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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18:27.05 ID:WwwgwYCn0/34

 밤이 깊어지고、시계의 바늘이 열두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간、나는 자기 방 침대에 뒹굴면서 천장을 올려다 봤습니다。

 


 왠지 잠이 오질 않아서、천천히 휴대폰을 손에 들고、적당히 만져보거나 합니다。

 


 이제 바깥을 싸돌아다닐 필요가 없는데、마음이 어수선한채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뒷일은 제가 처리하고 있을테니』

 


 선배의 말을 믿지 못할리가 없습니다。

 


 그치만、녀석을 조용하게 퇴치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우리들은、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마키쨩의 말들이、머리 속에 몇번이나 반복 재생됩니다。

 


 망가진 카세트 녹음기처럼、몇번이고 몇번이고────

 


 안돼、역시 불안합니다。

 


 외출하기 위해、잠옷에서 사복으로 갈아입던 중、휴대전화에 착신이 들어왔습니다。

 


 손에 들고 확인해보니、화면에는 마키쨩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에 무슨 용건일까요?

 


 하나요「네、코이즈미입니다」

 


 마키「하나요、너 지금 밖에 나가려하는거 아니지!」

 


 하나요「아、응……내 방에만 있는데。무슨일이야 그렇게 서두르고?」

 


18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19:21.01 ID:WwwgwYCn0

 마키「다행이네……좋아、차분히 들어」

 

 

 기다려。

 


 싫은 예감이 들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습니다。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고、몸이 뜨거워집니다。

 


 이쪽의 기분은 헤아리지도 않은 채、마키쨩은 휴대전화 너머로 알려주었습니다。

 

 

 마키「────린이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은 거 같아」

 

 

 하나요「거짓말…………」

 


 마키「선배한테 연락을 취하고 싶지만、그쪽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저기、하나요 듣고 있어?저기、있잖아!」

 


 정신을 차렸을 땐、이미 뛰쳐 나와있었습니다。

 


 전화를 끊지도 않고、휴대폰을 침대에 팽개치고는 방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집을 나와서、안경을 벗고는、번화가쪽으로 전력으로 달렸습니다。

 


 하나요「하아、하아、하아、하아────」

 


 늦은 밤이라곤 하지만、번화가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18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20:19.51 ID:WwwgwYCn0

 네온 빛에 비춰진、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쉬엄쉬엄 움직이고 있는게 눈에 비칩니다。

 


 죽음이 펼쳐진 세계는 악몽과도 같았고、보고 있는것만으로도 구역질 날거 같습니다。

 


 집중을 한 탓일까、건물에도 선이 만연해있는게 보입니다。

 


 머리가 깨질듯한 아픔을 견뎌내면서、마음이 닿는대로 거리를 찾아 해매입니다。

 


 하나요「어째서、린쨩이────!」

 


 린쨩이 어째서 이 시간까지 돌아다니고 있는진、아무래도 좋습니다。

 


 다만、린쨩은────

 


 린쨩은 흡혈귀로 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불안감을 증폭시킵니다。

 


 하나요「저……기……」

 


 어째서인지、보이는게 이상합니다。

 


 선이 선명하고、점도 크게 보입니다。

 


 『하나요、보이지 않는걸 무리해서 보려하지마。그건 원래는 불가능한 행동。너무 많이 쓰면 뇌가 과부화를 일으킬거야────』

 


 지금은、눈이 잘 볼 수 있는쪽이 낫습니다。

 


18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21:23.10 ID:WwwgwYCn0

 하나요「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걸로 좀 더 그 흡혈귀를 더 찾기 쉬워질겁니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머릿 속에서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요「앗────」

 


 몸이 힘이 안들어갑니다、발이 엉켜버려 앞쪽으로 고꾸라져버렸습니다。

 


 다시 일어서려고 해도、벽에 기대지 않는 이상 제대로 일어 설수도 없습니다。

 


 지금처럼 몸을 쓸 수 없단게 원망스럽다고 느꼈던 적도 없는거 같습니다。

 


 망자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나는 어딜 찾아보면 좋을까요。

 


 『지금까지도 즐거웠으니까、앞으로도 분명 더 즐거워질거라구』

 


 …………학교?

 


 그치만 설마 이 시간에 학교에 갈 이유는────

 


 그렇게 생각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지금은 지푸라기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무막대 처럼 되어버린 발을 이끌고、나는 오토노키자카를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18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22:15.24 ID:WwwgwYCn0/35

 오토노키자카에 도착해、닫혀있던 교문을 기어올라가、운동장으로 갑니다。

 


 그곳엔 이미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검은 로브 같은 것을 입은、지쳐 쓰러진 린쨩을 한손으로 떠안고 있는 모습에서、나는 그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요「스기사키、아야────!!」

 


 로아「아아、그 이름은 이제 버렸어。피도 잘 융합되었고、필요없으니까。원한다면 돌려주도록하지……뭐、당신한테는 필요할려나」

 


 하나요「린쨩을 놔줘!!」

 


 로아「그렇게 해주지。봐、원한다면 돌려줄테니까──그럼」

 


 가볍게 이쪽으로 던져진 린쨩。

 


 공중에서 떨어지던 린쨩을 받아내고는、무사한 지를 확인합니다。

 


 다행이야、아직 살아있어────

 


 하나요「린쨩、정신 차려!」

 


 린「으、으으……」

 


 로아「싫다ー、그치만 정말 다행이네。진작부터 눈여겨 보고는 있었는데、피가 융합될때까지 좀 처럼 손을 쓸 수 없어서 곤란했지。이번에야 간신히 교회의 앞잡이를 쓰러뜨렸다、바라던 맛있는 음식을 구했을때는 혀가 떨렸지」

