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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22:03.17 ID:Hhhi1HzW0/21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한 대신에、선이 보이지 않는 안경을 손에 넣게된 그 다음날。

 


 연쇄 엽기 살인 사건의 새로운 피해자가 나왔던 것으로、텔레비전은 어떤 채널을 맞춰도 살인 사건에 대한 보도 밖에 하질 않고 있습니다。

 


 범인은 정신 이상자다、라든가。

 


 약물 상습범의 가능성이 있다、라든가。

 


 이건 어떤 종교의 신자가 일으킨 범행이다、라든가。

 


 어느거나 다 신빙성이 떨어지는 추측들 뿐입니다。

 


 다만、사건을 보도할때、어떤 방송국이나 다 똑같은 표현을 썼습니다。

 


 그것은────

 

 

 에리「흡혈귀、라네……어떤 녀석이 범인이라도 해도、이건 굉장히 끔찍한 일이야」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부실에 모인 우리들은、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사건은 이미 다들 알고 있어서、모일때 딱히 연락은 필요없었습니다。

 


 왜냐하면、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때문입니다。

 


 우미「하나요、아까의 이야기는 진짜인가요」

 


 하나요「응……아키바 인근 지역은、모두 부활동을 중지하고 하교시키고 있나봐」

 


 니코「UTX는!?A-RISE는 어떤데!?」

 


 노조미「이렇게나 사건이 커져버렸으니、예외는 아닐거 같구마」

 


 호노카「그、그러언──!」

 


 마키「그것뿐만이 아냐。자칫하다가는、이 지역의 전형은 중지될 가능성도 있어」

 


 린「그러면 러브라이브는!?린들의 퍼포먼스는 어떻게 되는거야!?」

 


 시엘「최악의 경우엔、중단될 수도 있겠죠」

 


 코토리「모처럼 많이 연습했는데……이렇게 되다니 너무해」

 

 

9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23:09.72 ID:Hhhi1HzW0

 짓눌려 오는듯한 공기가、부실 안을 가득 메웁니다。

 


 무리도 아닙니다。

 


 다들 러브라이브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했는데、악질사건 때문에 중단되어버리다니、받아들일리가 없습니다。

 


 잠자코 있던 중、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것에 지쳤는지、호노카쨩이 책상에 손을 짚고 빠르게 일어섰습니다。

 

 

 우미「호노카、갑자기 일어서서 뭐하시는겁니까」

 


 호노카「──나、이사장한테 갈래」

 


 에리「안돼 호노카!이사장과 직접 만난다고 해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시엘「이사장의 관할은 어디까지나 이 학원 내 입니다。외부의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키「그래。아무리 이사장이래도、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있어……애초에、부활동 중지는 여기 학교들 전부 하는거잖아」

 


 호노카「그렇다고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있으면、정말로 전형이 중단 돼버린다구!」

 


 우미「알고 있습니다!알고 있습니다만……제발 진정하세요!」

 


 니코「……난 호노카의 의견에 찬성이야」

 


 노조미「──니콧치 무슨 소리고!?」

 


 니코「아무것도 하지 않고만 있으면、중지는 피할 수 없어……너희들도、그정돈 알고 있잖아」

 


 노조미「그래도、이사장하고 얘기한다고 해서 달라지진 않는데이!」

 


 니코「그런건 알고 있어!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거 보단 나아……너희들은 어때」

 


 린「리、린은 얌전히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

 


9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24:02.76 ID:Hhhi1HzW0

 하나요「저도……린쨩과 같은 생각입니다。그런 짓을 한 사람이 거리에 있을지도 모르는데、라이브를 보러 오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니코「그래……호노카、넌 결국 어떻게 하고 싶어」

 


 호노카「하지 않으면 안됀다는 쪽이 더 강하지만、에리쨩이 멈추려고 하는 마음도 잘 이해해……그래서、모르겠어」

 


 니코「모르겠다니 무슨 소린지……설마、포기할 생각인건 아니지!」

 


 호노카「아냐!이런 일로 포기하진 않아!그래도、러브라이브는 우리들의 꿈이라구!이번에야말로 마지막까지 해내서、우승하겠다고 약속한거──잊지 않았어!」

 


 호노카쨩의 발언으로、니코쨩은 침착해졌습니다。

 


 행동에도、조금 여유가 되살아난거처럼 보입니다。

 


