……거기다、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정한 친절이라는 이름을、당신은 알고 계시죠?」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진정한 친절이라는 이름?

 


 몇초 동안 생각해봤지만、답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하나요「죄、죄송합니다……잘 모르겠어요」

 


 시엘「후훗、조금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그렇다면 힌트를 드릴께요。당신들 μ's가 언제나 노래하는 것이랍니다」

 

 

 우리들이、언제나 노래하고 있는것?

 


 혹시──

 


 하나요「──사랑、일까요」

 


 시엘 선배는 한번 수긍한 뒤、답을 해주었습니다。

 


6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49:54.08 ID:Hhhi1HzW0

 시엘「정답입니다、잘하셨습니다」

 


 하나요「그、그치만 선배……이게 오늘 하고 싶으셨던 얘기라는건 좀──」

 


 시엘「설마요、이건 시작입니다。사랑을 노래하는 아홉명의 노래의 여신、μ's……이름은 의미를 잘 표현해 준다고들 말하지만、갑자기 흥미가 생기더군요」

 


 하나요「저、저기……선배?」

 


 하나의 세계에 발을 담고 있는 시엘 선배는、이쪽의 페이스에 맞출 생각은 없나 봅니다。

 


 시엘「물론、오늘 이 곳에 코이즈미씨를 부른건、다른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하나요「……역시、본론은 아니었나보군요」

 


 시엘「그나저나、어차피 오늘은 부활동을 할 수 없으니、느긋하게 하면되겠네요。배고프시다면、같이 드시는건 어떻습니까?」

 

 

 그렇게 말하고선、시엘 선배는 가방에서 대량의 카레 빵을 꺼냈습니다。

 


 으윽、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쓰리고 아픕니다。

 


 하나요「아、아뇨……됐어요」

 


 시엘「그렇습니까……조금 유감스럽지만、아이돌은 식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제 몫의 카레 빵을 나누고선、나머지는 가방에 넣는 시엘 선배。

 


 어라、전부 혼자 먹는 건가요。

 


6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50:48.64 ID:Hhhi1HzW0

 시엘「그럼 즉시、오늘의 주제쪽으로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하나요「앗、네。괜찮습니다」

 


 시엘「──코이즈미씨、요즘 뭔가 달라진 점은 없습니까?」

 


 질문의 내용에、조금 놀랐습니다。

 


 단지 달라진 것은 아닌가를 물어보는거 뿐이니、솔직하게 대답하면 되지만。

 

 

 부담감을 느끼는건、필요따윈 없는데。

 


 하나요「특별히、없습니다」

 


 시엘「──정말로?」

 


 손가락을 비비는 버릇이 나오지 않도록、의식합니다。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도록、눈을 돌립니다。

 


 시엘「그렇다면 질문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시엘 선배가、이쪽으로 몸을 내밀어 옵니다。

 


 너무 대담하게 다가오는 바람에、약간 뒤로 피해버렸습니다。

 

 

 그 순간、딴데로 돌렸던 눈이 마주쳐졌습니다──

 

 

 시엘「최근、이상한 것을 목격한 적은 없으십니까?」

 

 

 시엘 선배의 눈을 보고 있자、비밀로 하고 있던것이 바보 같이 느껴졌습니다。

 


 흐릿한 의식 속에서、닫혀있던 마음이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7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51:44.02 ID:Hhhi1HzW0

 하나요「이상한 것이라면、지금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시엘「지금 이 순간에도、말입니까?」

 


 하나요「네……선배의 몸에 선이 보입니다」

 


 시엘「……과연、그건 확실히 이상하군요。그럼、저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보인다거나 합니까──그 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긍정의 의미를 나타냈습니다。

 


 하나요「사람의 신체 뿐만 아니라、요즘은 물체에도 선에 보이고……몹시 괴롭습니다、주체 할 수가 없어요」

 


 시엘 선배는 팔짱을 끼고、곤란한 듯한 얼굴을 하고선 소리를 냅니다。

 


 시엘「으ー응、곤란하네요……그 눈에 대해서는 제가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하나요「그、그런……」

 

 

 시엘「그렇게 마음 상하지 마세요……제 친구 중에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그 사람을 데려와 보면 될겁니다」

 


 하나요「지、진짭니까!?」

 


 시엘「맡겨 주십시오。이래뵈도 저、그곳과 연줄이 있으니──」

 


 하나요「가、감사합니다!」

 


 어라、나 어째서 시엘 선배와 이런 얘길 하고 있는거지?

