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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6:41.90 ID:Hhhi1HzW0/25

 ──뒤쫓아가는 꿈?

 


 그런가、μ's의 모두가 누가 최고가 될지 경쟁하는거구나。

 


 가능하면 최고가 되고 싶지만、나……발이 느린편이니까。

 


 린쨩은 변함없이 빠르네。

 


 나도 린쨩처럼 빠르게 뛰고 싶어。

 


 그치만、나도 전력으로 달리고 있는데 왜 거리차가 좁혀지질 않는걸까。

 


 그러기는 커녕、오히려 더 벌어지는거 같아。

 

 

 엣、다들 어느새 그렇게 발이 빨라졌어?

 


 기다려、두고 가지마──!

 


 나도、모두와 함께 달리고 싶어。

 


 지금부터 연습도 열심히 하고、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

 


 그러니까、그러니까──

 

 

 날 버리지마。

 

 

1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8:03.39 ID:Hhhi1HzW0/26 

 의식을 되찾고 처음 본것은、시엘 선배의 안심한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시엘「다행이야。너무 조용해서 일어나지 않게 될까 했는데──」

 


 하나요「……선배」

 


 시엘「일어나셨습니까?어디 다친덴……?」

 


 하나요「아뇨、그냥 머리가 아픈……선배、그치만、어째서……」

 


 크게 숨을 내쉬고는、시엘 선배는 약간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시엘「코이즈미씨!제가、말하지 않았습니까──밤에 돌아다니시면 안된다고」

 


 하나요「죄、죄송합니다。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돼는게……」

 


 거기까지 말하고선、간신히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배의 가슴에는、칼이──!?

 


 하나요「앗、그것보다 선배야말로 괜찮으세요!?가슴에 창 같은 칼이……」

 


 시엘「이거 말입니까?」

 


 시엘 선배는 옷에 난 구멍을 가리키고、딱히 대수롭지 않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엘「그거라면 걱정하실거 없습니다。저、죽음의 신에게 미움 받고 있으니까──」

 


 그리고는、태연하게 가슴을 치면서。

 


 시엘「죽기 어려운 몸입니다」

 


 그리고는、밝은 표정을 지어주었습니다。

 


11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9:04.24 ID:Hhhi1HzW0

 하나요「……읏!」

 


 나았다고는 하지만、아직 가벼운 두통이 있습니다。

 


 선에 눈이 아파、안경을 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나요「선배、잠시만 기다려 주실수 있으신가요」

 


 시엘「응?아아、안경이라면 여기에 회수해뒀습니다、걱정마세요。자、여기요」

 


 하나요「감사합니다」

 


 받은 안경을 걸고、시엘 선배와 마주봅니다。

 


 연경 덕분에、선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요「그런데 선배、그 모습은……」

 


 수녀가 입는 예복에 가까운 모습을 한 시엘 선배는、교회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았습니다。

 


 이런 옷으로 거리를 걷고 있으면、틀림없이 주위에서 따돌림 받을 것 입니다。

 


 시엘「이건 말이죠、대 흡혈귀용 전투복 같은거랄까요──정장 같은 겁니다。코스프레가 아닙니다」

 


 하나요「……네。안경도 쓰지 않았네요」

 


 시엘「네、조금 유감입니다。모처럼 지금까지 코이즈미씨와 같은 차림이었는데」

 


 부드러운 분위기는、시엘 선배가 의식해서 만들어지고 있는걸까요。

 


11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0:04.76 ID:Hhhi1HzW0

 하지만、의식을 잃기 전에 본 그것은────

 


 하나요「선배는 그런 분이셨군요」

 


 시엘「네」

 

 

 생각할 시간이란 없습니다。

 


 바로 대답했습니다。

 


 하나요「선배는 흡혈귀를 쫓아서、그런것에는 잘 알고 계시겠네요?」

 


 시엘「네、적어도 코이즈미씨 보단」

 


 하나요「그렇다면、조금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조금 전의 한쪽 팔이 없던 여자、평범한 망자로는 보이질 않던데。그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시엘「물어봐서 뭐 할겁니까、코이즈미씨」