 분명、호노카쨩의 마음 속에 러브라이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안심한걸까요。

 


 니코「……흐음、걱정해서 손해봤네」

 


 호노카「그치만 이대로는 안됀다는것도 알아。우리들에게는 아직 다음이 있지만、삼학년 모두에게는 이것이 마지막 기회。그러니까 이번을 놓치면──μ's로 러브라이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두번 다시 오지 않아」

 


 에리「……호노카」

 


 노조미「……호노카쨩」

 


 진지한 눈빛은、지금이 아닌 앞으로를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9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24:50.64 ID:Hhhi1HzW0

 앞으로의。

 


 우리들의。

 


 러브라이브의。

 


 리더로써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그 모든에 것에 대해 마음을 돌리고、결론을 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그녀는 μ's의 리더。

 


 답을 내놓는것에、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눈동자 안에 비친 빛 그대로、호노카쨩은 말했습니다。

 


 호노카「하겠어!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최선으로!」

 


 우미「호노카!?」

 


 코토리「호노카쨩!?」

 


 마키「……겨우 원래대로 돌아왔네」

 


 하나요「저、정말로 할거에요!?」

 


 린「역시 호노카쨩은 이렇지 않으면!」

 


 니코「좋아、해보지 않으면 안돼는거야!」

 


 시엘「역시 μ's의 리더네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호노카쨩은 자기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26:27.57 ID:Hhhi1HzW0

 리더가 방침을 내놓았으니、앞으로는 흐름에 맞추는 것입니다。

 


 호노카「고민하고 있는건、우리들 뿐만이 아냐。이 지역의 스쿨아이돌은、다들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있을거야……그러니까、그 사람들과 협력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에리「……그러네。공적인 활동을 하는건 어렵겠지만、한명의 학생으로써 몰래 범인 찾기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생각、나쁘지 않아」

 


 시엘「그렇다면、제게 한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호노카「시엘 선배、뭔가 좋은 생각이 있나요?」

 


 시엘「그게、여러분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범인이 체포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살인을 저지를거 같은 사람을 눈에 띄게 조사하다가 결국、목숨이 노려지는건 피하고 싶다……는 거죠」

 


 마키「대충、맞네」

 


 시엘「그렇다면、조건을 거는건 어떨까요」

 


 우미「조건、입니까?」

 


 시엘「네。위험한걸 피해서、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활동하는겁니다。 

이번 사건이 현대 흡혈귀 사건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것은、여러분들도 알고 계시죠」

 


 니코「당연히 알고있지。그럼、범인은 흡혈귀니까 십자가를 들고 있으란거야?」

 


 시엘「아뇨 아뇨、범인은 십자가를 들고 있는 정도로는 놀라지도 않을겁니다。 

하지만、사건의 범인이 흡혈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거기서 위험을 피하기 위한 조건을 사전에 계산해낸다、라는건 어떨까요」

 


 노조미「범인과 만나거나、표적이 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거구마」

 


 시엘「그렇습니다。어쨌든、얼마나 조건을 건다고 해서 가능성이 제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그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같습니다……평상시와 다름 없는 단계에서 조사할 수 있다면、그보다 좋은건 없거든요」

 


9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28:38.85 ID:Hhhi1HzW0

 우미「이야기는 잘 알겠습니다。그럼、조건이란건?」

 


 시엘「세세한건 나중에 결정하고、중요한 부분만 제안하겠습니다。 

우선、조사는 낮에만 할것──이것만은 절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주세요。범행이 일어난건 모두 밤 시간대라고 했으니、낮으로 한정짓는 것으로도、마주 칠 확률은 크게 내려갈겁니다」

 


 코토리「호노카쨩의 말에、다들 협력하겠다는거야?」

 


 시엘「물론、수가 많을수록 조사에 들이는 수고를 줄일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하지만、다수가 행동하는건 눈에 띕니다。 

아무리 조건을 만들다해도、그것만으론 모두 엉망이 되어버립니다。하지만、단독으로 행동 하는건 너무 위험합니다──」

 


 하나요「그렇다면、몇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조사해볼까요」

 


 시엘「네、그게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인원은 세명 정도로 나누고、연락은 휴대폰으로 하도록 하죠。 

그룹은 다른 스쿨아이돌을 찾아、우리들과 같이 하도록 협력을 요청한다……라는건 어떻습니까」

 