 


 함부로 말해도 되는 내용이 아닐텐데。

 


7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52:34.31 ID:Hhhi1HzW0

 시엘「그외에 다른건 없습니까?」

 


 하나요「그게……이건 저와 선배만의 비밀로 해주셨음 좋겠는데──」

 


 시엘「네、절대 누설하지 않도록 약속하겠습니다」

 


 하나요「오늘 아침에 보도 된 살인사건이 있었죠」

 


 시엘「오토노키자카 부근에 벌어졌던 엽기 살인 말인가요?」

 


 하나요「네。저、그 사건의 범인을 알고 있는지도 몰라요」

 


 시엘「헤에……그거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하나요「이전에、살인 사건을 목격한 적이 있었고……이번 사건의 범인은、그 사람과 같은 사람이 아닐까 해요」

 


 시엘「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하나요「……그때의 범인은、죽인 사람의 피를 마치 흡혈귀처럼 마시고 있었고、거기다──」

 


 심장의 고동이 빨라집니다。

 


 빨갛게 드러난 이빨에、사람이 아닌듯한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한 눈동자。

 


 잊으려고 했던 기억이 점점 다시 피어오르려 하자、몸이 자연스레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엘「코이즈미씨、코이즈미씨──!」

 


 하나요「……네、네엡!」

 


 시엘「이제 괜찮으니까、무리해서 생각해 낼 필요 없습니다」

 


 하나요「그、그런가요」

 


 시엘 선배가 제지하지 않았다면、더 심한 기억을 떠올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멈출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7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53:26.56 ID:Hhhi1HzW0

 시엘「아、그리고 하나 잊고 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오늘 밤중엔 돌아다니면 안됩니다!오토노키자카 부근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이상、어디에 범인이 숨어있을지 모르니까요!」

 


 하나요「아、네에……조심하겠습니다」

 


 시엘「현대 흡혈귀 사건、이라면 보도되고 있기는 하지만……코이즈미씨는 흡혈귀의 속설에 대해 아십니까?」

 


 하나요「아뇨、자세한건 잘──」

 


 시엘「불로불사이며、십자가를 무서워하고、햇빛 아래엔 나올 수 없고、피를 빨아 마시는것을 흡혈귀라 합니다……흡혈귀에게 피를 빨린 인간이 흡혈귀가 되면、어째서 세상은 흡혈귀 투성이가 되지 않는걸까요」

 


 하나요「어、어째설까……」

 


 시엘「예를 들어 하나의 흡혈귀에 하루에 한 사람이 피를 빨리고、또 다른 흡혈귀가 되었다고 합시다。이를 흡혈귀가 된 사람도 반복하면、한달만에 지상은 흡혈귀로 가득하게 되어버립니다。굉장히 무서운거죠」

 


 하나요「……하지만 그건『존재할때』의 이야기고 흡혈귀는 가상의 괴물 아닌가요?」

 

 

 시엘「그렇습니다、흡혈귀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괴물입니다」

 


 농담하려는 기색은 없는 듯한 진지한 얼굴로、시엘 선배는 말했습니다。

 


 시엘「있어서는 안돼는、괴물입니다」

 

 


7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54:18.74 ID:Hhhi1HzW0/20 

──있어서는 안돼는、괴물입니다。

 

 


 시엘 선배의 말이、머릿 속에서 반복 재생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틀림없이、진짜 흡혈귀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눈동자에、두개의 송곳니。

 


 사람의 피를 마시고、먹는 괴물。

 


 잘못 본게 아닙니다。

 


 저것은 아직도 이 거리에 숨어、우리들 인간을 먹이로 할 생각인겁니다。

 