 


 차분한 음색이라고는 하지만、아까 전보다 훨씬 차갑습니다。

 


 가능하면 듣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나는、여기로 끌어들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요「선배……아무래도 알고 싶어요」

 


 몇초 동안 생각하고 난 뒤、시엘 선배는 입을 열었습니다。

 


1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2:34.95 ID:Hhhi1HzW0

 시엘「확정할 순 없지만……그것은 로아의 잔재입니다」

 


 하나요「──로아?」

 


 시엘「네。미하일・로아・바르담욘、별명『아카샤의 뱀』。그 잔재입니다」

 


 낯선 단어가 나온 탓일까요、뇌속의 처리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하나요「그 로아라는 흡혈귀의 잔당이、어째서 이 거리에……」

 


 시엘「어디부터 설명할까요……우선 보통의 흡혈종은『불로불사』이지만、인간에서 흡혈귀로 변하는 죽음은、 

 피를 빨아먹지 않으면 끊임없이 사라지는 그 몸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거기서 로아는 불사를 쫓은 결과、하나의 육체를 고집하는것을 그만둔 흡혈종입니다。여기까진 괜찮습니까?」

 


 하나요「……네」

 


 시엘「순서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녀석은 자신의 육체가 사라질때、다른 인간으로 환생한 흡혈귀였습니다」

 


 하나요「그래도 과거형이란것은、이제 로아라는 흡혈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거네요」

 


 시엘「네、그 말대로입니다。본래、로아에게 있어서 육체적인 죽음은 무의미하지만、녀석은 이제 두 번 다시 환생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녀석은、탄생 횟수 18번째 환생체 때 진짜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하나요「진짜、죽음?」

 


 시엘「당신과 같은 눈을 한 소년에 의해、존재 자체를 살해당했습니다。 

그 눈에 발견된 죽음에 예외는 없습니다。볼 수만 있다면、개념이라도 죽일 수 있는거니까요」

 


11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4:17.13 ID:Hhhi1HzW0

 하나요「이、이 눈에 그런 힘이……」

 


 내가 보고 있던 것이 물체의 죽음이란 것은、이미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그치만、개념을 죽일 수 있다니──

 


 갑자기는 믿기 어려웠습니다。

 


 시엘「진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로아 그는 이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녀석이 환생한 몸으로 지상에서 날뛰고 있었을때、그 피를 회수하여、보관하는데 성공한 마술사가 있었습니다」

 


 하나요「그럼、그럼 잔재라고 하는것은 혹시、그 피의 것입니까」

 


 시엘「네。무슨 목적인진 아직 불분명합니다만、방금 전 여자는 로아의 피를 먹고、로아로 이어지는 죽음──즉 흡혈귀로 전락한 것입니다」

 


 하나요「읏……!스스로 흡혈귀가 되다니、그런거 이상하잖아요!」

 


 시엘「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스스로 인간임을 그만두다니、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사도화의 혜택으로『불로불사』를 찾는 사람은 어느정도 있습니다、아무리 교회가 대책을 세워도 그런 사람이 몇몇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요「강제로 흡혈귀로 변했을 경우는 없나요!」

 


 시엘「불가능하진 않습니다。하지만 그 선은 흐릿하겠죠」

 


 하나요「……어째서、그런 일이」

 


 시엘「흡혈귀가 된것을 후회하지 않거든요。스스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흡혈귀가 되어버린 인간이 걸을 길은、대개 두가지입니다」

 


 예상을 하지 못한것은 아닙니다。

 


 다만、자신의 생각을 누군가가 부정해줬으면 하는것 뿐입니다。

 


11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5:25.90 ID:Hhhi1HzW0

 하나요「……선배 같은 분들이 퇴치하시는거군요」

 


 시엘「그것이 첫번째。그렇게 성립된 흡혈귀는 힘이 약해、퇴치하는데 고생은 하지 않습니다、흡혈 욕구에 져버린 시점에서 조직에 의해 제거됩니다。또 한가지一경우는──스스로 죽는 겁니다」

 


 하나요「…………」

 