 마키「나쁘진 않네……그치만 만약 범인을 찾아낼 경우엔 어떻게 할 건데。상대는 흉악한 살인범이고、여고생 세명이 뭉쳐 있다고 해서 잡을 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시엘「아뇨、이번 조사는 어디까지나 정보 수집이 목적입니다。잡는건 경찰에게 맡기고、우리들은 정보 수집에 전념한다……범인이 잡히고 관련된 사건들이 해결되면 되니까、무리하게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들은 서로를 마주보고、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의사소통으로 도모한 것을확인하고는、호노카쨩은 모두를 이끄는 구호를 외칩니다。

 


 호노카「그럼、모두 각자 열심히 하자!」

 


9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0:13.29 ID:Hhhi1HzW0/22

 방과후、우리들은 세 그룹으로 나눠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Printemps、BiBi、lily White의 유닛별로 나누었는데、Printemps만은 졸업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걱정이 된 시엘 선배가 가담해주었습니다。

 


 세명에서 네명이 되었을 뿐이지만、믿음직한 정도는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그렇게 쉽게 유력한 단서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의기양양하게 탐문을 시작하고、사건 현장 인근의 가게를 몇번 돌아다닌뒤、호노카쨩이 크게 한숨을 토했습니다。

 


 호노카「탐문을 시작한건 좋은데……이거、진짜로 범인을 찾을 수 있는걸까」

 


 코토리「역시 그렇게 간단하게 되진 않나보네」

 


 하나요「인터넷에도 조금 주목 받고 있는 목격 정보가 있긴 하지만……새로운건 아무것도 없어」

 


 시엘「뭐、다들 그렇게 낙담하지 마세요。조사는 이제 시작했으니까」

 


 변변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의기소침해 있는 우리들과는 달리、시엘 선배는 의욕이 넘칩니다。

 


 호노카「어째서 시엘 선배는 그렇게 기운 찬거야!벌써 이걸로 스무번째 돌아다는건데!」

 


 시엘「이래봬도 저、그럭저럭 체력 있는 편입니다。항상 연습하는 여러분들 못지 않게 운동하고 있거든요」

 


 호노카「거짓말!?항상 연습에 함께 하는데、그런 시간이 어딨어!」

 


 시엘「업무 비밀입니다」

 


 호노카「에에ー、괜찮잖아 가르쳐줘ー」

 


9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1:03.14 ID:Hhhi1HzW0

 탐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 빼면、평소 방과 후와 큰 차이 없는 대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토리「호노카쨩、슬슬 모두 모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호노카「으엑、벌써 그런 시간!?」

 


 하나요「슬슬 날도 저물어 가고、여기서 끝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시엘「네、밤에 조사한는건 금지되어 있으니까」

 


 호노카「정말、어쩔 수 없네……지각하면 우미쨩한테 혼날테고、오늘은 이만하고 집합 장소에 가자。아마 UTX 앞이 좋겠지」

 


 하나요「응。린쨩들은 벌써 도착했데」

 


 호노카「빨라!아직 약속 시간까진 삼십분 넘게 남았는데!」

 


 코토리「릴리화이트는 다들 집합 장소에 가장 가까우니까、아무래도 오는게 빠르네」

 


 시엘「다음은 집합 장소를 바꾸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노카「좋ー아、그럼 연습하는김에UTX까지 시합이다!」

 


 코토리「앗、기다려 호노카쨔ー앙!」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는 거리 사이、달리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바라고 있습니다、이런 시간이 계속 이어지기를──

 


 두손을 모으는것도 아니고、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것도 아니지만。

 


 집합 장소로 향하는 도중、지고 있는 석양에 그런 기도를 합니다。

 


9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2:35.57 ID:Hhhi1HzW0/23

 UTX학원 앞에 도착했을때는、이미 다른 멤버들은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그 중에는、A-RISE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사람들도 협력해주게 된거 같습니다。

 


 에리「그렇게 급하게 오지 않아도 되는데……아직 약속 시간까진 여유가 있잖아」

 


 호노카「하아、하아──다들 시합하다가 그만 신이 나서」

 


 우미「정말、당신이란 사람은……」

 


 츠바사「후훗、호노카씨 답네」

 


 호노카「아、츠바사씨!」

 


 츠바사「안녕、호노카씨」

 