 그렇다면、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요「그렇게 말한다면……여기선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시엘 선배의 경고를 무시하고 밤거리를 헤메이며 걷고 있는 나는、마치 생기를 잃은 시체와도 같습니다。

 


 싫은 비유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생각을 주체 할 수 없습니다。

 


 말없는 시체와 나。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그것은 확고한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 흡혈귀를 잡아、이야기를 듣는다。

 


 나를 따라다니는거 뿐이라면 몰라도、저 녀석은μ's의 모두를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지금의 나는 초인적인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이 있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전이라면 몰라도、지금의 상태에선 프로격투가와 상대해도 진다는 마음이 들질 않습니다。

 


 사각에서 기습해오는게 아니라면、어떠한 빠른 움직임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7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2:55:06.17 ID:Hhhi1HzW0

 하나요「……무슨 일이죠、어라」

 

 

 근 한 시간 내내、그저 오토노키자카 주위를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가、이상한 사람을 목격했습니다。

 


 아뇨、저걸 사람이라 부르는건 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나요「으……극!」

 


 갑작스럽게 구역질이 나오려하여、무의식적으로 입가를 손으로 막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도、선은 여러개 있습니다。

 


 그치만 저건 정말로 인간일까요。

 


 저 사람──몸 안에 선이 침범해있습니다。

 


 선이 밀집해있는 부분은 점처럼 되어있어、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집니다。

 


 여러 사람의 선을 봐왔지만、저렇게 부숴질것 같은 건──지금까지 본적이 없습니다。

 


 생기의 조각도 느껴지지 않는 사람은 그대로 좁은 골목으로 빠져、얼마전에 막 착공을 시작한 공사현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느닷없이 몰려오는 두통을 견디면서 추격을 계속합니다、공사현장에 도착하니、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7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08:24.33 ID:Hhhi1HzW0

 하나요「저、저기……잠시 괜찮을까요」

 


 「………………」

 


 답변은 없었습니다。

 


 거기다 공사현장의 인부 같은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이 공사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모두 한 사람도 남김없이 부서지고 있단것。

 


 하나요「여러분들은 정말로 사람인건가요」

 


 「………………」

 


 수는 대충 이십명 전후。

 


 한명씩 상대 한다면、별거 아닙니다。

 


 배팅 센터에서의 일을 생각해봅니다──

 


 이 사람들이 그 공보다 빨리 움직인다는건、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요「……이 이상 가까이 오면、용서하지 않을겁니다」

 


 서서히 다가오는 사람들 무리에게 맞서 싸울 수 있도록、정신을 집중하고、곤두 세웁니다。

 


 괜찮아。

 


 지금의 나라면、할 수 있어。

 


7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09:29.54 ID:Hhhi1HzW0

 하나요「거칠게 갈지도 모르니까、먼저 사과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그치만、저도 이런 곳에서 끝날 순 없으니까」

 


 「………………」

 


 대답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눈 앞에 있는 사람들은 우렁차게 외치는 소리 없이、조용히 나를 보고 덮쳐옵니다。

 


 하지만、느려。

 


 거의 일제히 돌진해오는 사람들을 끝까지 살펴보니、순서없이 거리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시야에 들어오기만 하면、이 사람들에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수는 많지만、이 정도로는 위협조차 되질 않습니다。

 


 하나요「물어보겠습니다。당신들은 그 흡혈귀의 동료들인가요」

 


 「………………」

 

 

 대답은 없고、단지 말없이 나를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선의 수、이 사람들은 뭔가가 잘못 되었습니다。

 


 총알 같은 속도로 차례차례 덮쳐오는 사람들을 따돌리며、틈을 찾아 반격합니다。

 


 팔꿈치로 명치를 칩니다、상대의 반응 살펴봤지만、전혀 효과가 없는거 같습니다。

 


 보통은 통증에 괴로워하고 뒹굴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7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0:48.50 ID:Hhhi1HzW0

 하나요「하아아아……야아압!」

 


 양손으로 이쪽의 어깨를 잡으려고 하는 녀석의 움직임을、턱에 장저를 부딪히게 하여 회피합니다。

 