 시엘「이른바 자.살이죠。코이즈미씨는 왜 그런 흡혈귀들이 자.살을 하는지、아시겠습니까?」

 


 하나요「수명이 길기 때문、일까요」

 


 시엘「정답입니다。본래 인간이었던 흡혈귀는、흡혈종으로서의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합니다──너무 기나긴 수명은 고독을 부르고、고독은 절망을 부릅니다。 

 몸은 괴물이니까、인간과는 어울릴 수 없고。정신은 인간이다보니、흡혈귀와도 서로 합이 맞을 수 업죠。그런 상황에 질려서、스스로 죽음을 택하는겁니다」

 


 스스로 죽어버리는 사람의 마음 같은건、나는 알 수 없습니다。

 


 그치만、혹시 만약 나의 주위 사람이 사라져버린다면。

 


 영원에 가까운 긴 시간을 혼자서 살아가야만한다면。

 


 나는 죽음을 택할지도 모릅니다。

 


 누구라도 혼자는 외롭습니다。

 


 그것은 흡혈귀라는 괴물도、같은거겠죠。

 


 하나요「방금 전 여자는、그 어느쪽에도 들어맞지 않는다는 말씀이죠」

 


12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6:40.40 ID:Hhhi1HzW0

 시엘「그렇습니다。녀석은 로아의 피를 먹고 손에 넣은 힘에 도취되어 있습니다……거기다 흡혈 욕구를 억제하긴 커녕、그 욕망을 누구보다도 먼저 해방시키고 있습니다。지금은 힘의 제어가 잘 안돼고 있지만、언젠가 제 2의 로아로 군림할지도 모릅니다」

 


 제 2의 로아 ──

 


 나는 로아라는 흡혈귀의 무서움을 잘 모릅니다。

 


 그러니까、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도、정확하게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나요「혹시、만약에……그 흡혈귀가 제 2의 로아가 된다면、이 거리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시엘「살아남을 사람이 없다──말 그래도 사도인겁니다」

 


 하나요「……그、그렇게 되면」

 


 시엘「걱정하실거 없습니다。방금 이야기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저 같은 사람이 이 지상에 있는거니까」

 


 하나요「그、그치만……」

 


 시엘「지금 상태에선 제거하기 쉬우니까、저 혼자서도 무섭지 않습니다。코이즈미씨도 이런 일에 상관없이、평범하게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셔도 좋습니다」

 


 하나요「그、그건 무리에요!」

 


 시엘「……이유를 물어봐도 괜찮겠습니까?」

 


 하나요「저、전에 그 흡혈귀를 만난적이 있는데……그 때、말했었어요。우리들을 데레가려 했다고」

 


 시엘「μ's를 전부터 알고 있는거 처럼 행동했단 말씀이신가요」

 


1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7:34.72 ID:Hhhi1HzW0

 하나요「네。그러니까 그 흡혈귀에 거리에 있단걸 안 이상、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어요!」

 


 μ's의 모두에게 털어놓지 못한、마음에서의 본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 흡혈귀가 거리의 사람을 덮친다면、그것을 막아야합니다。

 


 누군가가 할 수 없는 거라면、차라리──

 


 시엘「코이즈미씨는、평소 생활이 재미 없으신가요?」

 


 이야기의 흐름과는、조금은 다른 방향의 질문에 당황합니다。

 


 하나요「μ's의 모두와 같이 보내는 시간은、엄청 즐겁습니다。아마、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시엘「……그럼 여기서 작별입니다」

 


 선배는 한번에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도약을 하고、전신주 위에 서있었습니다。

 


 하나요「기다려주세요!아직 선배에게 궁금한게──」

 


 시엘「부디 로아의 잔재에 다가가게 하진 마세요。그것은 코이즈미씨도 마찬가집니다」

 


 하나요「──선배!」

 


 선배는 내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밤의 어둠을 틈 타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나는、이해하지 못한채 서있었습니다만。

 


 그 흡혈귀가 로아?

 


 그렇다면、어째서 그 무서운 괴물이 우릴 알고 있는걸까요?