 호노카「A-RISE의 멤버가 여기 있단 것은……츠바사씨들도  협력해 주시는건가요?」

 


 츠바사「응、물론。그 사건은 당신들만의 문제가 아냐……이 지역의 모든 스쿨 아이돌들의 문제니까、협력은 당연한거야」

 


 에레나「그치만、대놓고 도와주는건 힘들어。우리 학원도 수업이 끝나는、동시에 하교할 것을 명령받았거든……부활동 같은것도 그렇고」

 


 호노카「……역시、어느 학교든 마찬가진가 보네요」

 


 아마、이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낙담한건 호노카쨩과 같은 감정을 품고 있기 때문인걸로 생각됩니다。

 


 그 사건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것은、μ's뿐만이 아니었습니다。

 


9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3:27.74 ID:Hhhi1HzW0

 안쥬「그렇게 낙심하진 마。직접 도와줄순 없지만、돕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호노카「진짭니까!?」

 


 츠바사「걱정하지마。우린 스쿨 아이돌의 중심 지점으로서、협력할 생각이니까。정확히는 모두가 모아온 정보를 묶어서、각자에게 보내주는 역할……같은거랄까」

 


 호노카「그럼、츠바사씨들이 있으면──」

 


 츠바사「이 지역 전원을、더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어」

 


 호노카「괴、굉장해……A-RISE뿐만 아니라、다른 스쿨 아이돌들도 협력해주다니」

 


 우미「마치 꿈만 같네요」

 


 츠바사「그럼、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하자」

 


 호노카「네、잘 부탁드립니다!」

 


 호노카쨩과 츠바사씨가 함께 악수를 주고받은 것으로、더 믿을만한 쪽이 늘어난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약간의 불안이 남아있습니다。

 


 그건 아마、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민。

 


 만약 그 흡혈귀가、이번 사건의 범인이라면──

 


 분명、모두가 뭉친다 하더라고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목숨이 위태로워질지도 모릅니다。

 


 시엘 선배가 조건을 만들어 준것으로、조사에 일정한 제한이 생기긴 했지만、그 제한이 반드시 모두의 몸을 지켜주는건 아닙니다。

 


 모두를 위해서라면、여기선 솔직하게 고민을 털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10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4:15.80 ID:Hhhi1HzW0

 하나요「저、저기……잠깐──」

 


 시엘「코이즈미씨」

 


 하나요「뺘아앗!?」

 


 시엘「놀라셨습니까?」

 


 하나요「갑자기 뒤에서 어깨에 손대서 놀랐어요」

 


 시엘「그건 실례했습니다。그치만 방금 전 코이즈미씨、왠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단 표정을 짓고 있는거 같아서」

 


 린「린도 봤어。카요찡、세상이 끝난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

 


 하나요「그、그건──」

 


 시엘「뭔가 고민거리라도?」

 


 하나요「아뇨、별거 아니에요。오늘 저녁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요、배가 고파서」

 


 린「진짜로?」

 


 하나요「응……봐、점심로 별로 안먹었잖아」

 


 린「듣고 보니 그런 생각도 들지만……」

 


 시엘「정말、제대로 모두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렇지 않아도 조사에는 위험이 따라붙을지도 모르는데」

 


 하나요「죄、죄송합니다」

 


 시엘「제대로 반성하세요。무서ー운 흡혈귀에게 당하고 나서는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하나요「……네」

 


 린「카요찡」

 


 하나요「응?무슨 일이야、린쨩」

 


 린「무리하면 안돼。괴로울때면、언제라도 상담해 줄 수 있으니까」

 


10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5:08.05 ID:Hhhi1HzW0

 울것 같은 얼굴로 외치고 있는 린쨩에게、나는 거짓말 밖엔 할 수 없습니다。

 


 거짓말에 거짓말을 쌓아올리다 보면、언젠가 진실조차도 놓쳐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래도、나 혼자가 참는걸로 누군갈 구할 수 있다면。

 


 하나요「응、곤란할땐 가장 먼저 린쨩한테 의논할께」

 


 린「약속이야。절대로 절대로、잊어버리면 안돼。」

 


 하나요「린쨩、조금 걱정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린「카요찡은 항상 느긋했으니까、조금 서두르는게 딱 좋아!」

 


 하나요「하핫、그럴지도 모르겠네」

 