 휘청이며 움직임이 둔해진 타이밍을 노려、정강이를 발뒤꿈치로 내려칩니다。

 


 하지만 그들은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고、나를 가만히 보고선 천천히 자세를 취하고、또 다시 이쪽을 향합니다。

 


 아무래도 이 사람들은 통각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않는거 같습니다。

 


 하나요「……이것만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주머니 속에 넣어뒀던 페어퍼 나이프에 손을 뻗습니다。

 


 이걸 쓰면、분명 금방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치만、이 사람들은 그 녀석하곤 다릅니다。

 


 외형은 보통의 인간입니다。

 


 사람을 향해 나이프를 써버리면 끝──더 이상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하나요「큿……어쩌지」

 


 칼을 꺼내고선、머뭇거립니다。

 


 사람의 모습은 한 것에 나이프를 들이대다니、아이돌이 할 짓이 아닙니다。

 


 그러나、내 공격에는 상대를 휘청이게 하는게 고작입니다。

 


 소수로 다수를 이길순 없으니、우선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지 않으면──

 


7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1:40.61 ID:Hhhi1HzW0

 하나요「앗──!」

 


 오른손에 쥔 나이프가、뒤에서 끌어안는 바람에 손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특이한 쇳소리와 함께、나이프가 땅에 굴러 떨어졌습니다。

 


 하나요「떨어져!떨어져주세요!」

 


 굉장한 힘에 눌려、꼼짝도 할 수 없습니다。

 

 

 뒤에는 주의를 해뒀다고 생각했는데、어느새──

 


 하나요「으읏……극」

 


 주위에 둘러싸여、도망갈 곳이 없어져갑니다。

 


 어서 뿌리치치 않으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어서。

 


 전력으로 저항하지 않으면。

 

 

 하나요「시、싫어……오지마아……」

 


 나이프가 있다면 이런 팔 정돈、간단하게 깔끔히 잘라버릴텐데。

 


 하나요「만지지 마!누、누가 좀 도와줘!」

 


 앞에서 달려들어 온 세명의 손이、내 옷을 늘여뜨립니다。

 


 격하게 잡혀진 탓인지、스웨터가 찢어졌습니다。

 


7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2:41.05 ID:Hhhi1HzW0

 몸에 무수한 팔들이 달라붙어 있어、제대로 저항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땅에 넘어뜨리고는、목을 조릅니다。

 


 두 팔에 목이 졸려지면서도、필사적으로 맞섭니다。

 


 하나요「읏────!」

 


 옷을 찢고는 이빨로 찔러옵니다、날카로운 통증이 온 몸에 퍼져옵니다。

 

 

 발목을 잡혀、완전히 몸을 봉쇄당했습니다。

 


 숨을 못 쉬겠습니다。

 


 아프고、괴롭고、고통스럽습니다。

 


 점점 의식이 흐릿해집니다。

 


 주위가 하얗게 물들고는、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아아、적어도 나이프를 써보기라도 했다면──

 


??「죽은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거──보기 거슬리는군요、이 녀석들」

 


 흐릿해지던 의식이 빠르게 돌아오고、주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귀에 목소리가 들리고선、내 목을 붙잡고 있던 팔의 악력이 사라졌습니다。

 


8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3:28.43 ID:Hhhi1HzW0

 하나요「콜록、콜록……!」

 


 ??「그냥 말로만 해도 괜찮을거 같지만、귀찮아 질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내 몸을 붙잡고 있던 팔들은 모두 잘려나가、땅바닥에 구르고 있습니다。

 


 덮고 있던 사람을 걷어차고는、목소리의 주인은 나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자、넌 살아있는 녀석이냐?아니면 죽은 녀석이냐?」

 


 내민 손을 잡고 일어서서、주위를 둘러봅니다。

 


 내게 달려들었던 사람들은 토막으로 절단 되어있고、이미 숨은 끊어져 있었습니다。

 

 

 하나요「어、어찌됐든……살았습니다」

 


 ??「응?아아──이제 납득했어」

 