 


 알 수 없는거 투성이인 나에게、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1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8:43.07 ID:Hhhi1HzW0/27

 아침 연습은 없지만 일찍 일어난 나는、바쁜 걸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당연히、학교에는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부활동이 중지된 상황에서、아침 연습 때문에 일찍부터 학교에 나오는 사람을 제외하고는、이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엘 선배에게는 물어보고 싶은게 많습니다。

 


 흡혈귀에 대해。

 


 제 2의 로아에 대해。

 


 그리고、흡혈귀가 우리를 노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어봐야합니다。

 


 약 한 시간 정도가 지난 뒤、점점 동급생이들이 들어오던 중、조금 늦게 린쨩이 왔습니다。

 


 린「카ー요찡、안녕ー」

 


 하나요「안녕、린쨩」

 


 린「오늘 아침 연습도 없으니까、푹 쉬고 좋았다냐」

 


 하나요「응。요즘은 계속 일찍 일어나서、이런건 드물지」

 


 린「맞아맞아。러브라이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할 수 없지만、역시 매일은 힘들어」

 


 하나요「그래도 쉬기만 하면 몸이 둔해질거야」

 


 린「……아침부터 심한 말은 하지 마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린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솔직한 린쨩다운 반응입니다。

 


12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59:45.96 ID:Hhhi1HzW0

 하나요「그런데 린쨩」

 


 린「응、무슨 일인데?」

 


 하나요「시엘 선배는 아직 오지 않는걸까나?」

 


 린「시엘 선배……?누구야、그거」

 


 하나요「농담 그만해。나、선배한테 궁금한게 있어」

 


 린「농담 같은거 아닌데。시엘 같은 사람、린 들어본적 없어」

 


 거짓말……

 


 그런 일 있을 수 없어。

 


 그치만 어제까지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었고、조사를 제안한것도 시엘 선배였는데。

 


 하나요「시엘 선배는 시엘 선배야!참견쟁이지만 성실하고、μ's의 매니저도 해준 시엘 선배라구!린쨩、진짜로 기억 안나는거야!?」

 


 린「기억이 안난다기 보다는、아마 만난적도 없다고 생각하는데。그보다도、우리 학교에 그런 유학생은 없지 않으려나」

 


 하나요「그、그런 일이……」

 


 자신의 기억이 이상한건 아닐까、다시 한번 되돌아봅니다。

 


 어젯밤、흡혈귀의 마수에서 나를 구해준 그 사람은 복장은 이상했지만、분명히 시엘 선배였습니다。

 


……역시 난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잊어버린 것은、린쨩 쪽입니다。

 


12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1:04.24 ID:WwwgwYCn0

 린「잠깐 카요찡!그렇게 급하게 가서 뭐하려고!」

 


 교실을 뛰쳐 나와서、교무실을 목표로 갑니다。

 


 도착하고 나서、담임 선생님께 린쨩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담임「시엘……?그런 학생은 들어본적 없는데」

 


 고개를 숙여 부탁하고는、삼학년의 명부를 확인해봅니다。

 


 하지만、거기에도 시엘 선배의 이름은 실려있지 않습니다。

 


 하나요「……학교에는 없던걸로 되버린거야」

 


 대체로『시엘』이라고 바뀐 이름이、무엇에서 시작했는지를 눈치채지 못한걸까요。

 


 이 상황은 린쨩 뿐만 아니라、μ's의 모두가 기억 못할지도 모릅니다。

 


 다들、선배의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럼 나는 대체……앞으로 어떻게 그 흡혈귀를 쫓으면 좋을까요。

 


1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1:59.37 ID:WwwgwYCn0/28

 방과후、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했지만、유력한 정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수확이라면──밤에는 돌아다니지 않는것이 좋다는 소문이 곳곳에서 나돌아다니고 있다는걸、알 수 있었단겁니다。

 


 해산하고 나서 바로、나는 마키쨩 집에 가게되었습니다。

 


 어젯밤、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버렸음에도、나는 사정을 설명하지 않고 달아나버렸습니다。

 


 아마、마키쨩은 그 일에 대해 물어보려는걸겁니다。

 