 린「앗、그래──카요찡、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해」

 


 하나요「엣?」

 


 뜻밖에 제안에、조금 마음이 어질러졌습니다。

 


 여기까지 강하게 약속을 받아낼거라곤 생각치 못했기 때문에、반응에 곤란해합니다。

 


 린「자、새끼손가락」

 


 하나요「우왓、잠깐 기다려──」

 


 멍하니 있던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린쨩의 새끼 손가락과 걸어졌습니다。

 


 정신을 차렸을땐 걸어져있어서、대처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반사신경이 좋아졌다고는 해도、의식적으로 집중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가 없는거 같습니다。

 


10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5:54.94 ID:Hhhi1HzW0

 린「새끼 손가락 걸고선 거짓말하면 바늘 천개비 먹게한ー다아!손 따버린다!」

 


 하나요「리、린쨩」

 


 린「이제 이걸로 약속이 깨지는 일은 없을거야」

 


 하나요「응……그치만 강요하는건 그만해」

 


 린「알았어。그러니까 카요찡도 잊지마──린은 언제나 카요찡 곁에 있을거니까」

 


 머리를 가볍게 끄덕여、답변합니다。

 


 강요하는 뒤편에는 린쨩 나름의 상냥함이 숨어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린쨩은 나를 나보다 더 잘 알고 있고──

 


 나 역시、린쨩을 린쨩 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알 수 있습니다。

 


 린쨩은、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겠죠。

 


 알고 있으면서도、모르는 척 연기하고 있는것입니다。

 


 나를 상처 입히지 않으려고、자신에게 고민을 말할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이야기할거라고。

 


 ──날 믿어주고 있습니다。

 


 그 믿음에 부합하지 못하기만 하는 날、부디 용서해줘。

 


10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6:38.22 ID:Hhhi1HzW0

 하나요「…………」

 


 안경의 렌즈를 통해 보고 있는 풍경에、선은 하나도 비치질 않습니다。

 


 어쩌면 나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시험삼아 조금만 비틀어 보았습니다。

 


 어긋난 안경의 틈새에는、이전과 마찬가지로 선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아직 선이 보인다。

 


 그것은 싸울 방법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증거。

 


 죽음이 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면、차라리、우리쪽으로 끌어들이면 그만입니다。

 


 지금 이 앞에 있는 걸 지킬 수 있는건、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새롭게 결심하고、뛰어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이 날뛰는、어둠의 세계에──

 


10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7:34.01 ID:Hhhi1HzW0/24

 모두와 헤어지고 난뒤、집에 돌아온 나는 사복으로 갈아 입고 외출했습니다。

 


 이유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 흡혈귀를 잡고、사건을 해결한다。

 


 모두에게 위험이 가해지기 전에、문제를 처리해버리면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그런걸 위해서라면、약간의 고통은 견딜 수 있습니다。

 


 하나요「아파앗──!?」

 


 피곤한 탓일까요。

 


 오늘은 유난히、선에 의해 눈이 아픕니다。

 


 그치만、약해빠진 말 따윈 할 수 없습니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할 수 있는건、이것 밖에 없으니까요。

 


 마키「겨우 찾았네──하나요」

 


 쓰라린걸 참느라、길거리에 쪼그려 앉아있던 중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즉시 돌아보고、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합니다。

 


 하나요「마키、쨩……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야!?」

 


 마키「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냐고?그건 이쪽의 대사라구」

 


 밤에 조사하는건 금지라고 모두와 결정했는데、어째서 마키쨩이 여기 있는거죠?

 


1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8:20.28 ID:Hhhi1HzW0

 하나요「난、그……」

 


 마키「말 해두겠지만、이제 거짓말은 통하지 않아。어설픈 변명으로 상황이 나아질거라곤 생각하지 마」

 


 하나오「우우……」

 


 마키「두통이 심해……바로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쭈그리고 있던 제가 쓰러지지 않도록、마키쨩은 어깨를 잡아 주었습니다。

 


 순간、그 상냥함에 기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병원에 가면 조사를 계속 진행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요「그건 안돼!」

 


 마키「어째서?제대로 이유를 말해」

 


 하나요「……말할 수 없어。그것만은、안돼」

 


 마키「나한테도 말 할 수 없는거야?」

 


 하나요「……응。마키쨩한테도、린쨩한테도、μ's의 모두에게도──말 할 수 없어」

 