 


 하나요「뭐、뭐야────」

 


18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23:47.26 ID:WwwgwYCn0

 이 괴물은、대체 무슨 말을 하는걸까요。

 


 안돼、전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로아「뭐、결계에서 벗어나 어슬렁 어슬렁 싸돌아다니던 저 여자가 나쁜거라고 생각해。너희들은 모르는구나?흡혈귀가 있는 거리를 밤에 싸돌아다니면 안된다는걸」

 


 하나요「무슨 소릴 하는겁니까……」

 


 로아「응?아아、아직 이해 못했구나……흐음、이해력이 좋은 녀석은 짜증나지만 이해가 너무 늦어도 문제네」

 


 하나요「대체 무슨 소릴 하시는겁니까、당신은!!」

 


 로아「────있는대로 짜내주었지」

 


 두개의 이빨을 보란듯이 열고는、로아는 기분 나쁘게 비웃었습니다。

 


 어느정도 이해력이 안좋은 나라고 해도、그 정도면 상황 파악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작게 신음하던 린쨩의 목덜미로 고개를 돌려보니、거기엔 두 개의 이빨 자국이 있었습니다。

 


 로아「말로는 다하기 어려운 맛이었어……진하지만、아무리 먹어도 피는 부족해。전부 다 짜냈는데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건、그 여자가 처음……솔직히 감동했어」

 


 하나요「잘도……잘도 린쨩을──!」

 


 로아「잠깐 잠깐。감사하지는 못할 망정、증오를 보내오면 곤란한데。나는 그 여자를 한 단계 더 높은 존재로 올려준거야。그러니까 좀더────」

 


 하나요「닥쳐!!」

 


 화를 참지 못하고、나 자신도 놀랄 정도의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18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25:16.52 ID:WwwgwYCn0

 로아「닥치지 않을건데。굉장히 성실하고 확고하게 노력해온。그런 짓을 하고는、죽이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히 생각해」

 


 하나요「린쨩이 당신한테 뭘했다는거에요!!」

 


 로아「하아……있잖아、그 여자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도、너희들이 μ's로 있다는것 만으로도 난 받아들일 수가 없어。죽이고 싶은 녀석에게는。죽이더라도 죽인걸론 부족

할 정도로 증오해。왠지 알아?그건 너희들이μ's니까」

 


 하나요「어째서 그렇게 μ's를 미워하는건가요!우리들은 당신한테 위험을 가하지 않았는데……!」

 


 로아「그 생각이 일단 가장 잘못됐단거야。너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위험을 가하지 않았다고?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잘도 그렇게 술술 변명을 늘어 놓는거야」

 


 로아를 매섭게 노려보면서 대치하고 있다가、옆에 린쨩의 괴로워하는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필사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작은 목소리에、나는 더 이상 배길 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린「으으……누、가……도……와……」

 


 하나요「린쨩……기다려、지금 도와줄께!」

 


 린쨩을 껴안고는 그 자릴 뜨려고 하자、눈앞에서 로아가 막아섰습니다。

 


 로아「어이구、그렇게는 안 되지……모처럼 만났으니까、조금만 더 놀다 가라구」

 


 하나요「거기 비키세요……그렇지 않으면────목숨은 보장 할 수 없습니다」

 


 로아「아하하하하핫!그렇지 않으면 재미가 없지!」

 


20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27:44.01 ID:WwwgwYCn0

 겉옷을 벗어 이불 대신 덮어주었습니다、끌어안고 있던 린쨩을 살짝 눕히고는 일어섰습니다。

 


 꺼내는 나이프를 겨누고는、녀석의 죽음을 봅니다。

 


 아아、오늘은 놓칠 수 없어。

 


 왜냐면、오늘밤은 이렇게도 달이 예쁘니까────

 


 하나요「어떤 사정이 있는진 모릅니다。어쩌면、우리들의 행동이 당신의 눈에 띈걸지고 모릅니다、하지만──이제 그런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겨누던 나이프를 거꾸로 쥐어、상대의 공격에 대비합니다。

 


 하나요「린쨩을 상처 입힌 죄……그 몸으로 보상하세요──!!」

 


 로아「와라、위선자。그 경솔한 입을 다물게 해주겠다」

 


 하나요「당신을 여기서──」로아「널 여기서──」

 


 하나요・로아「「────죽여주지!!」」

 


 다음 순간、자연스레 몸이 움직였습니다。

 


 찰나의 공방은、인간의 영역을 넘어서 단념하도록 만들 정도 입니다。

 


 혼신의 힘으로 땅을 짚고는、한 걸음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녀석의 오른손이 날리는 뇌격을 피하고서는 전진하고、그대로 단숨에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2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29:39.05 ID:WwwgwYCn0

 로아「그렇게 쉬울까──」

 


 오른손의 선을 노리고 베는 공격은、공교롭게도 녀석의 나이프에 막혔습니다。

 


 하지만、이대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교차된 날을 버텨내고는、비어있는 왼손의 점을 목표로 돌진해갑니다。

 


 로아「보내주지!!」

 


 이쪽을 노린 발차기를 피하고는、일단 거리를 잡습니다。

 


 나이프를 입에 물고 양손을 비우고는、다시 녀석을 향해서 뛰어갑니다。

 


 ────목표는 로아의 죽음이 시야에 나타나있는곳。

 


 즉 점입니다──!

 


 이쪽의 선을 노리는 나이프의 번쩍임을 간파하고、팔꿈치로 내동댕이 칩니다。

 


 빈틈투성이인 몸통에 최후의 일격을 가합니다、입에 물고 있던 나이프를 놓고는、공중에서 움켜쥡니다。

 


 왼손에 꽉 쥐고있는 칼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고、상대의 공격을 피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는、점에 가장 깊숙하게 찔러갑니다──!