 홑옷의 기모노 위에 빨간 가죽 점퍼를 입은 독특한 모습을 한 여자는、내 모습을 보고는 멋대로 단정짓더니、아직도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중성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옆모습은、보기에 따라선 남자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 손에는、한뼘 정도의 칼을 쥐고 있습니다。

 


8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4:18.09 ID:Hhhi1HzW0

 ??「죽음이 짙은 곳을 닥치는대로 돌아다니다 보니、언젠가 도착할거라 생각했어」

 


 하나요「저、저기……당신은 대체」

 


 ??「자기 소개는 됐어。지금은 이쪽이 먼저다」

 


 아직 열명이나 남아있는데도、기모노의 여성은 그 상황을 즐기는 듯한 미소를 띄웠습니다。

 


 ??「무리를 짜서 사람들을 덮치는 망자의 무리……흐음、확실히 이녀석들은 마적이다。라면──」 (마적 : 말을 타고 무리지어 활동하는 도적 떼)

 


 기모노를 입은 여자는 유려하게 칼을 한바퀴 돌리고선、한 마디。

 


 ??「다시 한번 죽어라!」

 


 짐승 같이 날렵하게 나아간、기모노 차림의 여성은 다른 손으로 내 페이퍼 나이프를 집고는、이도류를 쥐는거 같은 자세를 취합니다。

 


 그녀를 향해 곧장 다가오는 세명의 선을 재빠르고 정확하게 따라 긋고는、뒤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갑니다。

 


 그 즉시 기세를 유지하면서 세뼘 정도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히고선、굳게 서있던 다섯명에 사이에 들어가、마치 춤을 추듯 가련하게 나이프를 쥐고는、선에 칼을 올려둡니다。

 


 하나요「엣──」

 


 선에 칼을 올려뒀다?

 


 그치만、이 선은 나 밖에 보이지 않을텐데。

 


 ??「여덟──!」

 


 그치만 선이 보일 수 없다면、그런 움직임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나올 수 있는 답은 하나。

 


8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5:08.82 ID:Hhhi1HzW0

 ──저 사람에게도、나와 같은 것이 보이고 있다。

 


 ??「아홉!」

 


 기모노의 여자는 순식간에 주위 사람들을 토막내버리고、마지막 남은 한 사람에게 나이프를 던집니다。

 


 페이퍼 나이프가 선이 모여있는 곳──즉 점에 꽂히자、꽂힌 사람은 재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이걸로 열!」

 


 이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토막 내버리고、그녀가 지나간 곳에는、팔 한짝도 뒹굴고 있지 않았습니다。

 


 던진 페이퍼 나이프를 느긋하게 집어 들고는、기모노의 여성은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헤에……토우코 녀석、이렇게 좋은걸 숨기고 있었다니。이왕 귀찮아 할거면、이 녀석을 보수로 주면 좋았을것을」

 


 하나요「저기、그……」

 


 ??「아아、알고 있어。이건 네꺼지──나라고해도 사람의 무기를 멋대로 빼앗진 않아」

 


 받은 페이퍼 나이프를 넣고는、다시 눈앞의 여성과 마주 보고、조용히 고개를 숙입니다。

 


8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5:51.78 ID:Hhhi1HzW0

 하나요「저기、전……뭐라고 인사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위험한 순간에 도와 주셔서、정말로 감사합니다」

 


 ??「괜찮아、그런건。이쪽도 사정이 있어서 움직이고 있는거니까、이건 그 순서──딱히 양심의 가책이라든가、남을 돕기 위해서 도와준건 아니니까」

 


 하나요「그래도 감사했습니다。그 사람들에게서 둘러싸여서 빠져나갈수 없었을때……이젠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뭐、망자와 노는 경험──좀 처럼 할 수 없으니까。그런 의미로는 운이 좋아、당신」

 


 하나요「……역시、아까 그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었나보군요」

 


 ??「당연하지。그 사람들은 오래전에 죽었으니까、선 역시 보기 쉬워……아마、당신도 볼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보이고 있는겁니、까。

 


 이 사람도、나와 같은 눈을 갖고 있는건가──

 