 이 이상은 도망 갈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마지못해 하면서도 가기로 했습니다。

 

 

 하나요「헤에ー、언제봐도 크네」

 


 마키「익숙해지면 별거 아냐……그럼、올라와」

 


 마키쨩 집에 놀러 오는것은、μ's 결성 전에 학생 수첩을 주고 난 후입니다。

 


 방으로 안내받고 나서 잠시 후、마키쨩이 홍차와 케이크를 가지고 왔습니다。

 


 마키「입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괜찮다면 먹어」

 


 하나요「고마워。그럼、잘먹겠습니다」

 


 실은 딱히 음식을 먹고 싶진 않지만、마키쨩이 주는거니 어쩔수 없습니다。

 


 그건 이 이상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면、이상하다고 의심받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마키「난 아무래도 상관없는데、마마가 어떻게든 말해서……」

 


 하나요「그치만 이 케이크、굉장히 맛있어」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미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질 않다보니、진짜로 어떤 맛인진 알 수 없습니다。

 


12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4:28.00 ID:WwwgwYCn0

 마키「그래……저기、하나요」

 


 하나요「흐음?」

 


 마키「그 레몬차는 내가 달인건데。어때、맛은」

 


 하나요「신맛의 독특함이 잘 섞인 듯한 느낌이 들어……케이크의 달콤함을 덜어주니까、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솔직하게 감상을 말할 뿐인데、마키쨩은 어딘가 기분 나빠 보이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서둘러 무언가를 말하기를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마키「헤에、그래……하나요、사실 그 레몬차……실은 허븐데」

 


 하나요「그、그렇구나。케이크와 같이 줬으니까、제대로 맛보지 못한걸지도 모르겠네」

 


 마키「………………」

 


 하나요「그러니까 봐、이제 다시 한번 마셔보니까 진짜로 아니야。입에 머금고 있는것만으로도 느껴지는 허브의 상쾌함이、입가심으론 최고야」

 

 

 마키「거짓말、진짜 레몬티야」

 

 

 하나요「──엣?」

 


 마키「너、역시 무리하고 있잖아!몸은 이제 원래대로 돌아갔다느니 하는 거짓말만!」

 


 하나요「그、그건──」

 


 마키「아무한테도 말하지 않는다고 약속할게……그리니까 정말로 솔직하게 대답해。지금、네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12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5:27.61 ID:WwwgwYCn0

 하나요「우、우우……」

 


 마키「하나요!」

 


 어깨를 잡고、흔들어집니다。

 


 진지한 눈빛은、똑바로 내 눈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나요「……정말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마키「그래、그게 μ's 멤버라고 해도」

 


 하나요「………………」

 


 결심이 흔들립니다。

 


 그동안 쉬쉬해 오고 있었다는 죄책감뿐만 아니라、비밀을 밝혀버리는 것으로 마키쨩에게도 귀찮은 일에 말려들게 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이、마음을 숨기라고 강요합니다。

 


 마키「……하아。알고는 있었지만、너도 상당히 고집 센 구석이 있네」

 


 하나요「그럴까나」

 


 마키「그래。이건 입밖으로 내지 않겠다고 말했는데도、소용없잖아──」

 


 그렇게 말하고、마키쨩은 내 어깨에 손을 놓고 일어섰습니다。

 


 마키「마술사는 마술사답게、계약으로 일을 시작해야겠지」

 


 마키쨩은 침대 근처에 놓여있던 인형에 눈을 돌리고는、한손을 땅에 짚고 있는채로、중얼거렸습니다。

 

 

1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6:23.45 ID:WwwgwYCn0

 마키「────동조(트레이스)・시작(온)」

 


 하나요「마키쨩……대체 뭐하는거야!?」

 


 마키「조용히 해、정신 사나우니까!」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생각없이 자세를 취합니다。

 


 마키「────가정완료(올 컷트)。이것은、즉 무(無)(클리어・제로)」

 


 눈앞에서、희미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빛이 사라지고 난 뒤、그곳에는 침대에 위치해 있었던 봉제인형 같은것이 눕혀져있었습니다。

 


 하나요「똑같은 인형이、두개……?」

 


 마키「아무래도 성공한거 같네」

 


 하나요「저기이……」

 


 마키「미리 말해두지만、이건 마술이야……투영이라고 하는、강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마술」

 


 마술은 쓴다는것은……

 


 마키쨩은 마법사라는것!?