 


 로아「──칫」

 


 앞으로 한 걸음 그러자、녀석의 발밑에서 발생한 역장의 파동을 정면으로 맞고는、십미터 정도의 거리를 날아갔습니다。

 


23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0:54.53 ID:WwwgwYCn0

 하나요「카학……!」

 


 최대한 수동적으로 방어를 해낸 것의、정면에서 파동을 받아낸 영향에 속이 당한거 같습니다。

 


 갈비뼈가 나간것 같습니다。

 


 솟구쳐 오르는것을 땅바닥에 내뱉자、새빨간 피가 대량으로 넘쳐 흘렀습니다。

 


 로아「아이돌이라는 것은 업보가 많은 일이라 생각하지 않아?자신들은 웃음이라는 가면을 쓰고 무대 위에 서있는데、관객에게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고……그걸 보는쪽이 오해하게 만드는거지」

 


 하나요「트、틀려……」

 


 로아「틀리지 않아。누구든 빛난다는거 따위、그저 환상일 뿐이야。라고 하는데、너희 스쿨 아이돌들은 그 환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고、거기다 그것이 멋진거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했어」

 


 하나요「거짓말 아냐!」

 


 전력으로 뛰어오는 상대가 연발하는 나이프를、이 나이프로 받아넘깁니다。

 


 열번이 넘는 베기 공격 맞대기를 끝내고、나이프를 맞댄 채로 버티기를 계속합니다。

 


 그러나、힘이 달리는지、점점 뒤로 젖혀지고 있습니다。

 


 로아「아니、거짓말이야!그 증거로 난 내 유일한 친구를 잃었어、스쿨 아이돌도 계속하지 못하고、결국 사람을 괴롭게 하지 않으면 물러설 수 없는 곳까지 왔어……!!그

괴로움을、한을、넌 이해할 수 없어!!」

 


 하나요「극……!!」

 


 로아「그래、누군가를 웃게 만들겠다는 순수한 바람에 동경했어!!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마음이 끌렸어!!나도 그렇게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가지고 있던 모든 걸 바쳐서라도 줄곧 달려왔었다고!!」

 


 압도적인 힘에 밀려、몸이 뒤쪽으로 힘껏 튕겨져나갔습니다。

 


24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2:53.76 ID:WwwgwYCn0

 계속 따라오던 로아의 나이프를 막아내는데 벅차、반박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로아「봐!!너희들 μ's가 말해온 아름답게 빛난다는거의 말로가 이거야!!원래 재능을 갖지 않은 녀석은 돌팔이도 못 되、처참한 추태를 보여주는거밖에 없는!!이것이

너희들μ's가 만들어낸 거짓말의 자화상!!」

 


 하나요「틀려!!」

 


 공격은 확실히 막을 순 있어도、체력은 확실하게 소모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탓에、나이프를 쥔 손이 저려져왔습니다。

 


 조금 전과 같은 맞교환을 두번 반복하다보니、악력도 바닥났습니다、나이프를 쥘 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그렇다해도────

 


 그 여자에게는 절대로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나요「당신은 틀렸어요……스쿨 아이돌은、그런게 아니에요……」

 


 로아「인정하지。어차피 아이돌 따위、거짓 웃음을 보여줘야만하는 시시한 일이고」

 


 나이프의 일격을 견딜 때마다、몸이 흔들립니다。

 


26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4:29.76 ID:WwwgwYCn0

 우리들도 어떤 길을 잘못 걸어보니、눈 앞의 괴물의 형태가 되어있다고 생각해보면、마음이 약해지는게 당연합니다。

 


 그치만 마음 속에서、이 여자의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누군가가 외치고 있습니다。

 


 ────손도 발도 아직 움직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요「그건 무리에요……그치만、제가 존경하는 선배가 말했으니까……」

 


 눈앞의 적으로 부터 눈을 떼지 않고 나는 말했습니다。

 


 하나요「아이돌은 웃음을 보여주는 일이 아니에요……웃음을 짓게 만드는 일이에요」

 


 유창한 말로 구슬리지 못하고 초조해한 탓인지、로아의 표정이 일그러졌습니다。

 


 로아「아아、그래……그렇구나。마지막에 이르러서도 아직도 그런 소릴 하는군……신념이 확고한 위선자구나」

 


 연속으로 쏟아져 오는 베기 공격을 받아내면서 뒤로 물러서고 있지만、피하지 못한 나이프가 오른팔을 스쳐지나갔습니다。

 


 로아「그럼 이제 용건도 끝났고。어서、죽어라」

 


 약간 내주었던 허를 찔리고、나이프를 쥐고 있던 오른팔을 옆에 쳐졌습니다。

 


 로아「꼴사납구나────」

 


 무방비해져있던 왼팔이 잘리고、몸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나、베어져버렸구나───

 


26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5:26.15 ID:WwwgwYCn0

 로아「큭큭큭큭……아하하하하하하핫!!오싹하군、그 때 이후 처음이야!전생자의 피를 이 몸에 받아 들였을때랑 흡사해!그때는 몸은 커녕 영혼 마저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그거 못지 않은 쾌감이야!」

 


 아무것도 느껴지질 않습니다。

 


 힘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로아「이봐이봐、설마 팔이 한짝이 날아간 정도로 그대로 죽어버리는거야?아직 이 눈의 준비 운동도 안됐는데 그럼」

 


 점점 주위가 어두워져갑니다。

 


 그저 그저 얼어붙은것처럼 차갑습니다。

 


 아아、그런가────나 죽는구나。

 


 로아「─────────」

 


 뭐라고 하는걸까。

 


 뭘까。

 