 

 하나요「당신과 전、같은 걸 볼 수 있는건가요」

 


 ??「글쎄……다만、이게 변변찮은걸 볼 수 있는 물건이란건 잘 알고 있어。당신도 그렇겠지──코이즈미 하나요」

 


 하나요「──어째서、제 이름을?」

 


 눈앞에 있는건 분명 생명의 은인일텐데、경계심이 발동한 탓인지、한발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8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6:40.46 ID:Hhhi1HzW0

 ??「……맹수를 노려다보는 쥐새끼 같은 눈은 하지 마。아아、역시 이런 일은 질색이라니까──아오자키 토우코라는 녀석에 대한 기억이 있지。나는 그녀석의 말로 너한테 온거야」

 


 하나요「아오자키 토우코?아뇨、들어본적도 없어요」

 


 ??「토우코 녀석、이름을 밝히지도 않은건가……정말、마술사라는 사람들은 왜 저렇게도 신비주의인건지」

 


 머리를 싸메고 괴로워하는걸 보니、아무래도 진심으로 귀찮아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나도 아오자키 토우코라는 사람과 면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도와줄 수도 없을거 같습니다。

 


 ??「이제 됐어……빨리 일 끝내고 돌아가야 하니까。자、이거 그 녀석한테 받아온 물건이야」

 


 기모노 차림의 여성은 주머니에서 꺼낸 상자를 나에게 전달해 주고、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해보라고 재촉합니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상자를 열어서 확인해보니、안에는 역반무테 안경이 들어있었습니다。

 


 하나요「안경、인가요……앗、이거 제가 갖고 있던거랑 똑같이 생겼는데」

 


 ??「아니、똑같지 않아。써보면 알거야」

 


 시키는대로、안경을 써보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눈에서 선이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졌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전과 같은 풍경이、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8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7:36.80 ID:Hhhi1HzW0

 뭔가 현실성이 없지만、마치 마법에 걸린거 같습니다。

 


 하나요「괴、굉장해요!선이 보이질 않아요……!」

 


 ??「그건 보고 싶지 않은 것을 시야에서 지워버리는……이른바 마안 살인이라고 할 수 있지。나는 필요없지만、너한텐 필요할거야、그거」

 


 하나요「우와아아아아、선이……드디어 선이 사라졌어요」

 


 ??「좋아하고 있는데 미안하지만、눈 자체가 낫는건 아니야。안경을 벗으면、또 그 선을 보게 될거야」

 


 하나요「아뇨、일시적으로라도 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렇게 기쁜 일도 없어요!드디어 선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하니、기뻐서 눈물이 나올거 같아요」

 


 ??「……들었던 대로구나」

 


 하나요「네?」

 


 ??「코이즈미──당신은 이쪽으로 올 사람이 아니야。들여놓은 발을 빼낼 때까지、그 녀석을 몸에서 떼지 않고 입고 있는게 좋을거다」

 


 하나요「저기……그건 무슨 의미죠」

 


 이쪽이라는것은 어디고、내가 발을 들여놓은 장소는 무엇일까요。

 


 만약 내가 있는 곳이 맞다고 하면、눈앞의 여성이 있는 곳은 아마、보통 사람이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만물이라면 모두 시작이 있고。완전한 물체란 없어、전부 부서지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지고자 하는 희망이 있다──나와 당신의 눈은、그 시작이 보이는거다」

 


8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8:33.30 ID:Hhhi1HzW0

 하나요「…………」

 


 ??「죽음에 느낀 결과、죽음을 직시하게 되었다니 짖꿏은 소리지만 말야、이런건 보통은 일어날 수 없지만。보통이 아니라는건 이상하다는거잖아──그러니까、당신한테 그 눈은 어울리지 안아」

 


 하나요「저는 보통인걸까요」

 


 ??「보통이지만、이상한 눈을 가지고 있는。그래서 균형이 무너지고 복잡해지고 있어。몸은 이상해졌는데、마음은 그대로──균형이 잡히질 않으니까、더 고생을하게 되는거지」

 