 마키「하나요!」

 


 하나요「저기、마키쨩。부탁이야 이번만은 말하지 말아줘……비밀로 해주면、뭐라도 할테니까!」

 


 마키「……왜 그렇게 완강하게 비밀로 하려고 하는거야」

 


 하나요「나 있지、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 싶은게 있어。그걸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아」

 


 마키「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야。목숨보다 소중한건 없다구」

 


 하나요「그치만 진짜로、그 정도로 소중한거야」

 


 마키「그게 밤거리를 배회하는 이유야?」

 


 하나요「그렇게 받아들이는게 좋아」

 


10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39:52.21 ID:Hhhi1HzW0

 틀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난 지키기 위해서 밤거리를 배회하고 있어。

 


 하나요「나、가보지 않으면 안돼는게 있어──」

 


 마키「하나요!?아직 얘기 안끝났어!」

 


 말리려하던 목소리를 뿌리치고、밤거리를 뛰어다닙니다。

 


 선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두통이 더 심해지고 있지만、덕분에 졸음을 쫓는덴 안성맞춤입니다。

 


 괴롭지만、마키쨩은 내 뒤를 쫓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요「하아、하아、하아、하아──」

 


 전력질주해서인지、호흡이 굉장히 가빠져옵니다。

 


 조금 숨을 가다듬지 않으면。

 

 

 하나요「마키쨩、제대로 집까지 갔으려나」

 

 

 보행자용 터널 출구에 도착하자、바쁘게 움직이던 발걸음을 멈췄습니다、안경을 쓰고 벽에 기댑니다。

 


 형광등 빛이 굉장히 눈부신 탓에、무심코 눈을 가느다랗게 뜹니다。

 


 현기증일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지나다니지도 않는、이곳에서 조금 쉬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길 건너편에서 깡통에 나뒹굴어져 오면서 발밑에 차였습니다。

 


 블랙 커피 깡톨?

 


 누군가 떨어뜨린걸까요。

 


 깡통이 나뒹굴어 온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10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0:56.62 ID:Hhhi1HzW0

 하나요「앗──」

 


 등에 걸릴 정도로 긴 검은 머리。

 


 밤의 어둠 속에서도 유난히 빛나는、새하얀 피부。

 


 원래 있던 왼손이、없습니다。

 


 경사가 있는 언덕 위에서、내려다보며 나를 보고 있던、여자는 입꼬리를 올리고선 불쾌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크힛、히히히힛──」

 


 저건 틀림없이 그 녀석。

 


 내가 찾던 흡혈귀가 틀림없습니다。

 


 ??「히힛──」

 


 갑자기 형광등이 부서지고、주위가 어둠으로 뒤덮였습니다。

 


 그것이 개전의 신호가 되었습니다。

 


 얼굴을 향해 날아오던 한 자루의 칼을、한 치수로 피합니다。

 


 때에 맞춰 안경이 날아가 버렸지만、이쪽으로서는 좋은 일입니다。

 


 이걸로 선이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눈 앞의 적을 놓칠 순 없습니다。

 


 꺼낸 페이퍼 나이프를 준비하고、연달아 계속 되는 베기 공격에 맞서 싸웁니다。

 


 교차하는 칼들이 독특한 금속 소리를 내는 중입니다、하지만、나는 냉정하였습니다。

 


10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1:46.54 ID:Hhhi1HzW0

 ────피가 차가워。

 


 마치 얼음 같아。

 


 상대의 칼을 한번이라도 몸에 맞게 되면、분명히 치명상을 입게 될 상황인데、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어둠 속에서 시야가 좋지 않아도、선을 따라가면 보입니다。

 


 상대의 움직임에 맞추는것은、숨 쉬는것과 다를바가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그렇다면、다시 칼로 반격하는 것이 쉬운것도 당연──!

 


 하나요「늦어──!」

 


 칼날을 치는데에 따라、방어가 허술해진곳에 선을 향해、나이프를 뻣습니다。

 


 그러나、상대의 회피가 빨랐기 때문에 옷에 스친 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이거라면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엔 놓치지 않는다。

 


 상대가 향하는 곳에 맞춰、카운터를 날립니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한번에 후려쳐、죽인다────

 


 죽여?