 이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중요한것은、아무것도────

 


『지금까지도 즐거웠으니까、앞으로도 분명 즐거워질거라구』

 


 의식이 흐려지려 하는것은、혀를 깨물고는 겨우 참았습니다。

 


 일어서서、상대의 죽음을 응시합니다。

 


 로아「그래그래、일어서서 나를 좀더 즐겁게 해줘야지────」

 


 하나요「린쨩은、아직 살아있죠」

 


 로아「……?글쎄、어떨진 모르겠네。인간으로서는 끝나가고 있겠지만、흡혈귀로서는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뭐、어느쪽이 됐든 넌 여기서────」

 


 하나요「그렇습니까」

 


 최후의 힘을 다해、녀석의 점을 찌릅니다。

 


 이제 카운터 같은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27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6:20.21 ID:WwwgwYCn0

 목숨과 바꿔서라도、이 괴물만큼은 죽일것입니다──!

 


 로아「꽤 하잖아!아까보다 빨라졌어!」

 


 지그재그로 전진하여、상대의 점에 마구 찔러댑니다。

 


 막아서도、나이프를 회전축의 원리로 공중으로 띄워서、모든 각도의 선에 칼을 대고는 베기 공격을 가합니다。

 


 로아「뭣──」

 


 녀석에게는 보이지 않더라도、나한텐 보입니다。

 


 나이프는 내 손에 없습니다 그러니、그렇게 쉽게 칼날의 궤도를 읽어낼 순 없을겁니다。

 


 로아「치이이──!」

 


 상대의 사각을 내주도록 유도하면、아직 싸울 수 있습니다。

 


 로아「하나하나 시야 밖에!」

 


 다음 일격으로、목을 잘라냅니다。

 


 스텝을 밟으면서、녀석의 등뒤를 치면──

 


 로아「적당히 좀、해앳!!」

 


 발밑에서 방출된 파동에 힘을 잃고、그대로 땅에 드러누워버렸습니다。

 


 나이프도 어딘가에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빨리 일어나서、찾지 않으면。

 


28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7:39.16 ID:WwwgwYCn0

 로아「………………」

 


 린쨩……을……도울……수 없。

 


 로아「죽었네」

 


 일어선 순간、가슴에 나이프가 꽂혀져왔습니다。

 


 근본부터 모든것이 무너져 내리는듯한 감각。

 


 이것이……죽음……이구나。

 


 로아「……큭 크……윽 하하……하하……하하…아하하하하하!조금 점이 빗나갔네!?어떤가、죽음의 점에 찔린 감각이!근본부터 모든것이 무너져내리는 감각……너도 마음껏 즐겨보도록 해라!」

 


 뭐……야。

 


 로아「후우、멋진 기분이야。너의 목숨 하나로 이거라면、μ's 전원이라면 얼마나 쾌감을 얻을 수 있을까、상상도 못할거 같아」

 


 녀석이……옵니다──

 


 로아「그럼、기념으로 그 나이프를 받아두도록 할까。곧 사라질 너한텐 필요없겠지」

 


 녀석을 쓰러뜨리지……않으면……

 


 린쨩이……

 


2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8:33.84 ID:WwwgwYCn0

 시엘「코이즈미씨、여기면 걸릴겁니다!」

 


 가까이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군가가 내 몸을 끌어 안아주고있는지、희미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로아「에헤……그렇게 토막내고 했는데、상당히 빨리 도착했네。나를 괴물이라 욕 해대지만、너도 충분히 인간 세계의 영역 밖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생각하는데」

 


 몸이……차가워……

 


 로아「치료 같은건 무의미해!죽음의 선을 갈라버리면、어떤 방법을 써도 죽음에서 벗어 날 수 없으니까!하하、아하하하하핫!!」

 


 어라……선배…어떻게……

 


 시엘「자세한 이야긴 나중에 하겠습니다!코이즈미씨를 구해드리겠습니다!정신 바짝차리세요!」

 


 나는……괜찮으니까……빨리……린쨩을……

 


 시엘「괜찮습니다、호시조라씨도 함께입니다!」

 


 다행이야……린……쨩도……같이……

 


 시엘「니시키노씨의 병원에 갑니가!거기라면 치료도────」

 


 몸……의 감각이……사라져가。

 


 린……쨩……

 


30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39:45.05 ID:WwwgwYCn0/35 

 눈을 뜬 뒤 처음 보게 된것은 새하얀 천장입니다。

 

 

 흰색의 벽지에 퍼져있는 선과 점。

 


 아아、나──아직 살아있구나。

 


 마키「──하나요!」

 


 하나요「마…키……쨩」

 


 마키「다행이야……」

 


 하나요「그으윽……하아앗……!」

 


 마키「하나요、정신차려!」

 


 머리가 깨질듯이、선이 눈에 물들어있습니다。

 


 이대로 죽음을 보고 있으면、뇌가 타서 터질거 같습니다。

 


 키레「안경을 건네줘。그럼 좀 나아질거다」

 


 마키쨩으로부터 안경을 받아서、겁니다。

 


 그러자、그렇게 짙게 새겨졌던 선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하나요「고、고마워」

 


 마키「괜찮아、이정도는……다른덴 어디 아픈곳 없어?」

 


 하나요「우우웅……움직이지만 않으면、아마 괜찮을거니까……그거보다 린쨩은──!」

 


 마키「린도 다른 병실에 있으니까、걱정하지마」

 


 다행이야、린쨩도 무사했구나。

 


 마음이 안정된 김에、조금만 몸을 가눠보기로합니디ㅏ。

 


 그러자、의식을 잃기 전과는 다른 부분이 있단걸 깨달았습니다。

 


 붉은 천이 감겨져있지만、없어졌던 왼팔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있었습니다。

 