 하나요「선을 보는건 싫지만……딱히 괴롭진 않습니다」

 


 ??「어설픈 거짓말이네」

 


 하나요「……거짓말 아니에요」

 


 ??「마음도 엇나가면 편해질텐데、당신의 마음 속에 무언가가 그것을 거부하고 있는거지」

 


 하나요「전──!」

 


 ??「나는 알 수 있어。넌 이쪽 세계의 주민이야──남들처럼 살고、평범하게 죽어。그 눈을 손에 넣었다는건、무언가 잘못된거야。그러니까、그 안경을 쓰고 가만히 있어」

 


 하나요「그건 할 수 없어요!」

 


 ??「어째서?죽음을 볼 필요가 없게 돼버리면、무조건 기뻐할텐데……혹시、그건 거짓말이었던거야?」

 

 

 거짓말이 아닙니다。

 


 선이 사라지고──

 


 그런 낙서를 눈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던걸 바랬기 때문에、기쁜건 당연합니다。

 


 그치만、그 괴물을 잡기 위해선 그 눈의 힘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몸이 얼마나 이상해지더라도、μ's의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괴롭지 않습니다。

 


8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19:40.74 ID:Hhhi1HzW0

 하나요「아뇨。선이 사라지는건 기쁨니다……그치만、지금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망자를 베는거 조차 망설이는 녀석이、살아남을거라고 생각되진 않는데」

 


 하나요「그、그건……」

 


 ??「지금、이 거리는 복마전이다。저 골목에서 귀신이나 악마가 나온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아。그걸 알면서도、밤에 거리를 방황하는 이유는 뭐지?」

 


 하나요「──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니까、그건 안돼는걸까요」

 


 ??「그건 당신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정확한 답은、아마도 없을겁니다。

 


 어쩌다가 흡혈귀를、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요「분명、알지 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거에요。하지만、이젠 알지 못하던 때로 돌아갈수도 없다고 해도……정체 모를 괴물이 μ's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무시하고 모른척 할 순 없습니다」

 


 ??「스스로 발을 들여놓고 잘도 나갈 수 있을거라 해석해도 좋은가?」

 


 하나요「그래야 한다면、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맘대로 해。일단 충고는 해뒀으니까」

 


 전할것은 모두 전했으니 끝났다는 듯이、기모노 차림의 여성은 나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듯、발길을 돌려 떠납니다。

 


8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20:37.75 ID:Hhhi1HzW0

 하나요「저、저기!」

 


 ??「뭔가、아직 무슨 용건이라도 있는건가」

 


 하나요「이렇게나 대단한 안경을 그냥 받아도 되는건가요──」

 


 ??「내가 부탁 받은건、그 녀석을 주는거 까지다。건네 받은 뒤에、앞으로 그걸 어떻게 할건지는 네가 결정하면 된다」

 


 이쪽으로 돌아서지도 않고、한쪽 손을 들고 대답하던 기모노 차림의 여성은。

 


 멈춰서지 않고 걸음을 옮기는 그 뒤에서、목소리를 냅니다。

 


 하나요「적어도 이름만이라도 가르쳐주세요!」

 

 

 목소리에 반응하여、기모노차림의 여성은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알아서 뭐하게?또 만날지도 모르는데、귀찮잖아……그런건」

 

 

 하나요「귀찮은게 아니에요!그건……이대로라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공평하지 않은건 당연하다。나하고 너는、사는 세계가 다르다」

 


 하나요「그렇다해도、보고 있다는건 똑같잖아요!」

 


 몇초 동안、서로 말없이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곳을 메우고 있던 정적을 깬것은、기모노 차림의 여성쪽이었습니다。

 


 시키「──료우기 시키。이걸로 만족하는가」

 


 하나요「……네」

 


 시키「보기와는 달리 꽤나 고집이 쎄구나、아이돌」

 


 별다른 감흥없이 중얼거린 말들은、아마 비꼬는 말들이었겠죠。

 

 


 다시 걸어 나가는 료우기씨의 등이 보이지 않을때까지、나는 그 자리에 서있는거 밖엔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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