 


 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

 


 스스로 사람을 죽이려고 하다니、어째서 그런 끔찍한 짓을──

 


10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2:40.69 ID:Hhhi1HzW0

 ??「……」

 


 하나요「으앗!?」

 

 

 집중이 흐트리진 탓인지、상대의 수도를 못 피할 뻔했습니다。

 


 눈앞에 적이 있는데 딴 생각이나 하다니、그런 한가한걸 하고 있을때가 아닙니다。

 


 굉장한 속도는 아니지만、상대는 이쪽의 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응?

 


 아니、잠깐만。

 


 이쪽의 선을 노린다고?

 


 아까전의 수도를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던것은、이쪽의 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

 


 그런일이 정말로 가능한가요。

 


 하나요「보고、계신겁니까……!?」

 


 ??「…………히힛」

 


 점점 더 커져가는 상대의 맹공격을、나이프로 막습니다。

 


 한칼、두칼、세칼──계속해서 반복되는 베기 공격에 칼을 맞대고는、공격할 곳을 확인합니다。

 


 역시 정확하게 이쪽의 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도、보이고 있는겁니다。

 


 그러면、그런것들을 감안하면서 싸우는 수밖에──

 


 하나요「그윽──!?」

 


 극심한 고통 때문에、머리를 감쌉니다。

 


 이런 때에 또 두통이라니、타이밍이 너무 나쁩니다。

 


 이렇게 되면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3:52.47 ID:Hhhi1HzW0

 ??「…………」

 


 상대의 칼이 향해있는곳을。

 


 서둘러 막지 않으면──

 


 하나요「……읏!」

 


 서투르게 휘두른、칼이 있는 힘껏 튕겨져 나갔습니다。

 


 이대로는 당합니다。

 


 ??「……너……희들……」

 


 하나요「──!?」

 


 ??「……너희……들이……없으면」

 

 

 이 사람、대체 무슨 말을──

 


 무슨 말을 하는건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정면을 향해서 날아오는 칼을 피할 방법은、이제 없습니다。

 


 ────여기까진가。

 


 다가오는 칼을 바라보며、꽂히는 순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목숨을 거둘 칼이 몸에 닿으려고 할 때、하늘에서 레이피어 모양의 칼이 내려와 상대의 오른손을 꿰뚫었습니다。

 


 계속해서 같은 모양의 검이 쏟아져 내리고、상대의 몸을 꿰뚫습니다。

 


 칼의 비가 그 녀석의 온 몸을 꿰뚫고는、던진 사람은 나를 감싸 안듯 적의 눈앞에 서있었습니다。

 


11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4:56.50 ID:Hhhi1HzW0

 ??「방해……꾼이……」

 


 상대는 몸에 박혀 있던 칼을 스스로 빼내려하자、칼이 꽂힌 부분에서 연소가 일어납니다、이윽고 온몸에 불길이 번집니다。

 


 녀석의 몸이 완전히 타버리고、내 앞에 서있던 사람은 이제서야 이쪽을 돌아봤습니다。

 

 

 시엘「코이즈미씨、괜찮으십니까!?」

 


 하나요「시엘 선배……!?어째……서」

 


 시엘「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고!지금은──」

 


 말을 끝내기도 전에、지면의 균열이 시엘 선배를 둘러쌉니다。

 


 아무래도、녀석은 아직 살아있는거 같습니다。

 


 그렇게나 온몸을 태워버렸는데도、어째서 움직이고 있는건가요──!?

 


 시엘「크윽……!결계입니까……!」

 


 몸에 꽂혀있던 칼을 잡고、적은 천천히 이쪽을 향해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표적은 접니다──

 


 두통이 없다면 나 혼자서 처리 할 수 있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적이 던진 칼이 화살과 같은 속도로 날아옵니다。

 


1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8(水) 23:45:42.30 ID:Hhhi1HzW0

 어떻게 해서든 피하지 않으면──

 


 시엘「크윽……」

 


 나를 감싸안고 막아서면서、시엘 선배의 가슴에 칼이 박혔습니다。

 


 칼이 깊숙히 박힌 아픔을 견디면서、시엘 선배가 무릎에 손을 짚고 비틀거리는것이 보였습니다。

 


 하나요「선……배……」

 


 안돼、중요한 상황인데도 두통이 낫질 않아。

 


 오히려、아까전보다 심해졌어──

 


 시엘「──────」

 


 무엇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나는 희미한 의식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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