 하나요「왼팔이……있어……」

 


 키레「접합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토리노의 성의의 효과로 절단된 사실을 잊게 한 후에、일시적인 치료를 했을 뿐이다。무리하면、또 팔이 떨어져 나갈거다」

 


3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0:39.49 ID:WwwgwYCn0

 수녀복을 입은 덩치 큰 남자는、우리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의자에 앉은 채、담담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하나요「저기……당신은……」

 


 마키「코토미네 키레……교회 대행자 중 한 사람이야。너와 린을 도와줬어」

 


 하나요「코토……미네、씨?」

 


 키레「어찌됐든。내가 코토미네다。너와 네 왼쪽에 있는 사람을 구출할때、조금 도와줬지」

 


 코토미네라 불린 남자를、침대의 위로부터 살펴보았습니다。

 


 옷 위에서라도 알아볼 수 있게 단련된、강인한 몸。

 


 시엘 선배와 같은 일을 한다는걸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수녀복。

 


 삼십대 초반 정도의 외모를 하고 있는데、마치 모든 깨달은 승려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 밖에도 특이한 점은 있었는데、그 중에서도 특히 기분 나쁜건、그의 눈이었습니다。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죽어버린듯한 눈──

 


 어떻게 이 사람의 시엘 선배와 같은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것인지、신기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 조직에선 코토미네씨 같은 사람이 대다수이고、시엘 선배가 소수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요「어째서……절 구해주신건가요……?」

 


 키레「나는 대행자의 책무를 다했을 뿐이다。특별한 의미는 없다」

 


3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1:53.95 ID:WwwgwYCn0

 하나요「그렇、습니까……그치만、도와주셨다는건……변하지 않습니다。감사합니다」

 


 키레「감사는 앞에 있는 이 여자한테 하도록 해라。왼팔의 접합은 어쨌든、사라져가던 생명력을 이 여자가 보충해주지 않았다면、넌 지금쯤 지옥을 헤메고 있었을테니까」

 


 사라져가던 생명력……?

 


 그건 무슨 소릴까요。

 


 죽음의 점을 찔린것은、어떠한 것도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나는 로아의 손의 의해서、확실하게 점을 찔렸습니다。

 


 치료는 불가능했을텐데、어째서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던걸까요。

 


 …………혹시라도、나와 그 흡혈귀가 보고 있는건 다른것일까요。

 


 생각은 이쯤 해두고、나는 마키쨩을 향해서、다시 감사의 말을 하였습니다。

 


 하나요「마키쨩、고마웠어。덕분에 살았어」

 


 마키「신경쓰지마。어려울땐 서로 돕는거니까」

 


 키레「흐음。살았다、라……그 대사는 조금 이른거 같다만」

 


 하나요「엣?」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려 했을때、병실에 시엘 선배가 들어왔습니다。

 


 선배는 우울한 표정을 한 채 그대로、마키쨩을 부릅니다。

 


32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2:52.94 ID:WwwgwYCn0

 시엘「니시키노씨、잠시……」

 


 그대로 둘은 병실에서 나가고、남은건 나와 코토미네씨 뿐입니다。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이 사람과 둘만 있고 싶진 않았습니다。

 


 하나요「………………」

 


 키레「………………」

 


 침묵만이 메워지고 있던 병실 안、먼저 입을 연건 코토미네씨 쪽이었습니다。

 


 키레「네 왼쪽에 있던 사람은 잠시 살펴보러 간 걸거다。곧 돌아올거다」

 


 하나요「그렇、습니까」

 


 키레「아마 네 이름이──」

 


 하나요「코이즈미 하나요입니다」

 


 키레「그렇구나。그럼 코이즈미 하나요……그 여자들이 돌아올때까지、조금 시간이 있으니。심심풀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조금 옛날 이야기를 하겠다」

 


 대화를 계속 해 나가고 싶진 않았기에、그쪽이 일방적으로 얘길 계속 해준다면、그건 어떤 의미로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키레「옛날에、정의의 편에 서고 싶어했던 남자가 있었다。그 남자는 어떠한 갈등이나 후회도 없었다、진심으로 정의의 편에 서기를 희망했다。하지만、남자가 목표로 한

『정의의 편』이라는 이상은、파탄나서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다。왠지 알겠는가」

 


3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3:43.23 ID:WwwgwYCn0

 하나요「……모든 사람들은 도울 순 없었으니까、인가요」

 


 키레「그래。남자의 정의란、누구도 피를 흘리지 않는 세계……즉 영원히 평화로운 세계를 원했다。하지만、그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결코 이뤄질 수 없는 소원──자신

의 이상 속에 있는 모순에도 굴하지 않고、남자는 정진하는걸 멈추지 않았다」

 


 하나요「………………」

 


 키레「어느덧 남자의 이상은、처음에 품었던것과는 다르게 변질 되어버렸지。모든 인간을 도울 수는 없다고 판단하였을때、도울 수 없는 소수를 빨리 차버리고、살아날 가망

이 있다고 생각한 다수를 구하는것。그렇다해도 누군갈 구할 수 있었다면、남자는 스스로를 꾸짖으면서 계속해 나갔다」

 


 나에게는 코토미네씨가 말하는 인물이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진짜로 존재하는 사람인지、조차도 의문입니다。

 


 그치만、그걸 말하는 코토미네씨의 말투에는 예사롭지 않은 열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키레「어느새 남자는、자신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기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어떠한 소원이라도 이루어 낼 수 있는 만능 잔에、남자는 원했다──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세계를」

 


 자연스레 침을 삼킵니다。

 


 코토미네씨는 도중에 입을 다물고、먼저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요「그럼、그 사람은 어떻게 된건가요」

 