 


 하나요「괴、굉장해 마키쨩!어디서 그런 기술을 배운거야!?」」

 


 마키「으에에!?따、딱히 대단한건 아니야!이상을 창조해내는거부터 정성스럽게 짜넣는게 아니면、이정도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니까!그러니 자、봐봐──」

 


 재촉받은채로 인형을 보니、조금 전 마키쨩이 소환했던 인형은 점점 투명해져 갑니다。

 


12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7:33.91 ID:WwwgwYCn0

 점점 허공에 흩어진 뒤、결국은 흔적도 없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마키「마력이 거의 없는 잡동사니니까、존재할 수 있는 시간도 짧아……본래 이 마술은、굉장히 효율이 나쁜건데」

 


 하나요「하에ー、그렇구나」

 


 마키「……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네。뭐 좋아……이걸로 이쪽의 정보는 간단하게 증명됐지。다음은 하나요、네 차례」

 


 하나요「나、나──!?」

 


 마키「그래。난 가지고 있는 하나의 정보를 너한테 공개했어……그 대신에、너도 나한테 숨기고 있는걸 필요한만큼 공개하기。괜찮지?이건 계약이야」

 


 하나요「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선택은 없어……?」

 


 마키「있을 리 없잖아。강제야、강제。여기까지 해놓고선 거부권이 있을거라 생각한거야!」

 


 하나요「그、그러네。실례했습니다」

 


 마키「……알아두면 좋아。그러면、차례대로 이야기를 들려줘」

 


 침대에 활기차게 뛰어든、마키쨩의 몸이 몇번 튕겨졌습니다。

 


 도망칠 수 있을거 같아 보이질 않으니、슬슬 자백할까요。

 


 하나요「마키쨩은、내가 이전에 사고를 당했던건 알고있지」

 


 마키「응……물론。그 곳엔 나도 있었으니까──네 행동이 이상했던것도、그때부터였지 않나」

 


13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8:53.91 ID:WwwgwYCn0

 하나요「응。그때부터──」

 


 린쨩、미안해。

 


 나、또 거짓말 해버렸어。

 


 그치만 설마、처음에 털어놓는것이 마키쨩이 될줄은 몰랐어。

 


 하나요「──나、물체의 죽음이 보여」

 


1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09:45.12 ID:WwwgwYCn0/29

 대강 사정을 설명한 뒤、마키쨩은 말했습니다。

 


 마키「죽음을 볼 수 있는 눈、저기……토우코씨가 준 참고 문헌에도、그런건 실려있지 않았는데。그래도 그 비슷한건 알고 있어」

 


 하나요「이 눈이랑 비슷한게 있어?」

 


 마키「응、켈트 신 중에 네눈과 비슷한 능력을 지닌걸」

 


 하나요「시、신──!?」

 


 마키「노려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죽음을 구현하는 눈。하나요의 눈은 거기까지 막나간건 아니니까、뭐 비슷하긴 하지만」

 


 하나요「몰랐어……마키쨩은 뭐든 알고 있구나」

 


 마키「뭐든 알고 있는게 아냐。알고 있었을 뿐……그나저나、지금은 그 눈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야지」

 


 흡혈귀를 잡는게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마키쨩의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다、말 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지금────

 


 어떤 고급 호텔 엘리베이터 안。

 


 아무래도 여기는、마키쨩에게 마법을 가르쳐준 스승님이 묵고 있는거 같습니다。

 


13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10:53.62 ID:WwwgwYCn0

 마키「토우코씨라면、네 눈도 어떻게든 해줄거야」

 


 하나요「……으ー응」

 


 마키「걱정되는거야、하나요?」

 


 하나요「그런게 아니야……그 토우코라는 이름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는거 같아」

 