 키레「잔이 소원을 받아들인。그 결과、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세계를 실현시키기 위해、모든 인류를 말살시키려고 하였다。누구도 존재하지 않으면、누구도 상처받지 않는다──기적의 잔은、인간의 악한 성향으로 남자의 소원을 이루게하려 했던거지」

 


34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4:46.89 ID:WwwgwYCn0

 하나요「그런거라니…………」

 


 키레「남자는 무언가를 이루지도 못하고、무언가를 얻어내지도 못하고、그 짧은 생을 마친……그것이 정의를 실현시키려했던 남자의 말이었다」

 


 하나요「……뭔가 안식 같은건 없었나요」

 


 키레「어떨려나。나는 그 남자도 아니었고、정의를 실현시키겠다는 생각을 조금도 해본적이 없었는데……결과적으로 남자에게 안식은 없었지만──아무렴 어떨까 이건 지어낸 이야긴데。유감스럽지만、그 뒷이야기는 준비 해놓질 못한거 같네」

 


 여기까지의 이야기라면、그 남자에게 안식은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요「분명、그 사람에게 안식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자연스레 입을 열었습니다。

 


 키레「……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나요「그 남자가 일생을 열심히、한눈을 팔지 않고 쫓아갔던 꿈。그러니까、그 중 한 사람이라도 상관없으니까……누군가가 꿈에 이끌렸다면、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

어요」

 


 키레「누군가가 동경심을 가지게 된다는 건가……하지만、이룰 수 없는 꿈을 품는건、죄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하나요「난、알 수 있어요……보통 꿈을 손에 넣은 사람은──자신이 빛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사람은、후회따윈 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35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6:17.30 ID:WwwgwYCn0

 내 말을 마음속에서 되새기고 있는건지、코토미네씨는 눈을 감더니 조용해졌습니다。

 


 십초 정도가 지난 뒤、코토미네씨는 서서히 눈을 부릅뜹니다。

 

 

 키레「과연……현재에 충실히 꿈을 쫓는 사람 다운 생각이군。너희들이 스쿨 아이돌로 성공할 수 있었던것도 이해가 가는구나」

 


 하나요「코토미네씨도、절 알고 계신가요?」

 


 키레「아아、물론이고 말고。너희들의 명성은 내가 머무는 거리에도 닿고 있다。이래뵈도 신부를 하고 있어서……세간의 소문은 잘 알고 있다」

 


 이 사람이、신부씨……?

 


 그닥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지만、그렇게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치가 맞습니다、어쩌면 사실인걸까요。

 


 키레「방금전 너희 두 사람을 도운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그건 틀렸다。이걸로 한가지、앞으로의 즐거움이 생겼다」

 


 하나요「코토미네씨도、응원해주실건가요……?」

 


 키레「그럴 필요는 없다。내가 응원을 보내지 않아도、너희는 라이벌로 있는 A-RISE를 제치고、언젠가 스쿨 아이돌의 정점에 서게 될거다」

 


 하나요「아、아직 모르겠습니다。그치만、아직 러브라이브는 출전도 정해지지 않았고、거기다────」

 


 키레「아니、반드시 그렇게 될거다。그리고 모든걸 해내고、스쿨 아이돌로 활동 할 수 있는것에 한계를 느끼게 될때──너희들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거다」

 


36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7:21.44 ID:WwwgwYCn0

 그 때가 즐거움이라고──계속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치만、말하지 않아도 이해됐습니다。

 

 

 그 덕분에 난、등골이 얼어버리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뜩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말한것에는、사악함이 드러나왔습니다。

 


 그 사람은 진심으로、우리가 스쿨 아이돌의 정점이 될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 뒤、우리가 위기에 직면해 고뇌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즐기고 있다。

 


 뭔가、악취미스럽습니다────

 


 키레「이카로스는 태양에 그을려져 버렸고、너무 가까이 간 덕분에 날기 위한 날개를 잃고、추락했다……빛나는걸 바라는건 상관없지만、자신이 만들어낸 빛이 눈을 부숴버리지 못하도록、최대한 조심해라」

 


 코토미네씨는 의자에서 일어나、병실 출구로 걸어나갔습니다。

 

 

 막말이란걸 바로 이런건가 봅니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는 떠나버리다니、아무리 나라도 용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그 커다란 등에 대고 외쳤습니다。

 


 하나요「우린──지지 않아요!」

 


 그는 이쪽을 쳐다보지 않고、멈춰섰습니다。

 


 키레「그러면 그걸 몸소 증명해 봐라。혼자서는 어렵더라도、아홉명이라면……내 예상을 깰지도 모르지」

 


37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8:10.54 ID:WwwgwYCn0

 다시 되돌아 온 코토미네씨는 병실의 미닫이를 열고、이쪽으로 돌아서 한 마디────

 


 키레「구원을 받고 싶다면 망설이지 마라。친구의 목숨이 어떻게 될지는、너하기 나름이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그는 나갔습니다。

 


 나에게는、그 말뜻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친구의 목숨……?

 


 그거라면、린쨩의 목숨?

 


 그치만、린쨩은 나와 함께 살아 나왔다고 마키쨩이────


 

『살았다、라。그 대사는 조금 이른거 같다만』

 


 코토미네씨의 말뜻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방금 전 의미심장한 대사。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듭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그러고보니、아직 린쨩의 확인하질 않았지 않습니까。

 


 이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쉬는것도 쉴 수 없습니다。

 


 나는 무너져버린 몸에 혼신을 다해서、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켰습니다。

 


38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49:07.11 ID:WwwgwYCn0

 마키「하나요!?」

 


 시엘「무슨 짓을 하시는겁니까、코이즈미씨!」

 


 침대에서 내리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 있자、시엘 선배와 마키쨩이 병실에 들어왔습니다。

 


 하나요「읏──!?」

 


 시엘「지금은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하나요「죄송합니다……또 선배한테 신세졌네요」

 


 시엘「네、이걸로 세번째네요。다음 번엔 적당히 내버려둘테니까、각오 해두세요」

 


 하나요「네……그보다도、린쨩은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신가요。한번 이 눈으로 무사한지 확인해 보지 않으면、진정이 되질 않아요」

 


 시엘「코이즈미씨한테는 좋지 않은 생각이지만、호시조라씨의 병실은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요「엣……?그치만、저와 같이 도와주었다던데、마키쨩이────」

 


 마키쨩은 내게서 노골적으로 눈을 감고、고개를 숙입니다。

 


 시엘 선배의 표정도 어둡고、어딘가 뒤가 구린 듯한 감정이 숨어있었습니다。

 


 시엘「구해드린건 사실입니다。하지만、무사하진 않습니다」

 


 방에 공기가 얼어버린 듯한 착각에 사로 잡힙니다。

 


38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0:01.69 ID:WwwgwYCn0

 하나요「그게 무슨────」

 


 시엘「그녀는 스기사키 아야에게 피를 빨리고、사도화가 진행 중입니다」

 


 하나요「사도화……?혹시、린쨩도 흡혈귀가 되어버린다는건가요!?」

 


 시엘「……죄송합니다。제가 조금만 더 빨리 달려왔더라면、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하나요「사과하지 마세요!앞으로 질문에 대답하세요!린쨩은……린쨩은 이제부터 대체 어떻게 되는건가요!」

 


 시엘「제가 여기 온것은、코이즈미씨에게 의논할께 있어섭니다」

 


 한나요「의논이란거、아무래도────」

 


 말을 마치기에 앞서、시엘 선배가 말했습니다。

 

 

 시엘「호시조라씨를 처분 할 방법에 대해서요」

 

 

 순간、선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요「하、하하、선배、농담하지 마세요。린쨩을 처분한다니……농담을 해도 좋을 일과 나쁜 일이 있습니다」

 


 시엘「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하나요「그렇다면──!!어째서 그렇게 너무한 소릴 하는거에요!!린쨩은 살았고、아직 아무도 덮치지 않았잖아요!!」

 


 병실이란것도 잊고、목소리를 높입니다。

 


 무리하게 몸을 일으키려하자、온몸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39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1:03.27 ID:WwwgwYCn0

 하나요「아……파……」

 


 마키「무리하게 움직이면 안돼!」

 


 마키쨩이 달려들어、몸을 떠받들어 줬습니다。

 


 무너져 내릴거 같은 몸으로、선배를 바라봅니다。

 


 시엘「확실히、방금 호시조라씨는 흡혈귀라 할 단계는 아니었습니다。굳이 말하자면、흡혈귀 같은 인간이라고 할까。그렇지만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그녀는 인간성을 잃어갈겁니다」

 


 하나요「그、그치만…………!」

 


 시엘「점점 피를 갈구하게 될겁니다、한번 그 나사가 엇나가면、사람을 습격해서 피를 구하는걸 주저하지 않을겁니다、추악한 괴물이 되어간다。코이즈미씨라도、그런 호시조라씨를 보고 싶지 않을겁니다。그러니까────」

 


 하나요「그러니까 죽인다구요!!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목숨을 뺴앗아 간다는거에요!!언젠가 당신은 살인자가 될테니까、방해가 되기 전에 처분하게 해달라고、무슨 낯으로 말할 수 있는거죠!?」

 


 마키「하나요、제발 침착해!」

 


 하나요「아무리 마키쨩의 부탁이래도、그건 할 수 없어!왜냐면 여기서 끝까지 말하지 않으면 、선배는 분명 린쨩을 죽일거야……그런걸 용서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시엘「…………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할거라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더욱、우린 여기로 돌아온겁니다」

 


 침대쪽으로 다가오더니、시엘 선배는 나에게 나이프를 건네주었습니다。

 


 토우코씨로부터 받은、은제 페이퍼 나이프。

 


 이렇다 할 무게는 없을텐데、지금은 한층 더 무겁습니다。

 


 시엘「본래라면、이건 실수를 한 저의 책임……대신할 수 있다면、제가 맡겠습니다。원망받아도 상관없습니다。그렇지만、호시조라씨는 당신의 친구……마지막 선택은、코

이즈미씨 자신의 손으로 하셔야 합니다」

 


40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2:06.20 ID:WwwgwYCn0

 발화의 의도를 이해하자、손이 떨려오고。

 


 손의 떨림이、점차 온몸으로 퍼져갑니다。

 


 마키「하나요…………」

 


 하나요「싫어……싫어싫어싫어!!그런거 절대로 싫어!!그치만、린쨩은 아직 살아있잖아!!이러고 있는 동안에도、죽을 힘을 다해서 살려고 할거라구!!그런데、그걸

끊어버리다니……그런거、난 못해!!」

 


 시엘「그럼 제가 대신 처분해도 괜찮겠네요」


 

 하나요「그런 뜻이 아니잖아!있지、다른 방법은 없어……?린쨩이 사람으로 돌아오고、누구도 다치지 않는 방법을、선배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요!」

 


 무의식 중에、선배의 가슴에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내 안에는 없으니까、선배 안에는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린쨩을 도울 방법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엘「사도화가 시작된 사람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방법은……없습니다。최선은 진행을 늦추는 정도、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언젠가 찾아 올 비극을 미루는것이、호시조라씨에게 있어 안식이 되진 않을겁니다」

 


 하나요「그런……그럼、린쨩은────」

 