 마키「네가 쓰고있는 안경과는 틀림없이 관계가 있을거라 생각해。다만、대체 어떤 목적으로 하나요한테 접근했는지가 궁금하네」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마키쨩의 뒤를 쫓는 모양새로 걷고 있다가、방문 앞에 다다랐습니다。

 


 마키「선생님、마키입니다……갑작스런 부탁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몇번 노크를 한 뒤、방안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토우코「자물쇠는 빼놨으니까、들어와도 괜찮아」

 


 마키「……실례합니다」

 


 하나요「시、실례합니다」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니、개인 숙박용으로는 지나치게 비싸보일 정도로 호화로운 내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키쨩의 방 못지 않은 널찍한 공간에서、의자에 앉아 PC를 마주보고 앉아 있는 여성 한명。

 


 어라、이 사람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듯한────

 


 아아、그때 그 여의사씨입니다!

 


13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11:44.50 ID:WwwgwYCn0

 토우코「마키、마술사로서의 대원칙을 잊은거야?」

 


 마키「마술은 비밀리에 감춰져야 하는것이다……였죠。잊지 않았습니다」

 


 토우코「그러면 어째서 이 방에 외부인을 데려온거지」

 


 토우코씨라 하는 여성은 이쪽엔 시선을 돌리지 않고、담담하게 타이핑을 하면서 마키쨩과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나로서는 빨리 페이퍼 나이프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지만、마키쨩과의 대화에 끼어들 순 없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머물러 있는게 좋겠죠。

 


 마키「계약이기 때문입니다」

 


 토우코「허……재밌군。계속해 봐」

 


 마키「네、전 그녀와 계약을 맺었습니다。내용을 정보 교환을 위한 일시적인 동맹──즉、그녀는 외부인이 아니라는겁니다」

 


 타이핑이 멈추고、무기질에서 규칙적인 소리가 끊겼습니다。

 


 겨우 우리들쪽으로 시선을 돌린 여자는 작게 감탄의 소리를 내곤、마키와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토우코「과연、흉내는 낼수 있게 됐구나……그럼 계약서를 내놔 봐。그걸 확인해서 이제 이쪽의 사람이란걸 증명해봐야지」

 


 마키「그、그건……」

 


 토우코「어딨어、계약서。빨리 내놔」

 


 마키「이、이번엔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갖고 있지 않습니다」

 


 토우코「그럼 관계는 성립할 수 없다。그녀에게는 잘 돌려보내도록해」

 


 마키「잠깐 기다려!아직 얘긴 안끝났──」

 


 하나요「저、저기──!」

 


 자리의 분위기가 나빠진것을 느끼고、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3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0:12:57.47 ID:WwwgwYCn0

 하나요「복잡한 일은 잘 모르겠어요。그치만、위험을 끼칠 일은 없다고 약속 드릴께요。그러니까……제게 힘을 빌려주지 않으시겠나요」

 


 토우코「…………라고 하는군」

 


 마키「하나요、너란 녀석은……」

 


 하나요「어、어라?」

 


 뭔가 엄청난 착각을 해버린것 같습니다。

 


 마키쨩의 한숨이 무엇보다도 그랬습니다。

 


 토우코「신경을 쓰게해서 미안해。이건 우리들 나름대로의 훈련 같은거야……뭐、보통의 일일까나」

 


 마키「선생님、처음 본 사람 놀리는건 그만하세요」

 


 토우코「아니 아니、처음 본건 아니야。그렇지、코이즈미 하나요」

 


 하나요「네。이전에 신세를 졌습니다」

 


 토우코「신경 쓰지마。그건 무언갈 하는 김에」

 


 마키「선생님、하나요와 만난적 있나요?」

 


 토우코「아아、한번 만난적이 있었어。그 눈을 가진 인간과 만나는건 이걸로 두번째、어떻게든 이야기 해보고 싶어졌거든……그랬지」

 


 마키「엘리베이터에서 말씀하셨던건 그런거였군요……」

 


 그치만 설마、그때 그 여의사씨가 마키쨩의 선생님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런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니、묘한 인연이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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