 시엘「사람을 잡아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 되기 전에、손을 대어주는것이 그나마의 연정입니다」

 


 하나요「전、전………………」

 


 답을 생각해내는게、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일줄은 몰랐습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반드시 어떤 해결 방법이 있고、구원이 올거라 믿었습니다。

 


 그치만、그건 환상이었습니다。

 


 눈 앞에 현실에 절망하면서、나는 마지막 선택을 했습니다。

 


4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3:00.26 ID:WwwgwYCn0/36

 병실은、섬뜩해질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큰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리놀륨의 바닥을 걷자、린쨩이 누워있는 침대가 있었습니다。 (리놀륨 : 건성유에 수지·고무·코르크 가루 등을 섞어 천에 바른 것으로, 마루 깔개 등에 씀)

 


 바로 옆으로 다가가、위에세 린쨩을 내려다 봤습니다。

 


 얼굴을 하얗게 질렸지만、잠든 얼굴은 평온했고、보는 나까지 흐뭇해졌습니다。

 


 하나요「린쨩……」

 


 린「………………」

 


 하나요「전에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한게、있었었지。곤란하면 가장 먼저 상담해주겠다건거、아직 기억하고 있으려나」

 


 린「………………」

 


 하나요「나、거짓말 해버렸어。그러니까 바늘 천 자루 먹어야겠지」

 


 린「………………」

 


 하나요「좀 더 빨리 말했더라면 이렇게 안됐을텐데、나와 린쨩과 마키쨩과 μ's의 모두와、언제나 즐거운 일……할 수 있을까나」

 


 린「………………」

 


 하나요「만약의 이야기라는거 좋아하지 않았지만、지금이라면 조금은 좋아지게 될거 같아」

 


 린「………………」

 


 하나요「그러니까、그 자리에는 안식만이 있을거란 기분이 들어」

 


 안경을 벗고、가장 보고 않던 죽음을 봅니다。

 


 아마 저는 이 순간은、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이 죽음을。

 


 미쳐버릴거 같은 고요한 마음을────나는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나이프를 꺼내어、린쨩의 흉부에 있는 점에 올려둡니다。

 


4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3:52.62 ID:WwwgwYCn0

 이 가느다랗고 미덥지 못한 쇳조각을 가슴에 찌르기만 하면、전부 끝납니다。

 


 이를 악물고、팔에 힘을 줍니다。

 


 하지만、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왔을텐데、눈앞에서 평온한 얼굴을 보고 있자니、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요「윽……으으……」

 


 린쨩의 가슴에 한방울의 물방울이 떨어져、옷을 적십니다。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나의 눈물이었습니다。

 


 하나요「우우 우우……린쨩……」

 


 한번 넘쳐 흐른건、이미 멈출 수 없습니다。

 


 참았던 감정이 복받쳐 오르자、나이프를 쥘 수가 없습니다。

 


 안돼……역시 난 못해……

 


 린「카요……찡……」

 


 하나요「린쨩!?」

 


 놀라는 바람에、나이프를 손에서 떨어뜨렸습니다。

 


4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4:48.02 ID:WwwgwYCn0

 조금 모습을 살펴봤지만 진짜로 움직이진 않고 있습니다、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저 잠꼬대였습니다。

 


 린「카요……찡……」

 


 하나요「……나、여깄어」

 


 린쨩의 손을 감싸쥡니다。

 


 눈물이 넘쳐 흐르는것을 닦지도 않고、계속 잠들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눈물로 선이 번져 보입니다。

 


 린「언제나……친구지……」

 


 중얼거리는 말들은、누구에게 보내는 것일까요。

 


 깊게 잠든 중에 꾸는 꿈은、무슨 꿈일까요。

 


 그것을 알 도리는 없습니다。

 


 그치만、바라건데 행복한 것일 겁니다라고 소망을 담습니다────

 


 나는 린쨩의 잠꼬대에 대답합니다。

 


 하나요「친구가 아냐、절친이야」

 


 빰을 쓰다듬으니、부드럽고 차가웠습니다。

 


43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5:49.67 ID:WwwgwYCn0

 가냘프고 약한 호흡으로도、가슴은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린쨩은、아직 살아있습니다。

 


 이렇게 전력을 다해、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받고 싶다면 망설이지 마라。친구의 목숨이 어떻게 될지는、너하기 나름이다』

 


 코토미네씨가 말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땐、그가 왜 이런 말을 남기고 갔는지、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치만、지금이라면 알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닥쳐올 선택의 시간을 내다보고는、그는 말했던겁니다。

 


 그래────모든것을 원만하게 수습한다 같은거、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그렇다면、어느 한쪽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을 얻고、무엇을 버리는가。

 


 누구를 살리고、누구를 죽이는가。

 


 지금 눈 앞에 있는 절친의 목숨이、내 손이 달려있는거라면、선택할 길은 하나입니다。

 


 하나요「────린쨩、내가 지켜줄께。어떤 일이 닥쳐와도、린쨩의 몸이 린쨩을 죽이려고 해도────내가、린쨩을 지켜줄께」

 


 린「………………」

 


44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12/29(木) 01:56:46.68 ID:WwwgwYCn0

 하나요「약속할께。나는 언제라도、린쨩의 편이니까────」

 


 맹세는 여기에。

 


 단단히 맺어진 손이、곧 떨어져나갔다고 해도。

 


 이 약속은 영원히 지켜낼것입니다。

 


 하나요「────그러니까、살아있어줘」

 


 ─────그렇게、하나의 선택이 끝났습니다。

 


 어쩌면、결정적인 것이 끝난걸 겁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나의 선택을 비난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 가슴에서 오는 마음만큼은、나를 이해해 줄겁니다。

 


 단지 그것뿐만으로도、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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